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듯, 안한 듯 '티 안나는' 포토샵 보정 노하우!

최근 구직자들이 이력서에 떡하니 붙여서 낸 사진을 보고 있자면, 요즘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꽃미녀 꽃미남들 뿐인 것 같습니다. 그럴 때면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인사 담당자들은 면접 때가 되기만을 기다릴터...그러나 정작 면접 시간이 시작되어도 이력서에서 내가 찜(?)해놓은 보고싶은 구직자는 온데간데 없고, 동네에서 한 두번 마주친 듯한 참 부담없고 정겨운 인상의 구직자만 서있지요. ^^;

"입이 떠억 벌어지는 신입사원들의 실상(실물)과 허상(사진빨)의 차이!!!"

이건 뭐 소위 연예인보다 잘나간다는 인터넷 얼짱들이 TV 브라운관에 비춰지는 순간 ‘우린 역시 같은 세계사람이었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그런 충격과 비슷한 거죠. 면접에서도, 그리고 실생활 (말하자면 소개팅이나 맞선과 같은 상황) 에서도 과한 뽀샵의 사진들은 우리를 실망의 늪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크나큰 부작용 (구직 실패 또는 맞선자리의 좋지 않은 엔딩)을 낳곤 하죠. (부작용의 대표적인 예로 면접관이 '누구세요?'라고 묻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하지만 적당한 포샵은 은은한 훈내를 내곤 하지요. ^^  ‘이 사람이 맞긴 한데...뭔가 더 근사해 보이네!!’ 또는 ‘분명 그 사람이 맞긴 한데...화장을 잘했나???’ 싶은 정도의 사진들이요. 이런 사진들은 허용범위 내 긍정적인 효과를 낳기도 하는데, 바로 그 비법이 며느리에게도 안 가르쳐 준다는 인물뽀샵 최강비법!!!을 한화데이즈에서 알려드립니다.

돈 안들고 성형하는 방법, 신비한 뽀샵의 세계!

1단계, 사각턱·단춧구멍눈 좀 수정하면 어때? 'Filter-Liquify' 기능
과하고 지나쳐서 본인의 원래의 얼굴을 망쳐놓거나 HD 시대에 아랑곳 하지 않는 맨 사진들은 ‘예의없는 것들’ 혀를 차게 하는 요런 현상! 이 과하거나 모자른 뽀샵의 원인은, 언젠가 TIME지에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자가 거울 속에 노란머리를 한 서양 여자를 보는 것과 같이 우리 같은 동양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서양식 얼굴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부러 눈을 조금 더 키우거나, 턱을 깎거나 하는 포토샵 기술인 Filter-Liquify 기능을 통하면 여러분도 서구형 미인으로 변신! 이 Liquify기능은 잘 만쓰면 아주 유용하지만, 자연스럽게 사진이 움직여진다는 이유로 조금만 과하게 터치를 해도 결국은 부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고야 마니 사용에 주의하세요!!

2단계, 도자기 피부는 Blur보다 '복구 브러시'를 이용
피부가 맑고 깨끗해 보이는 사람은 아무래도 더 이쁘고 멋있어 보이는 법!! 인물뽀샵을 잘 하는 비법은 사실 화장을 잘 시키는 것과 아주 비슷해요.

도자기 피부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도구는 툴바에 있는 ‘복구브러쉬도구’ 이죠. 뽀샵을 잘못하는 분들이 주로 Blur(흐림효과도구)를 이용해서 울긋불긋한 피부표면을 단순히 흐리게 처리하셔서 나중에 보면 다 선명한데 피부부분만 흐린 너무나도 어색한 뽀샵을 하곤 했었다죠 ㅠ

하지만 복구브러쉬 하나면 해결!! 이 도구를 선택한 후 Alt키를 누른 상태에서 어느 한곳을 선택(클릭)한 후 다른 곳에서 클릭하여 문지르면 문지르는 곳의 표면이 Alt키를 누른 상태에서 선택한 지점의 표면상태와 비슷하게 변경됩니다. 이건 피부 보정시에 자주 이용하는 기술로, 인물사진에서 피부가 좋은 부분을 선택해서 여드름자국이나 울긋불긋한 부분들을 문질러주면 감쪽같이 도자기 피부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_+ 

