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스마트폰을 구하라! 스마트폰 침수&분실 대처법

여름 휴가 떠날 때 깜빡 잊으면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꼭 챙기는 스마트폰! 바다나 워크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도 손에서 놓을 수 없어 스마트폰 전용 방수팩을 필수로 챙기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하지만 부푼 꿈을 안고 떠난 휴가지에서 스마트폰을 물에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린다면?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100만 원에 정도의 비싼 가격인 데다가 친구들의 연락처와 소중한 추억을 담은 사진들까지 가득해 한 번 잃어버리면 그 후유증은 어마어마하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소중한 휴가를 망치지 않기 위한 휴가철 스마트폰 침수, 분실 대처법!

‘제 스마트폰은 방수폰이라 물에 빠져도 괜찮아요’

혹시 이렇게 방심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아래의 <IP 방수 등급표>를 확인해주세요.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한국산업기술시험원] 

스마트폰마다 방진과 방수 등급이 정해져 있는데요.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의 경우 방수등급이 무려 IP8으로 1.5m 수면에서 30분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방수 성능은 환경이 통제된 실험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실제로 물에 스마트폰이 빠질 때 수면과의 충격, 계곡의 물줄기 강도 등에 따라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또, 위 방수등급의 기준은 순수한 물로 측정된 것이므로 바닷물에서는 방수폰이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 없답니다. 그러니 스마트폰의 방수 기능만 믿지 마시고 물에 빠졌을 때는 아래 방법에 따라 대처해주세요. ^^

스마트폰을 물에 떨어뜨렸을 때 바로 꺼내 전원을 꺼주세요. 배터리가 분리되는 휴대폰이라면 바로 배터리를 분리해주시면 됩니다. 혹시 바닷물에 빠뜨리셨거나 주스나 음료수를 쏟으셨다면 물기를 닦기 전 맑은 물로 10~20초 정도 헹궈주세요. 이물질이 섞인 물은 마르면서 잔여물이 눌어붙어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세면대에 흐르는 물에 씻으면 수압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고인 물에 살짝 씻어주시고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휴가지가 아니라면 당장 A/S 센터로 달려가 수리를 받으셔야 하는데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최대한 스마트폰의 고장을 막기 위해 전원을 켜지 않은 상태로 말려주세요. 먼저 마른 휴지나 행주에 스마트폰을 가볍게 툭툭 쳐서 제품 안에 든 물기를 밖으로 빼주셔야 합니다. 물기가 어느 정도 빠졌다면 건조한 곳에서 말려주세요.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보다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 좋은데요. 제습제를 넣은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24시간 이상 완전히 말리지 않고 휴대폰을 켰다가는 위 사진처럼 액정이 망가질 수도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이 모든 과정을 거쳤다면 전원을 켜보시되 작동이 잘 되더라도 내부 부품들이 부식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휴가지에서 돌아와 A/S센터에서 꼭 점검을 받으세요. 

스마트폰이 물에 빠진다면, 수리나 재 구입비용에 속이 쓰리겠지만,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과 중요한 거래처 연락처를 잃어버린 속상함이 더 클 것 같은데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평소에 스마트폰 자료들을 부지런해 백업해주세요. 스마트폰을 교체할 때도 자료를 평소에 백업해 두신다면 좀 더 편하게 세팅할 수 있지요. 

자료 백업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자료를 백업하고 꺼내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천해드립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드랍박스 등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아이폰 iCloud, 안드로이드 구글 드라이브를 많이 사용합니다. 연락처나 사진, 일정 이외에도 백업해 두지 않으면 섭섭한 자료가 카카오톡 대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카카오톡 설정에서 대화 백업을 선택하고, 새 스마트폰에서 복원하기를 누르면 텍스트에 한에 복원할 수 있습니다. 

처음 가 보는 곳, 특히 외국에서 휴가를 보내시고 계신다면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때 정말 눈앞이 깜깜해지실 텐데요. 스마트폰은 고가의 장비다 보니 휴가지에서 절도를 당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아래 방법을 차근차근 따라 해보세요.

뜻밖에 스마트폰은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생소한 휴가지에서 스마트폰을 찾아 정신없이 돌아다니지 마시고 우선 스마트워치 같은 스마트 밴드를 가지고 계시는 분은 호출 기능을 활용해주세요. 스마트 밴드에는 스마트폰 호출 기능, 스마트 워치에는 내 폰 찾기 앱이 기본적으로 깔렸으므로 스마트폰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면 소리를 듣고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찾지 못하셨다면, 원격제어로 스마트폰의 GPS를 추적해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을 울리게 하거나 메시지로 비상 연락처를 보내실 수도 있으며, 아예 기기를 잠그거나 데이터를 원격으로 삭제하실 수도 있어요. 이미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악의적인 사용은 막을 수 있는 꿀팁이랍니다.

■ PC로 스마트폰 원격 제어하기 

- 안드로이드폰 :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자 바로가기

- 아이폰 : iCloud 내 아이폰 찾기 바로가기

스마트폰을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면 분실신고를 해주셔야 합니다. 분실신고를 한다고 스마트폰을 찾을 수 있냐며 분실신고를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스마트폰의 과도한 데이터 사용 등 불법 사용을 막을 수 있으므로 필요한 절차랍니다.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을 빌리거나 유선 전화로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분실신고를 하실 수 있어요.

■ 통신사별 분실 신고 번호

- SKT 고객센터 : 1599-0011

- Olleh KT 고객센터 : 100

- LG U+ 고객센터 : 1544-0010

혹시 스마트폰 보험에 미리 가입해 두신 분이라면 보험 처리를 위해 반드시 경찰서에 분실 신고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가까운 경찰서로 직접 찾아가셔도 되지만, 경찰청 유실물 종합안내 홈페이지 (https://www.lost112.go.kr/) 에서 회원가입 후 손쉽게 분실 신고서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운 좋게도 누군가 휴대폰을 주워 경찰서에 갖다 줬을 경우 내 스마트폰이 습득물로 들어와 있는지도 이곳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나 주웠을 경우 모두 이곳에서 한 번에 해결되니 꼭 기억해 두셨다가 이용해보세요. 휴가지에서 컴퓨터 사용이 어렵다면 민원 콜센터 182번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 

스마트폰이 바다에 풍덩 빠지는 그 순간, 가방에 있어야 할 스마트폰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때! 집이 아닌 휴가지라면 더 당황하기 마련인데요. 당황하지 마시고 위 방법에 따라 침착하게 대처해 소중한 스마트폰을 지키고 즐거운 여름 휴가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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