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부터 구연산, 과탄산소다까지! 아기도 안심하는 천연세제 활용팁

고온다습한 날씨에 세균 번식이 증가하면서 구석구석 집 안 청소가 신경 쓰이는 계절입니다. 시판되는 다양한 종류의 세제는 청소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 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화학성분이 주를 이루는 합성세제 같은 경우, 해로운 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아닌지, 환경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칠지 걱정스럽죠. 

이런 이유로 가족건강을 지키면서도 환경오염까지 줄일 수 있는 천연세제 3종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천연성분의 청소 도우미 200% 활용법!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의 차이점과 함께 활용 팁을 소개해드릴게요.

베이킹소다는 바닷물이나 호수가 증발하고 남은 천연 침전물인 탄산수소나트륨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만든 천연 미네랄 물질입니다. 알칼리성으로 산성 오염 물질을 중화하고 흡착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지요. 환경오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설거지, 과일세척, 기름때, 얼룩제거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착한 세제예요.

구연산은 베이킹소다와 반대로 산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알칼리성 오염에 사용하면 청소 효과가 좋습니다. 감귤이나 레몬, 매실 등에서 느끼는 신맛 성분이 바로 구연산인데요. 무색무취의 염기성 결정체로 식품 재료, 음료 등에 자주 사용되고 청소 시 식초를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효과를 준답니다. 게다가 가격도 더욱 저렴하고 냄새가 없어 사용하기 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죠.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함께 사용하면 오염을 중화시키는 원리로 찌든 때 제거나 오염이 심한 곳을 청소할 때 더욱 효과적인데요. 따로 또는 같이 용도에 맞게 활용하시면 좋겠죠?

과탄산소다는 형광중백제,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지 않은 산소계 표백제인 친환경 세탁세제입니다. 40도 이상의 따뜻한 온수에서 세탁할 때 효과가 극대화되며, 인체유해균(대장균, 식중독균 등)을 99.9% 제거해준답니다. 세탁 후에도 안심하고 의류 착용이 가능해 아이들 의류세탁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죠.

천연세제 3종의 쓰임과 차이는 표로 정리해봤는데요. 효과를 ◎>○>△>x 순으로 표시했으니 참고해서 보세요.

베이킹소다는 기름때 제거에 효과적이라 주방 식기 세척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 베이킹소다 활용법 01

방법 : 베이킹소다와 물을 2:1 비율로 섞기

-주방의 기름때나 가스레인지, 싱크대에 생긴 얼룩에 충분히 도포 한 후 닦아내면 깨끗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다. 오염이 심한 곳에는 베이킹소다수 도포 후 잠시 방치해뒀다가 스펀지나 칫솔로 문질러 청소한다. 

-전자레인지 속의 부분적으로 찌든 때를 제거할 때에는 물에 적신 스펀지나 수세미 등에 베이킹소다 가루를 묻혀 사용한다.

천연세제인 베이킹소다는 과일 세척 시 농약, 왁스 성분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 베이킹소다 활용법 02

방법 : 볼에 베이킹소다(1~2작은 술)+물 채우기

-1분가량 과일이나 야채를 담가 두었다 깨끗한 물로 잘 씻어 낸다. 이때 주의점은 너무 오래 담가 둘 경우, 비타민이 파괴될 수 있다.

-녹황색 야채를 물에 데칠 때 베이킹소다를 소량 넣으면 야채의 발색이 좋아진다.

여름철에는 시원해 보이고 가벼운 실버 액세서리를 착용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골드제품과는 달리 처음엔 깨끗했던 실버 액세서리는 광택을 잃기도 쉽고 거뭇거뭇하게 부분 변색이 되기도 합니다. 이때, 작은 용기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베이킹소다를 푼물에 액세서리를 담가두세요.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건져내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면 실버 광택을 되찾을 수 있답니다.

또한, 베이킹소다는 음식 냄새, 땀 냄새, 발 냄새를 잡는 데도 효과적인데요. 베이킹소다를 뚜껑이 없는 용기에 담아 냉장고, 신발장에 두어 탈취제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탈취제로 사용했던 베이킹소다는 욕실 바닥이나 부엌 청소 시 재활용할 수 있고요. 발 냄새가 심하신 분들은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족욕을 즐겨보세요. 탈취 효과는 물론 각질 제거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요!

구연산은 물에 포함된 미네랄이 원인인 얼룩에 효과적입니다. 