                                                                          이미지 출처 / 카페 뷰티빈 / Devon Edwenna Aoki

주근깨와 점이 있는 피부. 비교적 피부가 좋아 보이는 이마의 피부를 복사해서 볼과 코 부분을 문질러주었어요~

피부표면이 웬만큼 복사되었다 싶으면 전체 화면을 보면서 어색하거나 울긋불긋한 부분들을 잘 채워주시면 CF 속 주인공처럼 매끈~한 피부표면이 완성됩니다. 샤라라랄라라~♪

3단계, 입체적인 메이크업 효과는 '닷지도구'를 추천
도자기 피부가 갖춰졌다면 본격적으로 화장을 해볼까요?
우리 젊은 여성분들이 주로 화장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아마도 지워도 지워도 없어지지 않는 눈 밑 어두운 세상인 '다크서클'과 이마와 코 부분을 연결하는 'T존'을 보다 화사하게 표현해서 입체감을 주는 일 일겁니다.

포샵에서 그 정도는 식은죽 먹기죠!  바로 이 아이! '닷지도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닷지도구는 문지르는 부분을 좀 더 환하게 표현하는 기능을 하는데요. 지나치게 강하게 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설정바를 통해서 밝기 노출을 적당히 조정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반적으로 사진이 좀 어두워서 아무리 닷지도구를 사용해도 피부가 밝아지지 않는다 싶은 분들은 ctrl+L을 눌러주시면 아래와 같이 생긴 Level 이라는 창이 뜹니다. 

이 레벨에서 그래프 아래의 세가지 점의 중간 점을 움직이시면 전체의 밝기가 조정되는걸 느끼실겁니다. 세 점이 가지고 있는 색깔처럼 각자의 밝은영역, 중간영역, 어두운 영역의 밝기를 조정하는 레벨인데요. 살짝 중간 점을 왼쪽으로 움직이시고, 가장 왼쪽의 어두운 점을 살짝 오른쪽으로 내려주시면, 밝기와 대비를 한번에 조절하는 효과를 줄 수 있지요!!

4단계, 포인트 메이크업을 위한 도구
자, 아까보다 피부가 좀 더 밝아진 느낌인가요? 

어느 정도 피부보정이 됐다면,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본인의 단점을 조금 커버해보는 것인데요. 여기서 지나친 커버는 물론 금물!! 얼굴 중에 양쪽 대칭이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위에서 이야기한 Filter – Liquify 툴을 통해 아주 조금씩만 수정해주세요.

Filter - Liquify  툴을 이용한 전반적인 수정이 끝나시면 마지막으로 아래의 번 도구(진하게) 를 이용해서  광대가 있는 볼 부분에 볼터치를 하시듯이 살짝 포인트를 주시거나, 입술부분에 포인트를 주시는 등 얼굴에 살짝 화장을 입혀주시면 됩니다!!

짜잔~최종 완성본입니다!

성형수술 전·후 사진처럼 확! 바뀌지는 않지만, 몰라보게 살짝쿵 예뻐지지 않았나요? 위의 방법만 잘 사용한다면, 면접장에서 면접관들이 사진을 보고 고개를 갸웃 거리는 일은 절대 없을 거에요. 단지 '사진이 잘나왔네~' 라고 생각할 뿐이죠. ㅎㅎ 자, 이제 여러분도 다른 사람에게 자꾸 자꾸 보여주고 싶은 내 사진 한장 만들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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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라 | 한화S&C 기획조정팀  산들거리는 봄바람, 친구들과의 여행, 잔잔한 강물을 좋아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이야기, 한화S&C의 즐거운 소식들을 전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자주, 그리고 웃으며, 기분좋은 이야기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