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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33 겨울 감기 예방에 좋은 차, 파뿌리차와 뱅쇼 레시피







요즘 감기가 기승이라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죠.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독감 환자가 역대 최고치라고 하는데요. 겨울철에 유독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감기 바이러스에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해요. 날씨가 추우면 우리 몸의 체온이 내려가게 되고,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나 감소한다고 하네요. 반대로 체온을 1도만 올려줘도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고 해요.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체온을 높이는 음식을 챙겨 먹으면 감기에 걸릴 확률을 줄여주고 감기에 걸리더라도 한결 수월하게 넘길 수 있겠죠? 오늘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한국식과 서양식 감기예방차! 파뿌리차와 뱅쇼 만드는 법을 소개할게요.










집에서 요리할 때 필수로 사용하는 재료 중 하나가 대파인데요. 보통 대파를 손질할 때 파뿌리는 필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이제부터는 파뿌리도 잘 손질해서 따로 보관해두세요. 바로 이 파뿌리가 감기에 특효거든요! 파뿌리는 한의학에서 총백이라고 불리는데요. 예로부터 감기 증상을 다스리는데 사용해온 약재라고 해요. 파뿌리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요.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발한 작용을 도와줘 땀을 내고 추운 기운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답니다. 파뿌리에 생강, 대추, 배, 귤껍질 등과 함께 달여 마시면 초기 감기를 잡을 수 있고 오한, 두통, 콧물, 재채기 등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돼요.






■ 파뿌리차 재료


- 파뿌리 3개, 대추 3~5개, 생강 1쪽, 배 1/2개, 물 5컵(1L)







파뿌리차도 함께 만들어 볼게요. 우선 파의 잔 뿌리가 달린 부분을 잘라주세요. 파의 뿌리 끝에서 위로 10㎝ 정도가 되는 부분에서 잘라주면 된답니다. 손질한 파뿌리는 깨끗이 씻어 흙을 제거해주세요. 이 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찬물에 베이킹소다를 약간 풀어서 파뿌리를 약 10~20분 정도 담갔다가 헹구어 보세요. 불순물이 더 쉽게 제거된답니다. 또한 파뿌리는 평소에 조금씩 손질해뒀다가 냉동보관 해두면 겨울 내내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요.







그냥 파뿌리만 끓여서 먹으면 맛이 오묘해서 먹기 쉽지 않아요. 생강, 대추, 배 등도 함께 넣어주면 감기 예방에도 더 좋고, 맛도 한결 좋아진답니다. 배와 생강은 껍질을 벗겨서 준비해주세요. 냄비에 물 1리터와 함께 파뿌리, 배, 대추, 생강을 넣어서 끓여주세요. 처음에는 센 불에서 끓이다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약 불에서 다시 30분간 끓여주면 돼요.







한 숨 식힌 파뿌리차는 체에 한번 걸러내 보관했다가 마실 때마다 데워서 먹어도 좋아요. 너무 진하게 끓이는 것보다는 엷게 끓이는 것이 마시기가 더 좋고요, 한번에 마실 때 보통 300cc 정도 마시면 된답니다. 











뱅쇼(Vin Chaud)는 겨울철 유럽 지역에서 마시는 감기예방 및 기력회복을 위해 마시는 음료인데요. 프랑스어로 따뜻한(Chaud) 와인(Vin)이라는 뜻이에요. 일명 프랑스의 쌍화차라고나 할까요? 뱅쇼는 레드와인에 비타민이 풍부한 오렌지, 사과 등 각종 과일과 시나몬 스틱 등 향신료를 넣고 끓여서 만드는데요. 먹다 남은 레드와인을 활용해서, 감기예방에도 좋고 맛도 좋은 뱅쇼를 만들 수 있답니다. 






■ 뱅쇼 재료 (와인 1병 기준 레시피)


- 와인 1병(750ml), 레몬 1개, 오렌지 1개(귤로 대체 가능), 사과 1개, 배 1/2개, 
  시나몬 스틱 1개(15cm 정도 길이), 통후추 1큰술, 설탕 3큰술







서양식 감기예방차 뱅쇼는 만드는 법도 정말 간단해요. 먼저 레몬, 오렌지 또는 귤을 베이킹소다로 문질러 씻은 후 얇게 슬라이스 해주세요. 단 맛을 더해주고 건강에도 좋은 사과와 배도 얇게 슬라이스 해줄게요. 뱅쇼에 들어가는 과일은 취향에 맞는 것으로 대체해도 된답니다. 시나몬 스틱, 통후추, 정향 등 향신료도 취향에 맞게 넣는 양을 조절하시면 돼요. 







손질이 완료된 과일, 시나몬 스틱 등을 레드와인 1병과 함께 냄비에 넣고 끓여 주세요. 과일의 단맛이 우러나와 설탕이나 꿀을 넣지 않아도 되지만, 더 달달하게 뱅쇼를 먹고 싶다면 설탕을 살짝 넣어줘도 좋아요. 와인이 끓기 시작하면 약 불로 줄여서 20~30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마지막으로 재료를 체에 걸러내면, 뱅쇼 완성!







뱅쇼는 와인을 뭉근하게 오래 끓여 만드는 것이라서, 알코올이 날아가기 때문에 아이들도 마실 수 있어요. 향긋한 뱅쇼를 병에 담아서 냉장보관 하다가 마시기 직전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된답니다. 정성도 담기고, 색깔도 예쁜 뱅쇼는 병에 담아 선물하기에도 좋아요. 







지금까지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한국식 감기예방차 파뿌리차, 서양식 감기예방차 뱅쇼 만드는 법을 알아보았는데요. 2가지 차 모두 레시피가 간단하니, 취향에 따라 그때 그때 선택해서 만들어 먹기 좋겠죠? 오늘 소개해 드린 감기예방차와 함께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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