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비우는 까페 vs 머리를 채우는 까페
눈 앞에 시간은 째깍째깍 가는데 당장 이거다 싶은 스파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커피 한 잔 하러 가자. 예로부터 카페는 예술가, 사상가들이 사랑하는 아지트였다. 베네치아의 플로리안이라는 카페는 괴테, 바이런, 바그너, 모네, 마네, 하이네, 니체, 릴케, 토마스만 들이 시대를 거쳐가며 즐겨 찾았다. 고흐, 사르트르, 나폴레옹 도 카페 없인 못살아 족이었다. (참고: 유럽카페산책/ 저자 이광주) 카페가 없었다면 그들의 어떤 문장은, 사상은 존재하지 못했을지 모른다…가 전혀 가능성 없는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적어도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는 말이다. 21세기 서울, 의도하지 않았으나 그 역사를 이어받아 기묘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두 카페가 있다. 두 여자가 각각의 카페에서 전혀 다른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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