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와서 아니 맛보면 서러울 별미 4선

올 여름 휴가를 앞두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핫 한 노래는 바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입니다. 어찌나 애잔하게 부르는지 '여수밤바다'를 기약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거에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ㅎ) 그런데 여수에는 밤바다만 있느냐?? 아닙니다. 

   

     전국민의 화제, '여수엑스포'도 있고~ 

     돌도 씹어먹을만큼 맛좋은, '돌산갓김치'도 있고~ 

     작아도 강한 그 맛, '간장게장'도 있고~ 

     생각만해도 군침 맴도는, '서대회'도 있고~♪

열 손가락이 모자라 발가락까지 동원해야 할 만큼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난다는 여수! 한국의 최남단까지 내려갔으니, 그 모든 꺼리를 하나 놓치지 않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와야죠. 예로부터 고운 바다에서 잡아내는 해산물뿐 아니라 주변 땅과 산에서 나는 식재료가 풍부해 산해진미의 고장이라 불리는 여수!! 서대회, 돌산갓김치, 갯장어회, 군평선이, 생선회, 장어구이, 굴구이, 해물탕·찜, 한정식, 게장백반까지 (헥헥~) 여수 10미 그 중에서 직접 검증한 4가지 맛을 소개합니다.  런닝맨이 감탄하고~ 전국의 미식가들이 인증한 대표적인 여수의 별미와 대표 맛집입니다.

이미지 출처 / SBS 런닝맨 

'서대가 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고 할 정도로 여수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음식입니다. 거의 모든 식당마다 서대회를 서비스할 정도에요. 구이나 탕으로도 즐기지만 서대회에다 각종 채소와 초장을 넣고 무쳐 먹는 회무침이 일반적이에요. 서대란 어종은 성격이 어찌나 급한지 잡히자 마자 죽기 때문에 어선에서 냉동 살균한 서대를 대개 식당 냉장실에서 하룻밤 해동하여 숙성하여 단단해진 것을 길게 썰어 무쳐 먹게 되는거죠. 여수 별미 서대 무침의 포인트는 1년 넘게 발효한 새콤한 막걸리 식초를 이용한다는 건데요. 이 식초는 서대회의 신맛, 매운맛, 단맛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이미지 출처 / 전국맛집자랑!! 1탄. 남도의 맛을 보여주마! [클릭]

3대가 이어온 서대회 전문점 '삼학집' 

여수 출신리 손에 꼽는 고향의 맛집! 1시간 전부터 예약해 놓지 않으면 맛보기 어려운 유명 맛집~! 전화 예약은 받지 않으니, 이 점 유의하세요~ 아쉬울 것 없는 맛집 중의 맛집으로 다소 허름한 구석이 있지만 바다 전망의 2층집입니다. 서대회 무침의 맛을 살리는 막걸리식초 맛이 일품입니다. 

(중앙동 277-1, 061ㅡ662ㅡ0261)

맛도 맛이지만, 그 이름도 다양하고 이름마다 전해오는 이야기가 재밌어서 더 맛있는 여수 특산 물고기가 있어요. 바로 군평서니(표준어는 군평선)인데요. 이순신 장군도 즐겨 먹었다고 하는 군평선! 그럼 군함 이름인가 하겠지만, 아닙니다. 전라도에는 재색을 겸비한 기생 '평선'이 있었는데, 맛이 일품이라 그 이름을 따 '구운 평선'이라 했다네요. 딱돔의 일종으로 '샛서방 고기'라고도 하는데요. 워낙 맛있어서 아내가 남편에겐 아까워서 안 주고, 애인인 샛서방에게만 몰래 준다고 해서 ‘샛서방 고기'라고 한다네요. 여주 분들은 금풍생~, 금풍쉥이~라고도 한다니 도대체 어떤 맛이기에 이렇게 이름이 났을까요? 

군평선은 비늘이 억세고 가시가 단단한데다 살도 많지 않지만 구워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냅니다. 굵은 소금을 뿌려 석쇠에 살살 구워 낸 금풍생이에 고춧가루와 파를 넣은 간장 양념을 발라 드시면 되요. 특히 내장의 쌉쌀한 맛이 매력적이라 하니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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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추천! 구백식당

 

30년쯤 된 이 구백식당은 '금풍생이'와 '서대회'로 유명합니다. 이 식당의 전화번호 뒷자리가 0900을 따서 지었다는 '구백' 식당! 금풍생이를 시키면 금풍생이 두어 마리와 서너가지 밑반찬이 함께 나옵니다. 금풍생이를 먹을 때는 생선살을 발라 먹으면 안되요. 뼈도 억세고 많은데다 살점도 떨어지지 않으니, 머리부터 내장까지 먹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굴비가 울고간다는 금풍생이가 1인분에 만 2~3천원

(교동 678-15, 061-662-0900)

 

->  전국맛집자랑!! 1탄. 남도의 맛을 보여주마! 여수 구백식당(바로가기)

