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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문화/취미

어셔, 세기의 팝 트렌드를 이끄는 남자



Usher
6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글로벌 슈퍼스타 어셔! 오마이갓을 외치며 다시 한 번 어셔 파워로 빌보드 차트를 휩쓸고 있다.
         
TLC의 칠리, 모니카, 자멜리아,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등과 염문설을 뿌리기도 하며 화려한 여성편력을 자랑했던 어셔가 아이가 이미 셋 있는 연상의 이혼녀 타마카와 결혼했다 다시 솔로로 돌아왔다. 그의 결혼 생활을 살짝 되짚어보면 사실 첫 매듭부터 꼬여 있었는데, 어셔의 스타일리스트이자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던 그녀가 흔히 우리가 말하는 고부 갈등, 즉 어셔의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도둑질로 인한 감옥 전력과 마약상과의 교제 등이 문제가 되며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던 당일 갑작스레 결혼이 취소되었던 것.

약 한 달 후인 2007년 8월, 둘은 비밀 결혼을 하게 되는데 그로부터 4개월 뒤 첫 아들 레이몬드 5세(어셔가 레이몬드 4세)를 출산하게 된다. (게다가 그 아이는 타마카와 전 남편과 사이에서의 아이이기도 했다…)

Usher
결혼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미 불화설과 파경설에 시달리는 사이 둘째 아들을 출산하게 되고, 둘째를 낳기 전부터 이미 별거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 실제로 그들은 이혼 전 1년 동안 별거 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고, 그 사이 타마카는 브라질에 가서 받은 성형 수술 부작용으로 심장마비까지 오는 등 사망 루머까지 나돌게 된다. 이후 어셔가 정식으로 이혼 절차를 밟았다는 소식이 타블로이드를 장식하게 된다. (사실 그 타마카 아줌마는 사이즈가 맞지 않은 옷마냥 어셔에게 참 어울리지 않았다...!)

Usher&Tameka
그래서인지 이번에 그가 발매한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데, 이번 앨범 타이틀이기도 한 <Raymond V Raymond>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그의 최근 다사다난했던 심경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역설하는 듯한 앨범 타이틀에는 지금 겪고 있는 역경들을 잘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Usher
어셔는 15살의 나이에 셀프 타이틀 앨범으로 데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그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발표한 2집 <My Way>에서 ‘You Make Me Wanna…’ 가 빌보드 싱글 차트 2위, R&B 차트 11주간 1위를 차지, 뒤이어 ‘Nice & Slow’ 가 빌보드 싱글 차트와 R&B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 한다. 이어 2001년에 발매된 3집 앨범 <8701>의 첫 싱글 ‘U Remind Me’가 4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연이어 ‘U Got It Bad’가 싱글 차트 1위, ‘U Don’t Have To Call’이 3위를 차지하면서 일명 ‘3U’로 어셔는 정상의 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2004년 <Confession> 앨범을 발매한 어셔는 일약 월드 스타로 떠오르며 엄청난 인기와 명성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되는데, 그의 최고의 히트곡으로 꼽히며 <Confession> 앨범의 수록곡이기도 한 ‘Yeah!’가 싱글로 발매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방송을 타며 라디오 방송 횟수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비트와 섹시한 춤으로 우리나라에서 춤 좀 되는 댄스 가수들에게 자주 애용되기도 했던 'Yeah!'는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 이후 팝씬의 트렌드를 바꾸는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어셔는 <Confession>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에 또 하나의 기록을 갱신하게 되는데, 자신의 1위 곡을 밀어내며 연속으로 또 다른 수록곡을 1위 곡을 올려놓으며 무려 한 앨범의 수록곡들로 40주간 1위를 차지한 것. ‘Yeah!’, ‘Burn’, ‘Confessions Part ll’ 를 비롯, 알리샤 키스와 듀엣으로 부른 ‘My Boo’까지 정상을 차지하게 된다.
 



2008년에 발표한 <Here I Stand> 앨범에서는 타이틀곡 ‘Love In This Club’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 발매되자마자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앨범 3개 연속 플래티넘을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2년 만에 발매한 따끈한 앨범인 <Raymond V Raymond>의 3번째 싱글 'OMG'가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게 되는데, 'OMG'는 'Oh My God (Gosh)'의 줄임말로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 여자에게 첫 눈에 빠진 남자가 그녀의 모습을 찬양하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내용. 이 곡은 블랙 아이드 피스의 핵심이자 뛰어난 프로듀서 윌아이엠이 프로듀싱과 피쳐링을 맡았고 귀에 착 감기는 비트와 어셔의 음색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지금까지 어셔의 곡 중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곡은 총 9곡으로 5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고 현재까지 집계된 음반 판매량이 약 4500만장에 이른다. 이 놀라운 기록들이 십대에 데뷔해 이제 삼십 대가 된, 오랜 기간 사랑 받으며 알앤비 황제의 자리를 지켜온 그의 화려한 명성을 입증한다.

Usher
마이클 잭슨 이후 최고의 팝 스타라는 수식어와 함께 가장 트렌디한 힙합과 팝의 요소를 변형해 수용하면서도 감미로운 알앤비를 들려주는 어셔. 클럽 튠 사운드와 슬로우 잼 스타일의 알앤비가 절묘하게 앨범에 뒤섞여 질리지 않고 귀를 오랫동안 사로잡으며,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그의 미성과 그루브한 기교는 흠잡을 데 없이 멋지다. 트렌디하고도 감미로운 음악, 천부적인 재능, 탄탄한 몸, 뛰어난 춤 실력과 무대 퍼포먼스까지~ 누가 이 남자의 음악을 거부할 수 있겠는가.


U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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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페니 | <엠넷닷컴> 뮤직 컨텐츠 관리 / 선곡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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