해양오염을 막는 작은 실천! 업사이클링 정크 아트 알아보기!

봄이 오나 했더니 눈 깜짝 할 사이에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도 여름휴가를 생각하면 너무 밉지만 않죠. 많은 사람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떠나는 바다, 그리고 거기서 마시는 맥주. 생각만 해도 시원하지만, 그 작은 일들로 인해서 바다가 겪는 고통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답니다. 나 하나쯤인데, 이것 하나쯤인데 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바다 생물들에게 하나뿐인 생명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해양오염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생활폐수, 산업폐수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것은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들 입니다. 매년 이렇게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200톤가량이지만, 땅에 묻어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 특성상 해양 미생물들은 이것을 분해 할 수 없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에 걸쳐 아주 미세한 양만 분해하기에 플라스틱은 바다에 계속 표류하게 된답니다. 

그렇게 버려진 이 쓰레기들은 해양 생물들에게 치명적이예요. 매번 플라스틱에 의해서 상처를 입거나 죽은 생물들이 해양구조대에 의해 발견됩니다.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던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낀 바다거북이 영상을 다들 기억하시고 계실거예요. 이렇듯 바다를 떠다니는 비닐봉지나 플라스틱을 해파리로 착각하고 먹는 바다거북이와 새, 물고기들이 있고 긴 플라스틱 줄에 감겨서 몸이 기이하게 변형되거나 상처받기도 하며, 플라스틱 빨대나 포크 등이 바다생물의 호흡기로 들어가 치명상을 입기도 한답니다.

우리가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신는 플릿플랍도 가공된 플라스틱이고, 맥주를 묶기 위해 쓰는 것도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끈이랍니다. 이러한 것들은 편하긴 하지만 그만큼 버리기도 쉬워 매번 여름 휴가가 끝나면 텅 빈 백사장에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넘쳐나게 됩니다. 그리고 버려진 쓰레기들은 광범위하게 해양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요.

이렇듯 해양오염의 원인이자 해양생물들에게 위협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하지만 문제점을 직시하고 해결책을 찾아 노력 중인 사람들도 존재한답니다. 업사이클링 기업 오션 솔(Ocean sole)은 케냐 주민들을 고용해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아름다운 상품을 만들고 있어요. 재료비는 적게 들고, 실업문제도 해결하면서 수익금 일부는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한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관광시설 사업소에 들어선 에코에코협동조합의 '바다 상점'이 바로 그곳이에요. 조합원들은 여름에 쓰이는 파라솔 천을 가져와 재활용해 가방, 지갑 등 여러 가지 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함과 동시에 해양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활동도 하고 있어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을 사용되었습니다. [이미지출처-에코에코협동조합 홈페이지 (바로가기 클릭)]

바로! 관광객이 쓰레기를 주워 가져오면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일상 소비에서 생긴 쓰레기들에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어 작품으로 만드는 것을 정크 아트 (Junk Art)라고 하고 많은 화가들이 이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미 만들어진 쓰레기를 재탄생 시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근본적 문제 해결에 다가가는 사람들도 존재한답니다. 미국의 솔트워터 맥주회사(Salt water Brewery)는 맥주를 묶는 플라스틱 끈이 해양생물들에 끼치는 악영향을 알고 그에 대한 새로운 해결방안을 내어놓았어요. 플라스틱 끈으로 포장하는 대신 맥주를 만들고 나오는 맥아 찌꺼기를 가공하여 포장을 만들고 그것이 바다에 흘러들어 가도 녹거나 분해되고 심지어는 바다 생물들이 먹을 수도 있게 하였답니다. 많은 맥주회사가 맥아 찌꺼기를 다시 사료/비료 공장으로 팔아 추가적인 수익을 내지만 이 맥주회사는 그런 이익 대신에 환경을 우선시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멋지죠?

더운 여름, 바다에서 시원하게 보내는 여름휴가. 무척이나 기다려지고 또 구체적인 계획을 슬슬 짜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단지 우리가 편하고 즐겁기 위해 쉽게 생각하고 만들고 버려지는 것들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생각하면서 쓰레기를 줄이고 깨끗한 뒷자리를 만들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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