여수의 게장은 꽃게가 아닌 돌게로 담급니다. 표준어로는 민꽃게지만 돌게나 박하지라는 이름이 더 친근하고, 여수 사람들은 반장게라도 해요. 한손 안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인데 집게발은 유독 크죠. 껍질이 돌처럼 딱딱해서 혹은 돌 밑에 살아서 돌게라고 부르는 데요. 값도 싸고 물량이 많은 이 돌게를 '돌(아 버리)게 맛있어서 돌게'라 한다고 농을 하기도 하지요. <나를 위한 제철 밥상>의 저자 이영미씨도“돌게는 작은 대신에 살이 단단하여 짭짤하고 담백한 간장게장감으로 그만”이라고 꽃게보다는 돌게의 손을 드어주기도 했지요. 짭잘하고 담백한 여수의 맛! 한번 보세요.  

특히 여수시 봉산동에는 게장백반 전문음식점 10여곳이 몰려 있는 ‘게장 거리’가 있어요. 1990년대 중반, 황소식당·두꺼비식당 등 백반으로 유명한 식당들이 반찬으로 간장돌게장을 내고 입소문을 타면서 한 집 두집 더 생기더니 아예 게장 골목이 되었습니다. 가게마다 맛은 조금씩 다르지만,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큰 그릇에 푸지게 나오고 원하는 만큼 더 주며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반찬이 정갈하게 나오는 것은 비슷~~합니다. 

이미지 출처 / 여수시청 여수 10미 [클릭]

여수세계박람회 지정업소 ‘여수 돌게’

1인분에 8,000원 하는 게장백반! 그릇에 가득 담긴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흰쌀밥과 미역국, 십여가지 맛깔스러운 반찬이 남도인심처럼 넉넉하게 차려집니다. 반찬은 쫄깃한 양념꼬막, 담백한 조기찜, 쌉싸래한 멍게젓갈, 바삭한 돌김 등 바다에서 건진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지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돌산갓김치도 맛볼 수 있어요.  

(봉산동 265-24, 061-644-0818)

여름 한철에만 맛볼 수 있다는 갯장어! 여수에서 '하모'라 불리는 장어는 7~8월이 가장 뼈가 무른때여서 이맘 때쯤이 가장 먹기 좋다고 하는데요. 다른 때에는 뼈가 너무 억세서 먹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이번 엑스포가 8월 중순까지이니 지금 엑스포를 가신다면 여름 한철 먹을수 있는 갯장어 샤브샤브를 꼭 드시고 올라오세요~ 

갯장어는 주로 그물이 아닌 낚시(주낙)로 야간에 잡으며, 왕성한 먹이 이동으로 먼거리를 이동한 이유로 육질이 좋고 담백해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겐 스테미나 식품으로 몸엔 좋은 식품이라고 정평이 나 있죠.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품으로 꼽히기도 해요. 주로 샤브샤브로 요리하며, 갯장어를 펄펄 끓는 육수에 20초 정도 담갔다가 건진 다음 간장소스나 쌈장에 찍어 먹어요. 이때 상추, 깻잎, 양파에 싸서 먹으면 기름진 맛이 덜해져 훨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저엄~! 갯장어 한 접시면 내년 봄까지는 거뜬하다는데, 엑스포에서 몸보신 하신다면 강력추천!

7월부터 여수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다도해와 장군도, 돌산도, 돌산대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봉산동 당머리에 갯장어(하모)거리가 새롭게 조성됐대요. 7월에 만들어진 갯장어 거리! 먼저 가서 맛집 찾으시고~전국에 알려주세요~ 

 

 이미지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여수 간 김에 배타고 맛집 투어~! 경도회관

경도회관은 대경도라는 섬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도회관을 가시려면 국동항에서 배를 타야합니다. 배의 왕복 운임은 1,500원이고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합니다. 뭐 음식하나 먹자고 배를 타나 하실 수도 있겠지만 여수까지 와서 배를 타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국물이 끓으면 하모를 살짝 집어넣고 익힌다음 간장이나 소스에 찍어 양파에 싸서 먹으면 하모가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는답니다. 맛이 아주 담백하고 고소하다고 하네요. 샤브샤브를 다 먹은 후에는 죽을 끓여서 먹거나, 라면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추천 메뉴와 가격은  갯장어 샤브샤브(하모 유비끼)가  6만원이에요. 국동항 주차장에 두고 몸만 배로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경호동 621-3 , 061-666-0044)

-> [블로거가 찾은 맛집] 하모유비끼 @ 여수/경도회관 [클릭]

 

큰 지도에서 여수별미 맛집 보기

유독 오늘 이렇게 여수의 별미와 맛집을 소개해드리며 여러분의 입맛을 아침부터 다시게 만들고 있는 이유!!! 궁금하시죠? 그 정답은 잠시 후에 밝혀집니다. 기대해주셔도 좋아요~~ I'll back!!!

*한화와 여수 생생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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