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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전거 관리법부터 에티켓까지! 자전거 관리백서 A to Z



‘올해부터는 꼭 자전거로 살 뺄 거야! 나도 이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 


다이어트나 운동, 나아가 지구 환경을 위해 자전거 타는 사람이 늘어나 어느덧 자전거 인구 1,200만 시대를 맞았습니다. 자전거는 우리 주위에 타지 못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대중적인 이동수단이자 운동인데요. 어릴 때부터 두 손 놓고 타기, 일어서서 타기 등 다양한 자전거 스킬을 익힌 사람이라도 제대로 점검한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답니다.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점검을 소홀히 하면 큰 맘 먹고 산 자전거가 망가져 수리비가 많이 깨질 수도 있어요. 여름철에 더 중요한 자전거 관리법부터 즐겁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기는 자전거 에티켓까지, 똑똑한 자전거 타기의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 ^^






꽤 오랫동안 내버려두었던 자전거를 타거나, 자전거로 장거리 이동을 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미리 자전거 수리점에서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자전거는 바퀴, 체인, 페달 등 단순한 기계장치로 이뤄진 것 같지만, 이들 중 한 부분이 제대로 맞물리지 못한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수리점에서는 자전거 체인에 기름은 적당히 칠해져 있는지, 바퀴의 바람은 적당한지, 브레이크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기어는 제대로 맞물리는지 등을 확인해주신답니다. 


초보라면 자가 점검하더라도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오랜 시간 타지 않던 자전거라면 보관하는 동안 고장이 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타기 전에 점검받으세요.






어렸을 때 자전거를 타다 체인이 빠져 손에 기름을 묻혀가며 다시 걸기 위해 애쓴 기억, 자전거를 좀 타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있으실 텐데요. 달을 밟으면 바퀴가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인 체인은 소모성 부품이기 때문에 닳았다면 반드시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톱니바퀴 모양의 체인 구멍에 드라이버를 눌렀을 때 쑥 들어간다면, 체인을 갈아줘야 할 때가 됐다는 신호인데요. 보통은 1~2년을 주기로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높은 온도로 기름이 마르기 쉬워 체인에 기름을 자주 발라주셔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기름칠을 해주시되 이미 부식이 진행된 체인은 기름을 발라주셔도 소용이 없답니다. 간혹 날씨가 다시 선선해지면 자전거 타야지 하면서 내버려두신 자전거가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체인을 확인하시고 부식되기 전에 기름칠을 해주세요. 






여름에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었다가 다시 타면 뜨거운 안정에 깜짝 놀라신 적 없으신가요? 자전거는 이렇게 뜨거운 여름이면 고무로 만든 타이어나 안장이 쉽게 열을 받습니다. 특히 타이어는 여름에 뜨거운 열을 받으면 타이어 내부 공기압이 높아지는데요. 이때 지면과 타이어가 맞닿는 부분이 줄어들어 사고의 위험이 커지거나, 뾰족한 것을 밟을 경우 펑크 나기가 쉽습니다. 심하면 타이어가 변형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장기간 보관하실 때는 타이어 바람을 빼고 보관하시거나 덮개를 씌워 온도나 습도로부터 보호해주세요. 


여름철에는 무리한 라이딩을 피해주시되 라이딩을 하실 경우 예비 타이어를 챙겨가시기를 추천합니다. 달걀도 익게 만드는 뜨거운 도로가 타이어에 열을 전달하므로 라이딩 중간에 여러분도 자전거도 함께 쉬어가는 여유를 잊지 마세요. 






갑작스레 만난 소나기로 자전거가 젖는다면? ‘에잇 귀찮아 그냥 놔두면 마르겠지’ 하셨다가 다음번 녹이 슨 자전거를 보며 땅을 치고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작은 나사 틈에도 물기가 스며들면 녹이 생기는 것은 시간문제랍니다. 비를 맞은 자전거는 먼저 깨끗한 물로 한 번 청소를 한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물기를 제거한 뒤에는 체인과 변속기, 페달 스프링에 윤활 오일을 발라주신 뒤 보관해주세요.





