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부 레시피보다 간단한 자취생표 밑반찬 만들기

“오늘 뭐 먹지?”

직장인들은 점심 메뉴를 고민하고, 주부들은 가족들의 식사를 고민하고, 자취생은 자신의 생명을 고민한다? 자취 생활을 하다 보면 생명 연장(?)을 위해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주머니 사정 가벼운 자취생에게 매일 나가서 외식하는 것은 무리! 처음에는 어머니가 해 주신 밑반찬으로 살아가지만, 그것마저 떨어지면? 편의점 도시락과 삼각김밥,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에 의존하게 되죠? 이러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의 건강은…

그래서 자취생도 요리할 수 있다! 그리고 건강하게 밥 먹을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한번 만들어 놓으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밑반찬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요리에 소질 없어서 만들기 겁난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자취하기 전에 주방 근처로 가 본 적 없는 어마어마한 요리 초보니까요! ^^ 오늘 소개해 드릴 요리는 요리를 진~짜 못하는 분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요리랍니다. ^^

가장 처음 만들어 볼 메뉴는 식당에서도 밑반찬으로 종종 나오는 산고추 무침인데요, ‘산고추가 뭐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작은 고추를 소금과 식초에 절여 놓은 것은 산고추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장아찌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산고추는 마트나 동네 식료품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산고추 무침 레시피

□ 재료 : 산고추 절임, 고추장, 고춧가루, 올리고당, 깨, 다진 마늘

□ 만드는 방법

1. 산고추를 가볍게 물로 한번 씻은 후 물기를 빼 준다.

2. 양념(고추장 2T, 고춧가루 1T, 올리고당 1T, 다진 마늘 0.5T, 깨 약간)을 만든 후

3. 1의 산고추를 넣고 무쳐주면 완성!

산고추 무침 레시피가 너무 간단해서 놀라셨죠? 사실 산고추는 아무것도 안 한 절임 자체로도 맛있지만, 이렇게 고추장 양념으로 무쳐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특히 입맛 없을 때 밥에 물 말아서 함께 먹으면? 한 그릇 뚝딱! ^^

 

얼마 전 치킨을 먹던 중 KFC의 코울슬로가 간절히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늦었고, 나가서 사 오기도 귀찮아서 포기할까 하다가, 의지의 한국인! 결국, 집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메인 재료인 양배추가 있었기 때문이죠! 양배추는 건강에 좋으면서 저렴한 몸값을 자랑하는데요, 게다가 볶음, 찜, 샐러드 등 어떤 요리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어서 자취생에게는 최고의 식재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 코울슬로(양배추 샐러드) 레시피

□ 재료 : 양배추, 파프리카, 양파, 마요네즈, 식초, 설탕

□ 만드는 방법

1. 양배추 1/2통과 파프리카 1개, 양파 1/2개를 잘게 다진 후 

2. 코울슬로 양념(마요네즈 6T, 식초 1.5T, 설탕 1T)을 만들어 주세요. 

3. 1과 2를 섞으면 완성!

다지고 섞기만 하면 코울슬로 완성? 사실 어렵지는 않지만, 기술이 없어서 그럴까요? 다지는데 팔이 아프다는 단점… 그래도 만들고 나니 치킨집에서 파는 코울슬로 맛이 나서 매우 만족했답니다. 밖에서 사 먹으면 양도 적고 비싼데 집에서 만드니 저렴한 가격에 질릴 때까지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치킨이 없을 때는 빵과 먹어도 좋다는 사실~

아 참, 코울슬로는 재료의 특성상 오래 두면 물이 생기기 때문에 만든 후 먹을 만큼만 덜어내고 바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요, 오래 보관할수록 상태가 안 좋아지니(?) 최대 3일 내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올리브유, 레몬즙, 후추, 허니머스타드 등을 추가해서 먹으면 좋을 듯합니다. ^^ 

된장 고추박이, 된장 고추 무침, 된장 고추 범벅 등 이 요리에 대해 부르는 말들이 많은데요, 그만큼 여러 지역에서 먹는 밑반찬이 아닐까 싶습니다. 된장 고추 무침은 주로 국밥집이나 비빔밥집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밑반찬인데, 오늘의 요리 컨셉처럼 매우 쉽다는 사실~ 그럼 만들어 볼까요?

■ 된장 고추 무침 레시피

□ 재료 : 고추, 된장, 고추장, 다진 마늘, 매실액, 참기름, 깨

□ 만드는 방법

1. 고추는 한입 크기로 자르고

2. 된장 양념(된장 1T, 고추장 0.5T, 다진 마늘 0.5T, 매실액 1T, 참기름 0.5T, 깨)을 만든다.

3. 1과 2를 섞으면 완성!

된장 고추 무침을 만들 때 집된장은 살짝 짜기도 하고 색이 어두워서 대부분 시판 된장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저의 자취방에는 집된장밖에 없기에 그냥 집된장을 사용했다는 사실! 그래도 맛은 있더라고요. ^^ 고추는 오이고추로 하는 것이 보편적인데요,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면 청양고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기의 단짝 친구, 부추 무침(부추 겉절이)! 하지만 고기 말고 밥이랑 먹어도 환상! 특히 밥에 부추무침을 넣고 계란후라이 하나 딱~ 올려서 쓱쓱 비벼 먹으면, 꿀맛이랍니다. 특히 메인 재료인 부추가 한 단에 1천원 정도니, 부담 없이 자주 해먹을 수 있으니 더욱 좋겠죠? ^^  

■ 부추 무침 레시피

□ 재료 : 부추, 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식초, 참기름, 깨

□ 만드는 방법

1. 부추를 깨끗이 씻은 후 큼직하게 잘라주세요.

2. 양념(간장 0.5T, 고추장 1T, 고춧가루 1T, 다진 마늘 0.5T, 식초 1T, 참기름 0.5T, 깨)을 만든 후

3. 1의 부추와 잘 섞어주면 완성!

위에 소개해 드린 레시피 외에도 멸치액젓을 넣는 방법이 있는데요, 멸치액젓을 넣으면 조금 더 김치 맛과 비슷해지며 감칠맛이 난답니다. 또한, 취향에 따라 조금 달달한 맛을 원하는 분들은 설탕 혹은 올리고당을 넣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양념장은 만들어서 바로 사용하는 것보다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 숙성해 주면 더욱 맛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은 양념장을 하루 전에 만들어 주세요.

이번 밑반찬을 만들면서 ‘무침’ 요리는 쉽고, 실패 확률이 낮다는 점! 자취생에게는 진리의 반찬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신 양념장 배합이 매우 중요한데, 중간에 간을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맛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가끔 이렇게 요리에 도전하면 만족감도 높고, 기분도 좋아지는데요, 게다가 식비도 절약할 수 있으니 최고!!! 

일(혹은 공부)과 살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자취생활! 바쁘다 보니 외식에 많이 의존하거나 식사를 거르게 되는데요, 식비 절감과 건강을 생각한다면 역시 집밥이 최고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에 오늘 소개해 드린 간편 밑반찬을 만들어 집밥을 챙겨 먹는 것은 어떨까요? ^^ 혼자일수록 건강이 최고! 자취생 여러분 집밥 챙겨 먹고 건강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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