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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스포츠

한화이글스의 가을야구!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A.J'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해에 이어 한화이글스는 올해도 피 말리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는 30경기가 채 되지 않지만, 5위권과의 격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어요. 9월 30일 현재, 5위와의 격차는 정확히 3게임. 보통 프로야구에서 ‘3게임을 줄이기 위해선 한 달이 필요하다’ 것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한화에 이제는 최소의 시간밖에 남아있지 않은데요. 계속되는 더위와 2연전 스케줄로 인해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지만, 이제 정말 마지막 힘을 내야 할 때입니다.






현재 4위부터 9위까지 승차가 5.5경기에 불과할 만큼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중위권의 순위 싸움이 매우 치열한 상황인데요. 무려 6팀이 가을야구 진출에 남은 단 2자리를 위해 경쟁하면서 서로 물리고 물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요. 그 어느 팀도 좀처럼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에 필요한 것은 오직 연승뿐입니다. LG가 8월 3일부터 12일까지 기적같은 9연승으로 8위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간만큼 한화에게도 연승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행히 한화는 지난주 막판 NC와 SK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면서 잠시 벌어졌던 5위권과의 격차를 다시 3게임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러한 상승세를 반드시 이번 주까지 이어가야 합니다.






5강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은 이번 주 펼쳐질 서울 연고 3개팀인 두산, LG, 넥센과의 6연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올시즌 한화는 SK를 제외한 수도권 팀에게 무척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선두 두산에는 2승 10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고, 두산과 함께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LG에도 5승 7패로 뒤지고 있죠. 마지막 서울팀인 3위 넥센에도 4승 9패로 뒤처져 있고요. 서울팀에게 당한 승패 마진만 무려 -15입니다. 서울팀과의 경기에서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더라면, 한화는 분명 순위표에서 5위 그 이상에 자리하고 있었을 텐데요. 서울팀 상대로의 부진이 뼈아프기만 하네요.


이중 가장 중요한 일전을 꼽으라면 단연 LG와의 홈 2연전!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1승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죠. 하지만 패한다면 큰 타격이 될 거예요. LG는 파죽의 9연승이 끝나고 삼성에 2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꺽이는듯 했으나, 지난주 4승 2패를 거두면서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라이벌 두산과 넥센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것이 고무적이에요 선발 로테이션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마무리 임정우의 성장도 돋보이고 있고요. 분명 한화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텐데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LG와의 경기가 홈구장인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는 점이에요. 선수단의 역량을 LG와의 경기에 집중해서 꼭 2연승을 거두어야 하는 것이죠.






지난주 한화는 김민우와 권혁의 부상 소식으로 매우 시끄러운 한 주를 보냈어요. 특히 한화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야구 팬들이 기대했었던 우완 유망주 김민우의 부상 소식은 매우 안타까웠는데요. 올 시즌 김민우는 단 5경기 등판에 그쳤고, 5월 1일 이후로 등판 기록이 없는 만큼 지금 당장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올 시즌 불펜의 핵심이었던 권혁의 경우 큰 타격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권혁이 2군에서 성공적인 재활을 마치고, 1군에 건강하게 복귀해서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한화 이글스와 김성근 감독은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의 시즌은 무한인 반면, 김성근 감독의 시즌은 3년뿐이고, 그 중 두번째 시즌도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부디 더 이상의 부상이나 이슈 없이 김성근 감독이 한화이글스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으로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부상 당한 선수들도 빠른 쾌유를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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