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악 어디서 들어봤더라?' 알쏭달쏭한 클래식 5선!

설 연휴 즐겁게 보내셨나요? ^^

많은 분들이 명절만 되면 명절 스트레스다, 명절증후군이다, 고생을 많이 하시는데요~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릴 클래식 음악 몇 곡을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조용하고 잔잔한 클래식 음악들을 듣고있다보면 마음도 안정되고 몸도 그만큼 편안해지거든요^^ 명절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주중에 받았던 업무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를 주말을 이용하여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날려버릴 수도 있겠죠~!

<클래식 음악> 하면.. 보통 '난 그런 분야는 몰라', '클래식은 너무 어려워', '그런건 아는 사람만 듣는거지', '클래식은 들으면 졸린데..?' 라는 반응이 많던데요. 그래서~! 누구나가 다 알만한..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굉장히 유명한 곡들로 선곡해 보았습니다^^ 어떤 음악이든 귀에 익어 익숙한 곡은 그만큼 더 호감이 가고 더욱 편하기 마련이거든요^^ 직접 찾아서 들으려 하지 않았어도 우리가 보던 영화나, 길거리에서나, 책방, 카페에서.. 누구나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런 곡들이니 편한 마음으로 감상하셨으면 좋겠어요! ^^

*출근하자마자 '삼촌 짱!' 외치는 아이유의 목소리 듣고 계신 직장인분들 필독!*

아이유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잠도 오지 않고, 아침에 출근해도 뭔가 찜찜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 누나가 니네 2PM 보는 낙에 산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시는 분들! 영어공부 하는 척 이어폰을 끼고 있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최신 아이돌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 심히 공감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가요가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님다~!) 오늘은 클래식으로 여러분의 귀에 편안함을 선물해주세요~ ^^

제일 처음 들려드릴 이 곡은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의 작품으로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주인공 에드워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등장하여 더욱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하죠~^^ 그 외에도 오션스 일레븐 (Ocean's Eleven), 어톤먼트 (Atonement), 맨 온 파이어 (Man On Fire) 등, 수 많은 영화에서 쓰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곡입니다.

몽환적이면서 잔잔하게 흐르는 선율이 마치 밤하늘 가득히 반짝이는 별들과 찰랑이는 호수의 물결 위로 비치는 커다란 달빛, 별빛을 연상케 하는 곡인데요, 금가루를 뿌린듯 반짝이며 찰랑거리는 물결을 떠올리며 이 곡을 듣고 있자면 세상의 모든 걱정과 근심이 녹아내리는 듯 합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주세요!

-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Vladimir Ashkenazy) 의 Live 연주 -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며 기도하는 듯한 분위기의 이 곡은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온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영화 '허공에의 질주', 한국 영화 '클래식', 그리고 베토벤의 생애를 다뤘던 영화 '불멸의 연인'에서도 들을 수 있지만, 일본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에서 다시 파리에 돌아온 노다메를 만나러 치아키가 유치원으로 달려가는 장면에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등장하지요^^ 물론 살짝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되어 나오기는 하지만 그 우아하고 포근한 분위기 만큼은 일품입니다.

그 뿐아니라 태교 음악으로도 자주 추천되며 가요, 팝송, 힙합, 째즈 등등.. 수 많은 곳에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휘성의 '사랑은 맛있다' 에서는 처음 시작부터 반주안에 계속해서 첫 멜로디가 반복되고, 아예 원곡 멜로디 라인에 가사를 붙인 Joshph McManners 의 'Music of the angel' 과 Louise Turker의 'Midnight Blue'는 원곡과는 또다는 느낌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아르투르 슈나벨 (Artur Schnabel)의 연주 -

전세계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중에도 당당하게 그 순위를 차지할 만큼 멜로디가 아름답고 서정적인데요, 이 곡은 본래 파가니니가 작곡했던 곡을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변주곡의 형태로 편곡한 것으로 서주와 주제에 이어 24개의 변주로 이어지는 총 20분 길이의 장대한 곡입니다. 그 중 18번째 변주가 가장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죠^^ 

