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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소 #33 내 연인의 남사친&여사친! 어디까지 이해해야 할까?




'여사친(여자사람친구)',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이라는 단어, 다들 들어보셨죠? '썸'이라는 단어와 함께 등장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는데요. 어쩌다 보니 이 단어가 등장한 후부터 살아가는 것이 더 복잡해진 것 같아요. 썸인지 아닌지 구분해야 하고, 여친(남친)인지, 여사친(남사친)인지 확인하게 되었으니까요.


얼마전 tvN <명단공개>라는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의 여사친·남사친 주제가 방송되었는데요. GD, 박신혜, 이성경, 박보검 등 엄청난 인맥을 볼 수 있었답니다. 요즘 굉장히 핫한 박보검은 아이린, 정유미부터 장나라, 김혜수까지 누나들과 친맥을 잇고 있었어요. GD는 수지, 김희선, 안젤라 베이비, 릴리로즈 등 국내외를 막론한 인맥이었고요. 그리고 이성경은 지코, 이광수, 조인성, 남주혁 등 훈남들과 잘 어울리고 있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각자에 어울리는 사람들을 친구로 둔 것 같네요!


그런데 연애 상대가 있는 경우, 상대방이 여사친(남사친)이 많다면? 게다가 내가 볼 때 멋진 여사친(남사친)이라면 연애할 때 문제가 될 여지도 있을 것 같아요.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친구를 대하는 태도나 스케줄 관리, 은근 신경 쓰이는 일들이 있을 테죠. 오늘의 사연도 여사친이 너무 많은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랍니다.






연애상담소 #33


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남자친구가 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만난 지는 반년 정도 되었고요. 아직 사귄 지 오래되지 않아 제가 적응중인 것인지, 이해를 못 하는 건지 하는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남자친구의 여사친이 너무 많다는 것인데요. 남친은 저보다 어린 친구부터 열 살 차이 나는 언니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게 두루두루 친합니다. 물론 동성친구들도 많아요. 성격도 싹싹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하지만 가끔 저랑 약속한 데이트를 조정하면서까지 여사친들을 만나고, 때로는 여사친을 만나고 남는 시간에 저를 만나는 것 같아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뭐라고 하기엔 제가 속 좁고 이해 못 하는 사람으로 보일까봐 속상해도 표현을 하지 못했어요. 답답하기도 하고, 제가 오빠에게 중요한 사람이 맞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이야기하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끔은 큰 상처보다 종이에 베인 상처가 더 크게 신경 쓰이기도 하죠. 이처럼 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것도 아니지만,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나는 것이 신경 쓰이는 상황이네요. 게다가 마음 좁은 사람이 될까 봐 솔직하게 표현도 못 하고요.


오늘의 처방은 조정하기입니다. 사귀는 사람이 있을 때, 그동안 살던 방식을 상대에 맞추어 서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때로는 사고방식이나 가치관도 상대방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하죠.



먼저, 남자친구 분께서 '여사친'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실제로 사람들에게 '여사친이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으면 다양한 대답이 나오는데요. 정말 아무런 연애 감정이 들지 않는 생물학적 이성 친구라거나 썸을 타고 있는 사람도 여사친이기도 해요. 또, 연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까지 여사친이라고 하는 등 사람마다 정의는 다 다르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인데요. 보통 남자친구를 의심하기보다 남자친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못 믿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여사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다면, 남자친구가 어떻게 상대방에게 행동할 것인지 좀 더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죠.


하지만 때로는 정말 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여성'이라는 것만으로도 질투 나거나 오해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이럴 때는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상대방에 맞추어 나의 표현 방식과 태도를 조정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정말 눈치가 빨라서 상대방이 말하기도 전에 잘 알아채기도 하죠.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남자친구도 아마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의도적으로 속상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 것이죠. 따라서 '지금 내가 이렇게 느끼고 있어'라고 표현해야 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 이렇게 하지 마'라고 하면 반발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 말라는 내용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상대방을 설득하기 좋을 거예요.



만일 이렇게 이야기했음에도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방식, 즉 데이트 스케줄 조정이나 우위에 변함이 없다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연인과 친구의 비중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어요. 그건 강요할 수 없죠. 하지만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나의 태도에 의해서 상처를 받는다면, 그것은 고려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즉, 남자친구가 사연 보내주신 분의 생각과 감정을 고려해서 자신의 태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불안해하지 마세요. 물론 이렇게 말한다 한들, 불안해하거나 속상해하지 않으려 해도 쉽게 가시지 않겠죠. 다만, 나와 상대방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어나갈 것인지 생각하고 표현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은 분명해요. 사람 간의 관계는 그렇게 이어져 나가는 것이니까요. 사연을 보내주신 분께서도 내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또, 나는 남사친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남자친구분과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 맞춰 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바뀌진 않아도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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