■ 구연산 활용법 01

방법 : 스프레이 용기에 구연산(1작은 술) +물을 채워 녹을 때까지 잘 흔들어 섞기

-수도꼭지와 세면대, 거울 등에 생긴 얼룩에 도포 한 후 스펀지나 낡은 칫솔 등을 사용해 닦아내고 물을 뿌려준다. 구연산을 닦아내면 먼지 제거는 물론 탈취에도 좋다.

-정균 기능을 가지고 있어 오염된 바닥청소에도 효과적이다. 화장실 타일 및 세면기, 변기 청소에 사용하며, 소변 얼룩 및 알칼리성인 암모니아 냄새까지 잡을 수 있다. 타일이나 수도꼭지의 미세한 틈은 칫솔을 사용해서 닦아준다.

구연산은 세탁물을 부드럽게 해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세탁 시 섬유유연제 대용으로도 안성맞춤이에요. 뿐만 아니라 텀블러, 전기 주전자 등에 낀 물 때 제거에도 사용할 수 있지요.

■ 구연산 활용법 02

방법 : 뜨거운 물에 구연산을 1작은 술 풀기

-텀블러 : 텀블러에 넣어 물 때를 불려낸 후 흔들어 헹구고 전용 솔 등을 사용해 닦는다.

-전기 주전자 : 허용선만큼 물을 가득 채우고 구연산(2~3작은 술)을 넣어 끓인 다음 1시간 정도 그냥 둔다. 부드러운 스펀지, 헝겊 등으로 가볍게 문질러 닦아 내고 깨끗한 물로 헹구어내면 물 때가 깨끗하게 제거된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섞어 사용해보세요. 기름때, 찌든 때 제거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환풍기, 가스레인지 후드 등 청소가 힘든 곳도 반짝반짝~ 깨끗함을 되찾아주는 강력한 조합이죠.

베이킹소다 물에 구연산을 넣으면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나는데요. 거품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살균작용까지 강력해진다고 해요.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고요. 구연산을 단독으로 금속에 사용할 경우 녹이 슬 위험이 있지만, 알칼리성의 베이킹소다를 섞어주면 안심이랍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조합은 배수구, 거름망 청소, 욕실 청소에도 추천합니다. 물때나 곰팡이가 생긴 청소도구, 욕실화를 담가두었다 씻으면 더욱 손쉽게 때를 제거할 수 있어요.

과탄산소다는 산소계 표백제로 천연세탁세제입니다. 물과 만나 산소를 발생시키며 얼룩을 분해하여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염소계 표백제와 달리 인체에 해가 없고, 40도 이상의 따뜻한 온수에서 세탁 시 효과가 극대화된답니다. 비율은 베이킹소다와 1:1로 섞고, 일반 세탁세제와 같은 양으로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한 번 녹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표준 사용량

-저수위, 3kg 이하 : 40g 

-중수위, 3.5kg~4.5kg : 60g 

-고수위, 5~6kg : 80g

과탄산소다는 행주나 수건 또는 속옷을 삶을 때 넣어주면 효과가 아주 좋고, 세탁기 청소에도 추천해요. 세탁기 청소 시 과탄산소다를 큰 수저로 1~2스푼 넣어주면 약알칼리성이라 세탁기를 부식시키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세탁 후에도 안심하고 의류 착용이 가능한 천연세제로 탈취 효과도 가지고 있어 세탁 후 남아있던 체취나 땀 냄새, 수건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까지 잡아준다고 해요. 

천연 세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는데요. 첫째, 과탄산소다는 분무기나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 또는 사용할 경우 용기가 팽창되어 터질 수 있으니 알아두세여. 둘째,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이므로 피부에 자극이 강하지 않은데요. 다량을 지속해서 사용할 경우에는 단백질을 분해하여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요. 민감한 피부와 아기 피부에 접하는 경우는 너무 진한 베이킹소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과탄산소다, 구연산 사용시엔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하는 것도 잊지마세요!

착한 청소 도우미, 베이킹소다, 구연산, 과탄산소다의 차이점과 활용법을 알려 드렸는데요. 위생은 물론, 건강과 환경까지 지킬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하면 좋답니다. 특히 요즘같이 마트에서 파는 세제를 마음 놓고 쓰기 부담된다면 천연세제 3종인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과탄산소다 만한 것이 없겠죠? 과일 세척부터 세탁까지! 오늘부터 천연세제 3종으로 가족 건강을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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