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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10%는 전과자? 리처드 브랜슨과 기업가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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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기구로 대양을 횡단하다 헬기로 여섯 번이나 구조되고 자기 회사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거나 영화 <풀 몬티(Full Monty)>처럼 발가벗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역국기업 '버진'의 괴짜 CEO가 바로 그 사람이에요. 물론 이러한 거침없는 도전과 모험도 그의 일면이겠지만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CEO 뿐 아니라 버진의 임직원 모두가 멋진 기업가 정신을 활용해 변화를 이끌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자 노력합니다. 그렇게 사람과 아이디어를 소중히 여기고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아 그것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며, 훌륭한 인재를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놔두다 보니 어느새 213억 달러의 수익을 내는 글로벌 기업 버진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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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티브 잡스’라고도 불리는 리처드 브랜슨과 그가 중심이 되어 이룩한 버진 그룹의 사회적 책임과 실천 사례를 함께 살펴보면서 그의 진면목과 버진의 숨겨진 저력을 함께 발견해보실까요?


16세부터 경영자의 삶, 비즈니스는 창조, 핵심가치는 윤리

난독증 때문에 학업에 곤란을 겪은 리처드 브랜슨이 16살에 시작한 사업은 아이러니하게도 <스튜던트>라는 학생잡였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도전적인 환경을 만들어준 부모님 덕분에 그는 난독증에도 불구하고 저널리스트를 꿈꾸며 어머니에게 4파운드를 투자받아 잡지를 창간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그는 버진 레코드(“다들 사업은 초보니 ‘버진’은 어때?”라는 누군가의 제안에 착안하여 회사명을 ‘버진’으로 정했다고 해요.), 버진 애틀랜틱, 버진 갤럭틱 등 버진의 이름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0개가 넘는 거대 그룹을 일구기에 이릅니다.

버진은 이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있다 해도 자신들이 고객에게 더 합당한 가격에 우수한 가치, 즉 행복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머뭇거림 없이 시장에 뛰어듭니다. 그것이 바로 그 일을 하는 모두에게 자부심을 안겨줄 수 있는 매력적인 비전인 셈이에요. 물론 버진이 모든 도전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리처드 브랜슨은 실패의 기록마저도 솔직하게 남겨둡니다.

그런데 16살 때부터 경영자로 살아온 리처드 브랜슨에게 비즈니스란 무엇일까? 그는 한 TV인터뷰 도중 자신이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에게 비즈니스란 창조하는 것이며 무언가에 깊은 관심을 갖고 어떤 일을 하는 것일 뿐이지요. 그리고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리’라고 천명합니다. 그것이 비즈니스의 목적이며 우리가 무엇을 창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결국 윤리적인 결정에 따른다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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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 오지민

 
당신은 리더인가요? 그렇다면 책임을 다하십시오.

물론 리처드 브랜슨이라고 자본주의의 효율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글로벌 비
즈니스에 박차를 가하죠. 그러나 엄청난 부가 소수에게만돌아가는 것에 책임감을 갖는다는 데서 버진의 가치와 차이가 존재합니다. 비즈니스 리더라면 그들의 부를 재투자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인 문제를 공략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게 바로 리처드 브랜슨의 굳건한 소신이에요.
 

그는 “자본주의는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자원에 훨씬 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며 이를 ‘가이아 자본주의’(가이아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라고 주장한 제임스 러브록의 학설)라고 명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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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버진그룹

아마도 리처드 브랜슨이 이러한 성찰을 하게 된 계기는 과거 수출용 면세음반을 국내에서 팔다 적발되어 체포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당시 리처드 브랜슨은 감옥에 투옥되었고 법정 소송으로 가는 대신 불법 이익금의 세 배에 해당되는 4만 5,000파운드를 벌금으로 내지요. 그는 법을 어긴 것을 부끄러워하며 아무런 이의 제기 없이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3년간에 걸쳐 벌금을 모두 갚았습니다.

이 일을 통해 그는 이후 “밤에 잠을 잘 수 없게 만드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마라”를 모토로 삼고 남은 여생을 옳은 선택만 하겠다고 결심하기에 이른다. 그렇다고 ‘자선용 수표’를 만드는 것만을 업으로 삼은 것은 아니에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 특히 버진의 임직원 모두가 멋진 기업가 정신을 활용해 변화를 이끌어 사기도 했지요.


버진그룹의 지구사랑 비즈니스

“지구와 인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버진의 노력은 환경보호와 기아와 에이즈 퇴치, 교육과 경제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현되고 있습니다.

1) 운송사업에서 벌인 돈은 지구 온난화 방지에
그 일환으로 2006년 9월 21일,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자선재단 학회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버진그룹이 운송사업에서 벌어들인 모든 수익(대략 30억 달러)을 지구온난화와 싸우는 데 쓰겠다고 약속합니다. 또한 같은 해 9월 27일, 버진 애틀랜틱은 항공사의 탄소 배출량을 최고 25%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해요. 반(反)환경 사업으로 친(親)환경 기업이 되겠다는 이 아이러니한 약속을 모든 사람에게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버진그룹. 앞서 말한 괴짜라는 이미지가 모두 틀린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2) '가이아 자본주의' 실현을 위한 국제적 투자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지구 해양 보전을 위한‘오션 엘더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카본 워룸’ 등 그가 주장한 ‘가이아 자본주의’의 실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요. 진정한 기업은 기회와 희망을 주는 것인데요. 특히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세계 여러 곳에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을 막기 위해 인류를 대표하여 넬슨 만델라를 주축으로 ‘원로들(The Elders)’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이를 버진 유나이트를 통해 지원하며 정치·사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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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버진그룹

‘지구와 인류를 위한 최선의 것을 행한다’는 버진의 철학에 따르면 어떤 영역이라도 외면해선 안 되며 ‘나의 문제’가 아닌 것이 없어요. 사회의 일부로 기업이 존재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지요. ‘기업 따로, 사회 따로’ 식의 이기주의와 독자생존의 바람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고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전체 직원의 10명 중 1명은 전과자로
얼마 전 리처드 브랜슨은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기회를 가질 권리가 있다버진 그룹의 전과자 고용 비율을 수년 내 전체 직원의 1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어요. 그리고 막스앤스펜서의 마크 볼랜드 최고경영자 등 7명의 기업인과 함께 전과자 채용에 나설 것을 호소하는 기고문을 신문에 내고 전과자 채용문제를 사회 캠페인으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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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버진그룹

지금도 여전한 그의 행보를 보며 빌프리트 크뤼거(Wilfried Krüger) 교수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큰 비즈니스는 철학에서 나온다.”

마지막으로 리처드 브랜슨의 기업가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영상 하나를 공유합니다. (영어라 조금 힘들지만(^^;) 간단히 들려오는 아는 단어를 엮어서 들어봅니다. 한글 자막 영상은 구할 수 없었어요..ㅡ,.ㅡ)

 

글 / 정민호 연구원 /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
그림 / 오지민

이 컨텐츠는 한화그룹 사보 한화·한화인 2월호 '월드컴퍼니' 내용을 재구성 했습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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