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구수한 오뎅국물과 쫄깃한 우동면발이 입안에서 노닐듯 상상할 수 있을 때가 왔을 때지요. 우동과 오뎅이야말로 가을 아이콘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출처- 영화 우동]
옛날에는 가락 국수로 불렸던 한국식 우동은 고춧가루 푼 얼큰한 어묵국물에 쑥각, 김가루 그리고 얼큰한 고춧가루를 얹어 먹고요. 요즘 삼국 중 대세라 할 수 있는 일본식 우동은 가쓰오부씨 국물에 굵다란 면을 넣어 튀김가루, 새우튀김, 유부조림 등의 고명이 얹어 먹어요. 중국의 우동은 한끼 식사로 든든한 양의 해산물, 오징어 등 다양한 재료와 양파를 볶아서 굵기가 다른 수타면에 넣어 먹어요.
삼국을 둘러 우동 이야기를 하고 나니, 배가 무척 고픈데요~ '백마디 말보다 한번 맛보는 것이 낫다'! 바로 여러분께 우동 맛집을 소개할게요. 우선 노선도로 위치 파악하시구요. 세부지도와 구글맛지도를 참고해서 꼭 맛집에 들려보세요! 오뎅이냐~ 우동이냐~! 여러분의 선택은?
혼잡한 도심에서 후르륵 우동 한그릇 먹어도 좋지만, 깊은 국물 맛 한 모금을 위해 가지 않았던 장소로 발걸음 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우동 하나만을 지켜온 자존심! 맛보러 오세요~
우동맛집, 쫄깃한 면발이 불어버리기 전에 출발하시는 겁니다. 퇴근 길에 막힌 마음이 있다면, 속 깊은 국물 마시고 마음 푸시고 들어가세요~! 올 가을은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꿀꺽 맛지도를 꼬옥~ 쥐시구요)
꿀꺽 맛지도 검증단이 선택한 맛집! 우동 vs 오뎅!
사누키우동 한국대사관 ‘댕구우동집’ 과 음악이 흐르는 ‘정겨운 오뎅’입니다.
우동 하나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자그마한 마을이 있더라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남쪽 섬 시코쿠의 가가와 현는 양질의 밀, 멸치 소금이 풍부하고 물이 좋아 우동의 식재료가 풍부하다고 하지요. 옛 지명 ‘사코쿠’인 가가와 현민의 1인당 연간 우동 소비량은 230 그릇으로 일본 내 1위구요. 지역 신문에는 우동 꼭지를 별도로 만들기도 하는 등 우동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고 해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이 여행한 지역을 글로 쓴 수필집 ‘하루키의 여행법’ 과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의 영화 ‘우동’이 만들어질 만큼 전 세계가 우동으로 작은 섬마을 사누키를 주목한다고 하니 꼭 한번 가보고 싶었죠.
그 사누끼 우동 대사관이 한국에 있다 하기에 삼고초려 끝에 어렵게 맛을 봤습니다.(운영시간은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하지만 9시쯤에는 우동면발이 떨어지기도 하니 체크하고 가세요~^^)
사누키 우동의 매력 하나! 쫄깃한 면발
사누키 우동의 매력! 탄력있고 쪼온쪼온~한 면발! 코시(씹는 맛)이 좋은 면발이 장점이죠. 탱탱해서 살아있나 싶은 우동 면발의 움직임이 절로 침이 고이게 만들어요.
사누키 우동, 우동집에 갔으니 우동 먹어야지 메뉴를 고르고 갔는데, 한참 헤맸습니다. 우동 종류가 참 많더라구요. 면의 양, 온도, 양념, 국물, 소스, 토핑 맞춤 우동 드세요!
★ 붓카케 우동 삶은 우동면에 아주 간단한 고명만 올려서 간장 원액을 비벼 한 손으로 들어올려 먹는 우동.
★ 가케 우동 일본의 기본 우동으로 면을 국물에 말아 먹는 우동. 여기에 유부를 얹으면 기쓰네 우동, 튀김을 얹으면 덴푸라 우동, 쇠고기를 얹으면 니꾸 우동이다.
★ 자루 우동 삶아서 찬물로 씻은 면발을 자루에 얹어 물기를 빼고 장국에 찍어 먹는 우동. 면발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우동이다.
★ 가마타마 우동 우동을 건져내 뜨거울 때 날달걀을 넣어 비벼먹는 우동.
★ 가마에게 우동 가마에서 건진 면과 면을 삶은 물을 함께 담아 내 장국에 찍어먹는 우동.
미리 참고해서 가세요. 점심에 런치세트는 우동에 새우튀김, 오징어 튀김, 초밥 등이 함께 나와 더욱 좋아요~!
런치세트 2종 세트 공개! 사누키에 갈수 없다면 홍대로 오세요~!!
댕구우동에 가려면,
홍대입구 1번 출구로 나와 청기와 주유소를 끼고 오른쪽 큰길로 내려가세요.
TGI와 우리은행을 지나 청기와 예식장을 마주보는 오른쪽 골목으로 100m 정도 들어가면 됩니다. 모르겠을 때는 02-333-9244 전화주세요~!
집 근처에 포근하고 아늑한, 그리고 부담 없고 맛있는 주점이 하나 있었으면 하던 차에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만난 ‘정겨운 오뎅집’! 일본 어느 골목가에서 마주칠 것 같은 아늑한 일본풍의 오뎅집이었는데요.
솔직히 배를 채울 메뉴가 오뎅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조금 실망~ㅠ_ㅠ 아직 날씨가 춥지 않아 바에 꽂혀 있는 오뎅을 집어 먹는 대신, 버너에서 직접 오뎅을 데웠습니다.
다양하지 않은 메뉴에 대한 실망을 뒤로 하고, 가마보코 오뎅을 먼저 베어 뭅니다.
오! 그런데 이건 뭔가요. 오뎅이 달콤합니다그려! 친구와 서로 급 반짝거리는 눈빛을 교환하고 고개를 서로 끄덕이고는 본격적으로 입에 오뎅 투척-얼큰한 국물 흡입–뜨거운 국물에 오뎅 투입-만족스런 눈빛교환–입에 오뎅 투척-오뎅 덥히기를 무한 반복하다, 중간중간 먹다 만 오뎅 단면을 서로에게 보여줍니다. 오뎅 속에는 치즈, 우엉, 두부, 잡채 등 다양한 속이 들어 있었는데요. 아, 정말 오뎅이 이런거라면 앞으로 오뎅 더 사랑할래요.마지막으로 생선구이는 안 땡긴다는 친구를 무시하고 후식으로 빙어구이인 시샤모를 시켜 봅니다.
그런데 생선구이 따위 먹지 않겠다는 친구의 손이 불쑥 눈 앞에 출현합니다. 헐. 이거, 빙어 맞나요? 알을 품느라 살 대신 몸통이 알로 가득 찬 불쌍한 엄마 빙어의 운명에 잠깐 슬퍼하며, 알귀신인 친구와 저는 태어나지도 않는 빙어알들을 와구와구 집어 삼켰습니다.
사장님 부부가 처음 가게를 시작할 땐 2, 3년 하고 말겠지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사장님의 그녀, ‘경희’와 가게를 운영한지 벌써 8년째라고 해요. 사장님의 노래 소리를 들으며, ‘집 근처에 꼭 있어야 하는 단골주점’의 롤모델로 마음에 콕 찜했습니다!
중계동 정겨운 오뎅집은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영신여고 방향으로 올라오다가 청구라이프신동아APT상가 1층에 자리잡고 있답니다. 매월 넷째 주 일요일에만 쉰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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