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든지 ‘전문가’라는 명칭이 있는 사람에게 신뢰가 가기 마련이죠? 빵, 제과를 만드는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은 ‘제과 명장’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노동부에서 특별하게 지정하는 제과 명장이 있다는 사실! 물론 동네에 있는 빵집이 가장 정이 가고 친숙하겠지만, 다가오는 화이트 데이에는 특별한 명장의 손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죠? 오늘은 총 10명의 제과 명장 중, 4명의 제과 명장이 운영하는 곳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화과자는 과거 궁중의 제례 때 보관이 어려운 과실을 표현하기 위해 곡식을 갈아 과실 모양으로 만든 음식입니다. 우리나라 제과 1호 명장인 박찬회 명장은 제과 명장이지만 화과자를 만든다는 점에서 특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화과자는 화려한 색채와 맛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각 계절에 피는 꽃과 새 등 주로 자연을 소재로 담아 만든다고 하는데요. 박찬회 명장은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최고급 원재료 사용을 위해 호두 및 곶감 등을 직접 재배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방부제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 고객을 생각하는 명장의 장인정신이 드러나는 부분이죠?
대중들이 일상에서 화과자를 접하기가 매우 힘들기에 개인마다 먹는 방법도 각양각색입니다. 화과자는 다도 문화와 함께 발전해왔다고 하는데요. 화과자 자체에서 단맛이 많이 느껴지므로 얇게 잘라 계절에 맞는 차(녹차, 홍차, 커피 등)와 함께 먹으면 맛과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박찬회 화과자에는 20년 이상의 경력자가 20여 명과 함께 박찬회 명장이 직접 참여해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요. 명장만이 알고 있는 경지의 ‘무엇’이 있기 때문이겠죠? 수많은 경력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장이 직접 참여해 정성 들여 만드는 것을 보면 왜 그가 ‘명장’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 데이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화과자를 선물하는 것도 괜찮겠죠?
리치몬드 제과점은 1979년 만들어져 1980년대 당시 최신 트렌드의 빵들을 선보였습니다. 권상범 명장은 50년 넘게 빵과 과자를 만들고 있답니다. 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에도 나왔지만, 방송과 관계없이 원래부터 워낙 유명해 많은 사람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하죠.
제과 명장의 제과점답게 리치몬드 제과점 입구에는 ‘대한민국 명장’ 표시가 있습니다. 이 표시는 제과 명장으로 선정된 모든 명장의 제과점에 존재하는데요. 입구에 명장 표시가 있는 만큼 제과점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리치몬드 제과점에서는 계속해서 생겨나는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맞서기 위해 끊임없이 새 메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400가지가 넘는 종류의 빵과 과자가 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죠. 그리고 유정란을 이용헤 빵을 만드는데 좋은 유정란 생산을 위해 직접 생산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치몬드 제과점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된 만큼 지점을 많이 확장할 법도 한데 아직 서대문과 마포 중심으로 분점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이는 분점이라도 명장이 직접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명장의 장인정신이 반영된 부분입니다.
권상범 명장은 직접 아카데미까지 운영하며 많은 사람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국, 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리치몬드 제과점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 견학을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교점에는 ‘베이커리 카페’의 개념으로 빵, 제과뿐만 아니라 브런치, 파스타, 리소또 등의 음식도 제공하고 있죠. 이처럼 지점마다 성격도 다르고 베스트 메뉴도 다르니 방문하기 전에 미리 조사하는 것, 잊지 마세요.
코른베르그 과자점은 다른 명장의 과자점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있을 건 모두 있는, 실속형 제과점이라고도 할 수 있죠. 유명하면서도 실제 동네 빵집같이 느껴지는 푸근함이 있답니다.
코른베르그는 ‘곡물 산더미’란 의미로 먹거리에서의 웰빙정신과 제과 맛의 풍요로움을 위해 노력한다는 명장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호주, 캐나다 등 청정 지역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밀만을 사용해 제과명장의 자부심으로 만들고 있죠.
코른베르그 과자점에서는 곡물 입자를 살아있게 분쇄하여 씹을수록 뒷맛이 풍부해지고 여운이 남아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빵 종류마다 나오는 시간이 모두 다르므로 방문하기 전에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1~2시에 가면 모든 빵을 맛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김영모과자점은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정말 유명한 곳입니다. 분점 또한 많아지고 있어 예전보다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정말 매력적인 맛으로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가 없는 곳이에요.
김영모 명장은 한국에 맞는 독창적인 자연발효법을 개발하고 토착화시켜 빵의 풍미를 찾는데 노력해왔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발효법과 천연 과일 발효법, 유산균 발효법 등을 개발했는데요. 명장이 직접 빵, 제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매장에는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말 다양한 빵과 과자들이 있습니다. 요즘엔 한국인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중국인이 매장을 찾아 김영모 명장의 빵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매력적인 맛으로 모든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주문할 수 있으므로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김영모 명장의 빵과 과자를 맛볼 수 있답니다.
제품 생산에 있어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기 때문에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빵, 과자를 먹었을 때 속이 더부룩한 현상이 없고 소화가 잘되며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해요. ‘많이 만들자’ 보다는 ‘제대로 만들자’라는 생각을 하고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또한, 프랑스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한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하고 친환경 계란, 100% 우유 생크림 등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고 있어요. 명장들의 재료는 모두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죠?
많은 사람이 개인적으로 맛있는 빵을 먹기 위해 제과 명장을 찾기도 하지만, 특별한 선물을 할 때 찾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화이트 데이에는 평범함에서 벗어나 특별함을 느끼고, 선물하고 싶다면 제과 명장을 떠올려보세요. 선물을 주는 여러분의 마음도, 선물을 받는 지인들의 마음도 ‘특별함’으로 가득 찰 거예요. ^^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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