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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2박 3일 일본 여행지 추천! 아오모리 자유여행 코스 가이드



산 좋고 물 좋은 곳, 바로 일본 아오모리입니다. 일본 아오모리는 한국의 강원도에 비유되곤 하는데요. 지명이 푸른 숲(靑森)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을 만큼 짙푸른 여름을 만끽하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일본 북동부 지방에 있는 아오모리는 연간 기후 차가 큰 지역으로 계절 색이 뚜렷한데요. 여름에는 태평양으로부터 차가운 편서풍이 불어와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은 편입니다. 아오모리 하면 사과를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이곳은 일본 100대 명산인 핫코다 산과 시라카미 산지, 오이라세 계류 등 아름다운 풍경도 유명하답니다. 시원한 계류를 따라 걷는 계류 트레킹에서부터 네부타 축제, 온천 등의 즐길 거리도 풍부한 일본 아오모리! 그럼 2박 3일 동안 즐기는 아오모리 힐링 코스를 알아볼까요?








아오모리 공항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하치노헤시는 태평양에 접해 있는 항구도시로 아오모리 현 제2의 도시인데요. 하치노헤시에는 약 500여 년 전엔 성터였던 네조광장이 있답니다. 그리고 이곳의 사적 안에는 목각 말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공방이 있는데요. 말 모양 목각 인형을 뜻하는 고유명사, '야와타 말'은 약 700년 전부터 만들어진 일본의 향토 완구랍니다. 야와타 말은 과거 결혼식 때 신부를 태우고 가는 말을 화려하게 장식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축하와 행운의 뜻을 담고 있다고 하니 다양한 컬러와 펜 등으로 한번 꾸며보면 좋겠죠?




저녁이 되면 하치노헤시 시내에 있는 요코초 구석구석을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일본에서는 골목길을 '요코초'라고 하는데요. 미로처럼 복잡하게 이어진 8개의 골목길 사이엔 스시집, 맥주집, 라멘집 ,꼬치집 등 맛있는 냄새가 풍긴답니다. 과거 이곳에는 극장, 당구장, 롤러스케이트장 등 대규모 오락시설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20여 년 전부터 주변 지역에 최신식 멀티플렉스 극장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쇠퇴했고, 지금 남아있는 식당 대부분은 1950년대부터 문을 연 곳들이라고 합니다.







하치노헤시 JR 무쓰미나노 역 근처, 해산물을 파는 아침 어시장도 놓칠 수 없죠. 이곳은 매일 아침이면 싱싱한 생선과 어패류를 사려는 사람들과 구경하러 온 여행자들로 붐비는데요. 100엔~500엔어치의 다양한 해산물을 소량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시장 한쪽엔 밥과 국을 따로 파는 공간도 있고, 시장을 돌며 구입한 해산물로 즉석에서 상을 차려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아침 식사 시 참고하세요.




아오모리현과 이와테 현 경계에 걸쳐 있는 자연공원, '타네사시 카이간하시카미다케 현립 자연공원'.

이곳에 오면 태평양의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 길을 따라 트레킹 코스가 펼쳐지는데요. 이와테 현과 미야기 현까지 약 700km로 이어지며, 타네사시 해안길에는 천연 잔디가 펼쳐지는 구간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길 걷다 보면 두더지가 땅을 파놓은 흔적, 이름 모를 수많은 식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새소리, 해초 냄새,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등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죠.




아오모리 여행에서 필수 코스인 오이라세계류입니다. 아오모리 현 도와다시에는 천 년이 넘는 수령을 가진 너도밤나무 원시림과 오이라세계류가 있는데요. '계류'는 산처럼 올라가는 것이 아닌 강처럼 평평하게 흐르는 숲 속의 계곡을 뜻합니다. 


이곳은 무성하게 숲이 우거진 오이라세계류를 따라 14km 정도 산책로가 이어지며, 계곡을 따라 9개의 크고 작은 폭포를 만날 수 있는데요. 끝없이 펼쳐지는 나무들 사이로 흐르는 계곡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답답한 마음이 시원하게 씻겨 내려가는 것 같답니다. 또,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까지 한가득 느낄 수 있으니 힐링 여행 코스로 제격입니다.




일본에서 네 번째로 온천수와 용출량이 많은 지역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아오모리입니다. 아오모리는 다양한 온천이 있는데요. 취향에 따라 핫코다 산 중턱에 자리한 350년 된 온천, 오이라세 계류의 수려한 숲을 끼고 있는 온천, 바다와 가까워 파도 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온천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이라세계류를 품고 있는 야에코코노에유 온천은 숲 속의 옹달샘을 옮겨 놓은 듯 자연스럽고 아담한 매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시라카미 산지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보호 구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너도밤나무 원시림이 펼쳐지는 곳이랍니다. 야생 곰과 사슴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숲의 중심부는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천혜의 자연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바로 울창한 숲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트렉킹 구간이 있는데요. 시라카미 산지 서부의 쓰가루 국정공원의 12개의 호수를 뜻하는 주니코(十二湖)가 개방되어 있답니다. 이름만 보면 12개의 호수지만, 실제로는 33개의 호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중에서 푸른 연못을 뜻하는 아오이케(靑地)는 말 그대로 신비로운 물 색깔이 인상적이랍니다. (연못 색깔이 짙푸른 남색을 띠는 이유는 과학적으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요.)



아오모리에서는 자연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큰 축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매년 8월, 바로 일본 고전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초대형 등을 만들어 거리를 행진하는 네푸타축제가 아오모리 전역에서 펼쳐지는 것이죠.


'네부타'는 대나무에 매단 여러 개의 등과 거대한 종이 인형으로 꾸민 큰 수레를 뜻하는데요. 거대한 등불 인형을 수레에 싣고 대북, 피리, 꽹과리 등으로 구성된 연주단과 함께 거리를 행진한답니다. 가을 추수기를 앞두고 농사일에 부지런히 일할 수 있도록 졸음을 쫓아내기 위해 시작된 축제로 8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고 해요.



이 축제는 지역마다 등의 모양과 형태가 다른 것을 눈여겨 볼만한데요. 아오모리시는 옆으로 넓은 등을, 히로사키시는 커다란 평면 등을 축제에서 선보입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무려 26m의 키를 자랑하는 고쇼가와라시의 등불이랍니다.


축제 기간에 가지 못해 아쉬워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축제 기간 외에도 네부타 전시관을 방문하면 축제에 쓰이는 대형 종이 인형을 구경할 수 있으니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사과의 고장, 아오모리에서는 다양한 사과 품종은 물론이고 사과를 이용해 만든 가공식품도 많습니다. 사과 파이, 사과잼, 사과 주스, 사과칩, 아이스크림 등 사과로 만드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답니다. 또 센베이 지루도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중 하나인데요. 밀가루를 얇게 반죽해 구운 센베이를 부수어 각종 부재료와 함께 국물에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 아오모리 가는 방법 (2016년 8월 현재)


대한항공 직항 인천 ▶ 아오모리

-매주 수, 금, 일요일 운항

-비행시간 약 2시간 20분 소요




일상에 지치고 더위에 지치는 요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도 커질 것 같은데요. 그럴 때 일본 아오모리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일본 아오모리 여행이라면 일상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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