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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태양광

대규모 정전사태 블랙아웃, 태양광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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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45분, 평소 보다 15분 일찍 집에서 나왔습니다. 아침의 15분은 왜 그렇게 소중하게 느껴지던지요. 사실 아주 짧은 시간인데 말입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머리도 채 말리지 못하고 이렇게 허둥지둥 나와야만 지각을 면하게 됩니다. 최근 회사 건물의 엘리베이터 네 기 중에서 한 기가 절전을 이유로 멈춰 있거든요. 출근 시간에 많은 사람이 몰리며 엘리베이터를 타는 일은 전쟁이 됐습니다. 운행을 하는 세 기도 층층이 서는 바람에 까딱하면 지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그동안 엘리베이터 한 기의 역할이 이렇게 큰 줄은 몰랐답니다. 엘리베이터 세 기만 운행한 게 6월부터니, 벌써 3개월 째 군요. 건물 사람들이 이 상황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는 건 아마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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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캐나다 토론토에도 블랙아웃이 일어났습니다. 도시 전체가 어둠에 갇혀 버렸습니다.

                         / 출처 / 위키미디어


혹시 지난 해 여름 블랙아웃을 직접 겪었던 분이 계신가요? 대로변 매장의 화려한 조명과 가로등이 모두 꺼지고, 사거리의 신호등은 모두 작동을 멈춰 차량들이 뒤엉켜 버렸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119에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죠. 


당시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체계에서는 전력이 부족해지면 이런 블랙아웃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랙아웃에 대비하려면 아예 기존 전기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죠. 결국  현재로선 에너지 절약을 하는 게 최선이라는 해답을 내 놓았습니다. 지금 이렇게 엘리베이터 한 기가 운행을 멈춘 것이 여기서 시작된 것입니다. 



최악의 블랙아웃은 가을에


이제 날씨가 점점 시원해지니 블랙아웃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는 걸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난 해 최악의 블랙아웃은 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이 아닌, 9월 중순에 일어났지요. 지난 해 9월 15일, 추석 연휴가 끝나고 뒤늦게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전력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비전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전력거래소는 지역별로 30분 씩 돌아가며 전기를 끊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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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사태 당시 뉴스 보도 화면 / 출처 / MBC, YTN


그러자 전국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죠. 753만 가구가 정전이 됐고 중소업체 554곳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은행 417개 지점의 현금인출기(ATM)은 무용지물이 됐고, 양식장에서 기르던 광어와 산천어는 집단폐사 했습니다. 30분 동안 일어난 정전은 예상보다 훨씬 큰 혼란을 줬습니다. 정부는 이날 620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정했습니다. 


사실 ‘손실액이 얼마다’하는 말보다 단 한 번의 경험이 와 닿는 법입니다. 지난 블랙아웃 때 엘리베이터에 갇힌 적이 있다면, 블랙아웃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죠. 겨울이면 난방 때문에 전력을 많이 쓰게 됩니다. 또 블랙아웃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가 돌아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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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아웃이 일어난 미국 뉴올리언즈의 도서관 내부입니다. 대낮인데도 햇빛이 비치는 쪽을 제외

                    하고는 매우 깜깜하네요. / 출처 / 위키미디어


블랙아웃이 생기더라도 삶의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직접 해답을 구하러 나선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주목하는 해답은 바로 ‘태양광발전’인 것 같습니다. 지난 8월 15일 경기도는 도 내 태양광발전 허가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11배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용량으로 따지면, 3만 2438kW나 됩니다. 지난해보다 6배 증가한 양으로, 이 정도면 약 1만 1천 가구가 1년 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올해 경기도 내 새로 만든 태양광발전 시설에서만 이렇게 많은 전기가 나온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울시, 한화와 손잡다


도시 전체가 나서 블랙아웃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시가 그 주인공입니다. 서울시 역시 블랙아웃의 해결책으로 태양광발전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인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발전은 전기요금을 줄여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되고, 피크전력 감소에도 기여하는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아예 한 발 더 나아가 도시 전체를 태양광발전소로 만들겠다며 ‘햇빛도시 서울’을 표방하고 나섰답니다. 


    ▶ '햇빛도시 서울' 관련 내용 자세히 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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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테크엠 창원공장 지붕에는 2.24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있습니다. 이렇게 지붕을 이용하면 

                   별도의 발전소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좋아요. 앞으로 서울시 공공기관 지붕에서도 이런 태양광 발전

                   소를 흔히 볼 수 있겠군요. 


서울시가 햇빛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태양광발전의 선두기업인 한화의 손을 잡은 것입니다. 지난 8월 13일, 서울시와 한화솔라에너지(주)는 2014년까지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화는 서울시의 공공시설을 활용해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서울시는 한화가 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발전시설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었는데 마침 한화가 서울시의 공공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투자에 나섰다”며 “이번 MOU 체결은 앞으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는데요. 앞으로 2년 뒤, 2014년에는 더 이상 블랙아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적어도 한화와 손잡은 서울시에서는 말입니다.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신선미 ㅣ 동아사이언스 기자

대학에서 생물학과 생명공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환경미생물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동아사이언스에서 일반 생활 속 '과학' 이야기를 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vami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