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에코 특급작전!! 지구 좀 지켜주자~

       

Eco_1
                   
숨은 음모인지도 모른다. 우주에서 바라본 초록별 지구는 외계인들이 탐낼 만큼 아름다워서 그들의 침공을 저지하고자 좀 덜 아름다워지기로 한 것인지도. 그렇다면 성공이다. 빙하는 녹고 해수면은 상승하고 공해와 오염이 나날이 수치를 높여가는 지구별로 오실 손님이 있어보이지 않으니까.

‘날씨 왜 이래?’ 라는 말이 아침인사를 대체하고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 뉴스가 연일 보도되는 요즘, 우리는 말이 아닌 몸으로 지구의 컨디션을 느끼고 있다. 아픈 지구를 치료해주고 싶어도 지구는 나 하나가 감당하기에 너무 커 보인다. 답답한 마음에 커피 한 잔을 뽑아 든다. 담배 한 가치는 덤이다. 잠시 지구를 생각한 뒤 자리를 뜰 때 마땅한 휴지통을 찾지 못해 일회용 컵에 담배를 구겨 넣어 화단 위에 살포시 두고 간다.

이미 익숙해진 개인의 편리를 위한 사소한 습관은 백만명의 지구인이 되어 별을 괴롭히고 있다. 지구를 파괴하는 건 소수의 몰지각한 공장장들만이 아니다. 나 역시 습관처럼 샤워기 물을 틀어놓고 잠그지 못하는 그 중 하나의 인간이다. 기후 변화를 경제측면에 대해 연구한 스턴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 온도가 1도 이상 상승했을 때 폭풍, 가뭄, 산불, 홍수, 폭염이 증가하고 빙하해빙이 진행되며 농작물 등 생태계의 변화로 기아를 겪는 인구가 많아진다. 주위를 둘러보라. 지금 현실에서 접하는 사실들이다. 지난 30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0.5도 상승했고 2020년까지 0.5 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지구에 소빙하기를 가져온 온도차는 1~2도에 불과했다.

2020년이라면 이제 10년 밖에 남지 않았다. 국민연금도 나오지 않는 나이다. 자, 아까 그 화단으로 달려가 쓰레기를 주워오자. 이미 그 옆에 쌓여진 다른 쓰레기들이 눈에 띌 것이다. 그렇다. 과장하자면 내가 하면 백만이 하고 내가 하지 않으면 백만도 하지 않는다. 너무 늦지 않게 지구에게 사과해야 한다. 미안하데이 사랑한데이 어빠가 지켜주께…누나누나도 누나누나 누나도.

왕초보도 즐기면서 한다는 지구지키기 다섯가지 행동방법! 하면할수록 일상에 광택이 돌고 삶에 탄력이 생겨요. 어머? 이게 내 인생인가! 반짝~



Eco_2



YO, 친구들! 출동이야~
잘나가는 클럽이 아니라 지구로 말이야!
오늘부터 지구랑 부비부비 시작이니까~ 잘 들어줘.

Eco_3



Act 1. 에코백을 장착하라.
비닐이 완전히 분해되려면 최소 5년에서 천 년 정도. 단 1% 만이 재활용된다. 편의점에서 무심코 받은 비닐봉지가 몇 개? 요즘 헐리웃 스타들도 파파라치 컷에서 자주 들고 있는 에코백을 들자. 에브리데이백으로도 멋지고 장바구니로도 굳. 에코 이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특별해 보인다.


Act 2. 목선을 뽐내라.

넥타이를 풀면 체감온도 2도가 내려간다. 격식차리는 오전회의가 끝났다면 과감히 넥타이를 벗어던지자. CF처럼 과감한 손짓으로 풀어낸다면 사무실 뭇 여성들의 시선을 살 수도 있다. 단, 필 받아서 단추까지 풀지 말 것. 후끈거리는 사무실, 에어컨비만 더 나온다.


Act 3. 연애하라.

하나의 빨대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 서로가 남긴 음식을 기꺼이 먹어줄 수 있는 사람, 서로 잘 보이기 위해 쓰레기도 아무데나 못 버린다지. 더워도 더운줄 모르고 추워도 추운줄 모르는 방법은 사랑에 미치는 것.


Act 4. 버스 한 정거장은 걸어라.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렵다고? 두 정거장도 걸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단 서서 지나가는 이상형을 기다린다. 이상형이 눈에 띄면 따라간다. 그분이 가시다 멈추거나 택시를 타면 다시 다음 이상형을 기다린다. 도~저히 이상형이 보이지 않으면 할 수 없다. 부분 이상형이라도 찾을 것. 주의, 그냥 따라가기만 하는 거다.


Act 5. 지구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라.
세상에는 논리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많다. 물에다 사랑이라고 말하고 악마라고 말한 뒤 결정을 비교한 사진을 보라. 식물에다가 사랑한다고 속삭이면 더 잘 자란단다. 지구가 한국어를 하는지 영어를 하는지는 모르지만 분명 진심은 통한다. 적어도 스스로에게라도 마음을 잊지 않는 따뜻한 순간이 될 수 있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아름다워지는 것은 자신이다.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