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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인디 서점부터 미스터리 전문 서점까지! 동네 작은 서점의 재발견



서늘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이 왔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더워서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말이에요. 이렇게 기분 좋은 날씨엔 조용히 미처 읽지 못한 책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독서로 마음을 먼저 채우고 가을의 수확들을 만나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한국인의 도서 실태는 매우 나쁜 편이에요. 학생들의 독서량과 시간은 높지만, 그에 반해서 성인이 하루에 독서로 소모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6분에 불과하다고 해요.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은 3명 중 1명꼴인데요. 대부분 이유가 '시간이 없어서'라고 합니다. 몇 년 전 공영방송에서 독서를 권장하는 예능 방송까지 했으나, 그때 잠깐 올라갔던 독서율도 이후부터는 꾸준히 하락세라고 하니 심각하죠. 그러나 최근 남아있는 독서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번지는 아주 특별한 동네 서점들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 특별한 서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규모는 작지만, 알찬 서적들을 갖추고 있는 작은 책방들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홍대는 이렇나 서점들이 많이 생기는 동네 중 하나랍니다. <땡스북스>, <유어마인드>, <헬로, 인디북스>, <스몰굿띵> 등 이런 책방들이 가지는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대형서점에서 구하기 힘든 독립출판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소규모로 출판하기 때문에 대형서점에 들어가지 않는 것인데요. 아기자기한 그림책이라든가 수필집, 시집, 사진집 그리고 잡지 등 여러 종류의 통통 튀고 아이디어 넘치는 출판물들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또한, 홍대라는 지역 특성상 예술과 관련된 깊이가 있는 서적과 출간물들을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지요.


이렇게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서점들은 사람들이 '보는 것뿐만이 아닌 자신이 직접 출판하는 것'을 활성화시키기도 하는데요. 독자가 원한다면 작가가 되어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죠. 더불어, 정기적으로 독서가들의 모임을 열어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출간물에 대해 진지한 토론과 비평의 시간을 가지며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땡스북스


-위치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28 더갤러리 1층

-영업시간 : 12:00 ~ 21:30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 www.thanksbooks.com 


■ 유어마인드


-위치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5길 7 VIEW빌딩 5층

-영업시간 : 14:00 ~ 21:30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 www.your-mind.com


■ 헬로, 인디북스


-위치 :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33

-영업시간 : 15:00 ~ 21:00 (화요일 휴무) 

-홈페이지 : hello-indiebooks.com


■ 스몰굿띵


-위치 :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7길 23

-영업시간 : 13:00 ~ 21:00 (월요일 휴무)






작은 책방 중에는 어느 한 장르의 책만 고집하는 곳도 있는데요. 신촌과 이대로 가는 길 사이 작은 골목 안에는 미스테리 장르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책방 <미스터리 유니온>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여러 나라로부터 건너와 번역을 거쳐 국내에 출판된 추리·미스테리 장르 책들을 갖춰두고 있어요.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취향에 맞는 책도 추천해주기도 하죠. 이외에 특정 장르에 특화된 서점으로는 여행서점인 <일단 멈춤>, 음식 서점 <우분투북스>, 시 서점 <위트 앤 시니컬> 등 점점 다양하고 세분되어 가고 있답니다.


■ 미스터리 유니온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11


■ 일단 멈춤


-위치 : 서울 마포구 숭문16가길 9 1층

-영업시간 : 12:00 ~ 20:00 (일요일 휴무)

-홈페이지 : stopfornow.blog.me


■ 우분투북스


-위치 : 대전 유성구 어은로51번길 53

-영업시간 : 11:00 ~ 21:00 (일요일 휴무)


■ 위트 앤 시니컬


- 위치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2-8 3층 카페파스텔 안쪽

- 홈페이지 : https://twitter.com/witncynicalhttps://www.instagram.com/witncynical






대부분의 서점이 모두 새 책만 판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커다란 대형 온라인 업체에서 운영하는 중고서점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작은 헌책방에서 새로운 내 책을 발견해내는 것도 재미지요. 끈으로 묶인 책들 위에 하얀 먼지가 쌓여 있는 헌책방도 있지만, 은평구의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책방 주인이 직접 읽고 고른 책들을 권하기도 해요. 편하게 앉아서 읽기 좋도록 이곳저곳에 앉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방문한 사람들은 새로운 책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요. 또, 이곳에서는 정기적인 공연 행사도 열리는데요. 음악회, 독서모임, 전시, 영화 관람 등 작은 공간에서 여러 가지 행사가 펼쳐진답니다.


이렇게 많은 동네 서점들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독서에 대해서 사람들은 거리를 두고 싶어 하죠. 바쁘게 쫓기는 삶에서 독서가 비집고 들어갈 여유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동네 서점들이 사람들에게 책이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책뿐만이 아니라 그림, 음악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더욱 노력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위치 : 서울 은평구 서오릉로 18

-영업시간 : 15:00 ~ 23:00 (일/월/화 휴무)

-홈페이지 : www.2sangbook.com




'우리 동네에는 이런 서점 없는데요?' 실망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서점들이 손을 잡고 만들어낸 <동네서점지도> 앱에서는 서점의 위치와 서점이 취급하는 출판물의 부류까지 알 수 있거든요. 이번 가을, 여러분도 동네 서점으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작지만 알차게 꽂힌 책들과 정겨운 책방 주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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