영화나 CF 등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원조 수퍼맨의 주인공이었던 크리스토퍼 리브 (Christopher Reeve)가 출연한 영화 '사랑의 은하수 (Somewhere in Time)'와 영화 '로닌 (Ronin)', 그리고 도요다 자동차 '렉서스'의 CF 등이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매혹적이며 잔잔한 듯 하면서도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곡~ 한 번 감상해보세요^^

- 미하일 플레트네프 (Mikhail Pletnev) 의 피아노 연주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 -

야상곡이라고도 불리는 녹턴은 본래 교회에서 기도서를 읽기 전 분위기를 정화하기 위해 쓰여진 곡이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밤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흔히 쇼팽을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하죠~! 그만큼 아름답고도 서정적인 피아노 곡들을 많이 작곡하였는데요, 그가 작곡한 21개의 녹턴 중 가장 유명한 곡이 오늘 들려드릴 2번 (Op.9) 작품과 유작 중 하나로 잘 알려진 20번 두 곡입니다. 두 곡 모두 잔잔하면서 여성스러운 예쁜 멜로디가 특징으로~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모두 등장하여 더욱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피아니스트' 뿐만 아니라 '매일 앱솔루트' CF 에도 사용되었으며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쇼트 프로그램의 곡에 사용하여 이슈가 되기도 했죠^^ 또,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팝콘'이 부른 노래 '쇼팽과 인어공주'라는 곡의 전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녹턴 2번. 어두운 방안에 초 한 두개만을 켜놓은 채 살며시 의자에 기대어 들으면 가장 잘 어울릴 법한 곡이네요^^

-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Arthur Rubinstein) 의 연주 -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곡은 너무나도 귀에 익숙한 곡일텐데요^^  원곡은 <음악의 아버지> 라 불리는 바흐가 1730년 경 작곡한 관현악 모음곡 중 제 3번 D장조 제 2악장 '아리아'입니다. 이 곡을 1871년, 뛰어난 실력의 바이올리니스트 '빌헬미'가 피아노 반주를 곁들인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편곡하여 새롭게 탄생시켰는데, 이때 바이올린의 가장 낮은 줄인 'G현'만으로 연주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G선상의 아리아'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어서 다양한 버젼으로 연주되고, 째즈 곡으로 많이 편곡되는데요. '케라시스' CF 와 영화 '세븐', 영화 '동감'의 OST로도 각기 다른 버젼의 곡들이 사용되고, 영화 '어깨동무'에서는 우리나라 팝페라 가수 '마리아'의 'Moonlight (달에 잠들다)'라는 곡으로 등장합니다. 이 곡 또한 상당히 아름답네요~!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해드려요^^

그 밖에도 비니 무어 (Vinnie Moore)라는 기타리스트가 편곡한 'April Sky' 는 클래식과는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의 락음악스러운 바흐(?)의 곡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들으면 들을 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G선상의 아리아.. 이 곡은 실제로 불면증 치료라던가,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힐링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태교음악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정말 다재다능하고(?) 굉장한 음악이 아닌가 싶네요~! 1700년대에 어떻게 이런 음악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 장영주 (Sarah Chang)의 바이올린 연주 -

클래식 음악과 함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이렇게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줄 클래식 다섯 곡을 만나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다섯 곡으로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없다~!, 더 많은 클래식 곡들을 듣고싶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보너스로! 위의 곡들을 모두 들으실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는 어플인데요, 바로 'KBS Classic' 입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곡들 중 1000곡을 엄선하여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고 있어 언제어디서든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클래식 라디오 방송 채널도 제공하고 있기에 매일 똑같은 곡들이 싫으시다 하시는 분들은 새로이 선곡된 신선한 음악들도 들어보실 수 있겠고요^^ 

한가지 아쉽게도 곡 검색을 직접 할 수는 없지만 제가 위에서 소개해 드렸던 곡들도 모두 들어보실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클래식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신 분들은 한화가 12년째 후원하고 있는  '교향악 축제[클릭]'에 참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실력있는 음악가들에게 듣는 주옥같은 명곡만큼 감동적인 것도 없으니까요^^

이제 주중에 받았던 모든 스트레스..! 주말에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놓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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