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스 계획 시 시장을 꼭 방문하는 분들이 있죠. 아마도 현지의 특산물은 물론 현지 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일 텐데요. 제주도 또한 그렇답니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제대로 느끼지 못한 제주도만의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단연 시장 투어가 아닐까요. 제주도의 특색있는 방언과 후한 인심이 있는 곳, 구경만으로도 즐거운 제주도 5일장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 제주민속오일장
- 장서는 날 : 2일 / 7일 / 12일 / 17일 / 22일 / 27일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일장서길 26
한달에 6번만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제주민속 오일장 이랍니다. 수산물, 옷, 이불, 채소, 과일, 반찬, 축산, 애완동물, 철물, 먹거리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제주도에서 가장 큰 시장인데요. 제주도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그저 눈으로 둘러보는 것만으로 재미있고 신기한 곳이지만, 이 곳에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것은 단연 먹거리일 것 같아요.
제주민속오일장을 방문한다면, 다양한 음식 중 커다란 가래떡 떡볶이로 유명한 ‘땅꼬 와 오일장 떡볶이’를 맛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비교할 수 없이 두 곳 모두 유명한 곳 맛집인데요. 떡이 씹히는 식감과 매콤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여행자는 물론, 도민들도 장보러 나온 길에 찾는 곳이지요. 그 외에도 제주도 향토 음식인 ‘빙떡’ 등도 만나 볼 수 있으니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주전부리 음식들을 하나씩 다 먹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제주민속오일장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만큼 그냥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라 생각 합니다. 운영 시간은 점포 특성에 따라 상의 하지만 통상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운영되니 참고 하셔서 방문해 보세요.
■ 한림민속오일시장
- 장서는 날 : 4일 / 9일 / 14일 / 19일 / 24일 / 29일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수풀로4길 10
한림민속오일시장은 제주시 한립음에 위치한 전통시장입니다. 130여개 점포와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협재해수욕장과 한림공원을 함께 코스로 즐기면 좋은 곳인데요. 장 서는 날짜에 맞춰 여행 코스를 계획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핑크 억새(핑크 뮬리)로 핫한 카페도 이 근처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 서귀포향토오일시장
- 장서는 날 : 4일 / 9일 / 14일 / 19일 / 24일 / 29일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산간동로7894길 18-5
제주오일시장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 바로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이에요. 서귀포에서 가장 큰 오일장으로 550여개 점포가 형성 된 중대형 시장인데요. 서귀포에서는 매일 올래 시장과 함께 서귀포시에서 도민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며, 천지연 폭포, 이중섭 거리 등을 함께 여행하면 좋답니다.
■ 고성오일시장
- 장서는 날 : 4일 / 9일 / 14일 / 19일 / 24일 / 29일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180-4
고성오일시장은 가까운 주변에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곳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편이에요. 지나가는 길목에 있어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거의 없는 지역 시장인 셈이죠. 하지만 마을의 향토색이 짙으며, 제주도 특유의 방언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곳으로 고성오일시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주도 정서를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고성오일시장을 놓치지 마세요!
■ 중문향토오일시장
- 장서는 날 : 3일 / 8일 / 13일 / 18일 / 23일 / 28일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제연로 188길 12
중문향토오일시장은 중문관광단지에서 가까운데요. 130여개 점포를 가질 정도로 꽤 규모 있는 시장인데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랍니다. 특히, 싱싱한 수산물로 유명하여 먹고 싶은 해산물을 사다가 펜션에서 생선구이 바비큐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인근 여행지로는 안덕계곡과 군산오름 등이 있으니 여행 일정 시 참고해 보세요.
■ 표선오일시장
- 장서는 날 : 2일 / 7일 / 12일 / 17일 / 22일 / 27일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동서로 203
표선오일시장은 제주 오일장 중에서는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시골장 특유의 분위기를 구경하기에는 가장 알맞은 곳이기도 하죠. 표선해수욕장에서도 가까운 편이며, 번잡함 보다 소박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발걸음해 보세요.
■ 성산오일시장
- 장서는 날 : 1일 / 6일 / 11일 / 16일 / 21일 / 26일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중앙로37길 8
성산오일시장은 제주도 전체 오일장 중에 가장 작은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인근 유명 여행지들이 많은데요. 관광지를 오가는 동안 시간이 맞다면, 구경하기에 적당할 것 같아요.
■ 함덕오일시장
- 장서는 날 : 1일 / 6일 / 11일 / 16일 / 21일 / 26일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16길 15-13
함덕오일시장은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시장이에요. 다른 지역 시장 까지 나가려면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농수축산, 귤, 갈치 등 주요 제주도 특산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들려볼 만한 시장 중 하나랍니다.
■ 대정오일시장
- 장서는 날 : 1일 / 6일 / 11일 / 16일 / 21일 / 26일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영로36번길 65 (하모리)
모슬포 지역에 위치한 오일장으로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다른 곳 보다 알차다는 평가가 있는 곳! 바로 대정오일시장이랍니다. 사람도 많지 않은 편이라 실속있게 장볼 수 있고요. 겨울 방어철에 가면 더 다양한 볼거리와 방어 축제도 구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여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제주도 5일장 9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제주민속오일시장이 가장 큰 규모이지만, 여행 날짜와 동선을 고려한다면 나머지 8개 시장을 들려볼 만 할 거에요. 마트보다 합리적인 가격, 좋은 품질의 식료품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까요. 또, 물건 하나를 사도 훈훈한 인심과 정에 한 곳만 가기엔 아쉬움도 남을 거예요.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 특유의 인심과 제주도민을 만날 수 있는 곳. 우리 재래시장의 꽃, 오일장으로 발걸음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현지인처럼 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묘미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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