자전거를 똑똑하게 관리했다면, 이제 똑똑하게 타셔야겠죠. ‘내가 어릴 때 자전거 신동이었어!’ 라며 자신감만 가득 안고서 무법 라이딩을 한다면 당신은 이미 자전거 민폐족! 자전거 인구가 늘수록 우리 모두 더 즐겁고 안전하게 라이딩하기 위해 챙겨야 할 자전거 에티켓을 알려드립니다. 






‘난 자전거 잘 타는데?’ 라든가 ‘동네에서 타는데 괜찮아’라는 마음은 자전거 타기 전에 버려주세요. 안전용품을 착용하지 않는다면, 작은 사고에도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또,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는데 주변에 위험한 일이 생겨도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자전거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차(車)로 분류되므로 술 마신 뒤 자전거를 타시면 자동차와 똑같이 처벌받는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 안전한 자전거 에티켓


□ 자전거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세요 

□ 항상 주변의 보행자를 살피며 타세요.

□ 교통 신호등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 자전거 도로의 방향을 구분 하여 타주세요.

□ 야간에는 반드시 자전거 안전등을 사용하세요.

□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타지 마세요.

□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면 불법입니다.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된다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전거를 타고 인도를 달리시면 도로교통법 제13조에 의해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됩니다. 또, 인도 위 보행자와 충돌 사고라도 나면 자동차 운전자와 같은 법적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요. 그렇다고 차도로 달리기엔 위험하다면 자전거 도로로 달려주세요! 목적지까지 자전거로 갈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미리 파악해 두시고 달리신다면 자전거 사고를 줄일 수 있으실 거에요^^ 네이버 자전거 길 찾기 바로가기





자전거를 들고 먼 곳까지 가야 할 경우 자동차가 없어도 지하철에 자전거를 들고 타실 수 있답니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니만큼 에티켓을 지켜주세요.



■ 지하철 자전거 에티켓


□ 자전거를 가지고 개찰구를 통과할 때는 휠체어 전용칸을 이용합니다. 

□ 열차의 맨 앞이나 맨 뒤 칸을 이용합니다.

□ 열차에서 자전거는 벽에 세워 바에 고정해주세요.

□ 역 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는 안 됩니다. 

□ 에스컬레이터 대신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이용하세요. 


모든 지하철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철에 따라 특정 요일에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답니다. 자주 타시는 열차 노선의 자전거 휴대 기준을 미리 파악해두시면 좋겠죠?



■ 수도권 열차 자전거 휴대 기준 (2016년 기준)


-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선, ITX-청춘열차 : 1년 365일 언제나 승차 가능,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탑승 불가, 청춘열차의 경우 자전거 좌석 예매 필요

- 1~8호선, 9호선(논현~종합운동장), 공항철도,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인천 1호선, 분당선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만 가능 

- 의정부 경전철 : 일요일, 공휴일만 가능

- 9호선(방화~논현), 신분당선, 용인에버라인 : 휴대 승차 불가, 용인에버라인의 경우 접이식 자전거도 승차 불가


■ 수도권 외 열차 자전거 휴대 기준 (2016년 기준)


- 부산 1~4호선, 대구 1~2호선, 대전 1호선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가능 

- 광주 1호선(금남로 4가, 문화전당역 제외)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가능. 단 자전거 앞바퀴를 분해하면 언제나 휴대 가능 

- 대구 3호선, 부산-김해 경전철 : 휴대승차 불가, 부산-김해 경전철은 접이식 자전거도 휴대 승차 불가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전국 자전거교통사고는 6,975건으로 매년 약 1,000건씩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철에 자칫 자전거 점검을 소홀히 한 채 라이딩을 하거나 자전거 에티켓을 지키지 않으면 자전거 사고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내 일이 될 수 있어요. 


자전거 타기 전 똑똑하게 점검하고 에티켓을 지켜주신다면 우리 모두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제가 알려드린 여름철 자전거 관리법부터 에티켓까지 머릿속에 콕콕 기억해두시고 이 불볕더위이 끝나면 우리 함께 달려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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