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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라이프/여행/맛집

위탄 파이널 라운드 기념! 백청강의 고향 '연길'로 떠나다!

위대한 탄생이 드디어 파이널 라운드가 열립니다. '오늘은 절.대. 야근할 수 없다' 다짐하신 분들 많으시죠? ^^
중국조선족 청년인 백청강의 Top2 진입으로 중국과 한국 언론 모두 주목하고 있는 상황! (정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라는 표현이 더없이 어울리지 않나요?) 백청강씨는 어린 시절부터 한국의 HOT를 보며 꿈을 꿔왔다고 하죠.

연변 땅에는 이와 같이 한국의 문화를 사랑하고 전통을 지켜가는 조선족 아동들을 참 많답니다. 한화에서는 중국 땅에서 한국 문화를 이어가는 아이들을 위한 '연변조선족 아동 한글 백일장'을 개최하기 위해 지난 5월 12일~14일에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전에는 상해에 방문했는데, 동방명주, 찐마오, 국제금융센터 등 제가 있는 63빌딩보다 높은 빌딩이 가득가득한 풍경에 너무도 놀랐었어요. 이번에 제가 방문한 연길은 용정시, 화룡시, 도문시 등과 함께 길림성에 속해있고, 상해, 북경과 같은 대도시와는 달리 우리 민족의 역사와 숨결이 담겨있는 역사 깊은 곳이에요."

연변조선족 아동 한글 백일장 대회 개최를 위해 간담회에 다녀온 을 위해 연길로 출장을 다녀온 한화시티 홍보담당 진수경씨가 놀라며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지금부터 총 3회에 걸처 진수경씨의 연길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역사책 속의 독립투사들이 머물던 연길, 용정지역으로 함께 떠날 준비 되셨나요? (준비되신 분은 손가락 발가락 전부 들어주세요 헤헷^^*) 그럼 우리 함께 외쳐볼까요? 3박 4일 ~!


연길공항에서 느낀 '대륙의 바람'

같은 하늘 아래 또 다른 세상, 생김새는 같지만 삶의 환경과 방식이 다른 사람들.
중국 연길로 날아가는 비행기에 앉았습니다. 1시간 55분만 날아가면 중국 연길에 도착한대요. 기내식을 싹싹 비우는 것은 필수!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친절한 스튜어디스 언니들과 함께 중국 연길로 날아갔습니다.

드디어 연길 공항에 도착!
출발 전날까지는 연길의 날씨가 덥고 화창했다는데요. 제가 도착한 날은 흐리고 바람이 불었습니다. 우리나라 가을 날씨의 서늘함에 겨울 바람, 그리고 비가 어우러진 추운 날씨였어요. 여름 옷을 입고간 저는 덜덜덜 떨 수 밖에 없었답니다. '대륙에서 부는 바람이 이런 거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3박 4일 동안 이런 추운 날씨에 잘 견딜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추위에 대한 걱정은 뒤로 한 채 호텔로 이동했어요. 이동하면서 거리의 간판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요. 모든 간판이 위에는 한국어, 아래에는 중국어로 적혀있었어요.

인솔해주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법으로 한국어가 위에 적혀있고 아래에 중국어가 적혀있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대요. 그리고 글자크기는 50:50 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어가 중국어보다 작게 적혀있는 간판은 잘 못된 거라고 하셨어요. 중국의 한 복판에서 한글을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반갑다 한글아♥”


두만강 건너편, 눈앞의 '북한'을 바라보니...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님은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 오려나 ♪

노래 '눈물 젖은 두만강'이에요. 슬픈 곡조로 가슴의 심금을 울리는 노래이죠. 절절한 노래구절에서 느낄 수 있듯이 두만강은 만주, 연변지역과 더불어 한국 전쟁 그리고 일제 강점기 등으로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에요.

연길 중심에 위치한 호텔에서 짐을 정리하고 고속도로를 한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두만강, 중국에서는 도문강(图们江)이라고 불러요. 두만강에 도착하자마자 기대했건거와는 달리 '강바람'이 제일 먼저 저를 반겼어요. 비는 점점 거세지고, 강바람은 휘융휘융휘유융~ @.@ 굉장한 소리를 내며 불어오고, 빗방울와 추위가 엄습했습니다. 이 곳은 왜 이렇게 추운거죠 ㅠㅠ

제가 있는 곳에서 가로질러 강을 건너면 바로 북한이 나와요. 망원경 없이 눈으로도 북한 지역이 생생하게 보이는 곳이죠. 사진으로도 북한지역이 선명하게 보이네요.(저~기 뒤로 보이는 산이 북한이랍니다) 하지만, 이 곳을 넘어오려는 북한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곳곳에 북한 군인들이 숨어있대요. 아무 죄도 없는 저, 괜히 주위를 두리번 거리게 되더라는...^^; 

사진에 선착장이 보이시죠?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두만강 위에서 뗏목을 탈 수 있어요. 이 날에는 뗏목을 운전하는 아저씨 혼자 타고 있었는데요, 저도 같이 타고 싶었지만 빗방울이 거세져서 차마 뗏목을 타지 못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했어요.흑흑흑 ㅠㅠ

참고로 여기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황태와 조막걸리가 엄청 맛있대요~(생각만해도 군침이 꿀꺽!) 저는 못 먹어봤지만
혹시 두만강으로 여행 가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응? 갑자기 왠 빨간 현수막이냐구요?
두만강에 붙어있는 현수막이에요. 강 주변에서 노는 것과 사진촬영, 그리고 북한지역으로 소리지
르는 것 모두 금지되어 있다는 내용이죠.(어머~ 한글로 다 써져 있군요. 호호호) 관광지로 사람들이 많이 찾긴 하지만 강을 건너면 바로 북한지역이니까, 약간의 삼엄함이 느껴져요. 그리고 [국경지역 주의사항]이라는 경고판도 세워져있어요. 


연길 여행 2편도 기대하세요~

예부터 현재까지, 두만강은 가슴 아픈 사연들을 가득가득 안고 유유히 흐르고 있어요.

잠시 동안 강과 건너편 지역을 바라보면서 우리 민족의 한과 슬픔이 느껴지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울컥했습니다.

오늘도 두만강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한 채 흐르고 있어요. 슬픈 일들은 이제 그만~ 두만강이 밝고 행복한 이야기들을 가득 담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편엔 2탄, 눈 내린 백두산에서의 이야기와 함께 찾아올게요~
여러분 모두 안뇽~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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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경 | 한화63시티 기획팀
반짝반짝 신기하고 재밌는 소식들 많이 알려드릴게요^^
헬로키티와 도우너친구♡, 아이스 모카를 제일 좋아해요!
오늘도 빵터지는 하루 ♬ 뾰로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