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이 행복이라고 주장하는 권대리에게 다이어트는 딴나라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주위에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권유(?)를 아무리 해도 권대리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죠. 그렇다 보니 차츰 ‘권대리는 마음 편하게 사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는데요.
그런데, 요즘 그녀에게 이상한 조짐이 보입니다. 동료들 몰래 이상한 것을 먹는다던지, 다이어트를 검색해보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죠! 권대리에게 다이어트 하냐고 물어봐도 ‘아니요, 남이 다이어트를 하던 말던 무슨 상관이세요?’라는 시크한 대답만 돌아올 뿐…
출처 / CSI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다고 하던가요? 평소 추리소설을 즐겨보든 이과장님이 이번 수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오면서, 권대리의 다이어트 의혹이 절정에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대리 다이어트 의혹의 '증거자료'가 드러나다!
아, 이과장님이 벌써 증거자료(?)를 입수해왔다며 권대리를 제외한 팀원들에게 자료를 보여주십니다.
1. 증거자료 201106-05호. “이상한 색깔의 음료”
‘아니야, 이걸로는 조금 부족해. 그냥 식사 하기 전 공복이 부담돼서 먹는 미숫가루 일 수도 있잖아요?’ 팀 막내의 지적에 의기소침해진 이과장님, 다른 증거를 제시합니다.
2. 증거자료 20116-11호. “컴퓨터 바탕화면의 어지러운 그림들”
아니 이건!!! 얼마 전 한화데이즈에 소개되었던 살빠지는 그림?? "아니야, 이것도 조금 부족해요. 바탕화면이 썰렁해서 그냥 포스트 본 김에 깔아놓은 걸 수도 있잖아요? 라고 말하려던 순간! 이과장님, 여기까지는 예상했었던 듯 ‘결정적 증거자료’가 있다며 사진을 보여주는데…
3. 증거자료 2011-15호. 결정적 증거자료! “회사 한 켠의 줄넘기”
손잡이 한 쪽에 써져 있는 ‘권대리꺼’라는 피할 수 없는 증거를 입수한 이과장님. 그리고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는 팀원들.
권대리를 위해 뭉쳤다, 사무용품 활용한 다이어트 비법
그런데 이렇게까지 권대리의 다이어트 의혹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파파라치? 아니면 권대리를 집단으로 놀리려고?
그건 아니랍니다. 권대리가 조금이라도 편히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사무실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함인데요.(기특하죠?) 그래서 팀원들이 모여 만들어낸 '사무용품을 활용한 다이어트 방법'이 탄생했습니다.(말 그대로 위대한 탄생!!!)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책상 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무용품을 활용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주위에 권대리처럼 몰래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살짝 알려주셔도 좋을 듯 합니다. ^^
그럼 시작해볼까요? GO, GO, GO~~!
1. 너는 내 삶의 이유! ‘신민아’ 브로마이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목표’를 눈 앞에서 보는 것입니다. 잘 모르시겠다구요? 그럼 아무런 고민하지 말고 최근 베이글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신민아’씨의 사진을 컬러로 출력해서 사무실 파티션에 붙여놓거나, 컴퓨터 바탕화면에 지정을 해 놓아주세요.
환상적인 라인을 보는 순간 여러분의 손에 놓여있는 커피 잔을 슬그머니 내려놓는 기적이 일어날지니…!
2. 너 왜 누워있니? 키보드로 팔뚝살 빼기
책상 위에 반듯하게 놓여있는 키보드는 단지 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키보드의 무게를 생각하면 꽤 훌륭한 다이어트 용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먼저 키보드 선이 충분히 늘여져 있는 것을 확인해주세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눈 앞에 보이는 키보드는 보통 어깨 넓이 정도의 폭을 유지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 기 때문에 양쪽을 잡고 살며시 잡고 모니터 중간 정도 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렸다 가를 반복해주세요. 50분 마다 1분 정도만 반복해줘도 매우 훌륭한 다이어트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3. 키보드는 만능이다! 손가락 다이어트
요즘은 ‘편리함’이 대중화돼서 조금만 귀찮은 일이라면 하지 않으려 하는데요. 이러한 편리함은 다이어트의 최대 적이랍니다! 예전 다이어트에 한참 관심을 가졌을 때 발견한 한 프로그램은 실행 후 마우스와 키보드 클릭 횟수를 계산해서 소모된 칼로리가 얼마인지 보여주기도 했죠. (정말 놀랍죠?) 소모된 칼로리를 보면 정말 ‘열심히 일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는데요.
웬만한 서류는 키보드로 일일이 쳐주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다이어트도 하고 손가락도 하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믿습니까? ^^
4. 스테이플러는 다이어트 동반자
영화 ‘원티드’를 보면 주인공을 괴롭히는 직장상사가 나오죠. 직장상사의 트레이드 마크가 바로 스테이플러를 튕기는(?) 것이었는데요. 생각만해도 짜증이 치밀어 오르지만, 이 역시 매우 훌륭한 다이어트 용품이 될 수 있답니다.
사무실 비품을 아끼기 위해 안에 들어있던 스테이플러 심은 말끔히 제거해주신 후 손아귀 힘을 기르는 운동기구처럼 잡고 반복해서 눌러주시면 됩니다. 틈이 날 때마다 해주시면 손아귀 힘뿐만 아니라 팔뚝의 군살이 자신도 모르게 빠지는 기적을 직접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5. 회의시간 볼펜 지압으로 식욕 누르기
지긋지긋한 회의시간, 앞에 놓인 다이어리와 볼펜을 보니 왠지 낙서하고 싶어진다구요? 낙서하면 팔뚝살이 조금 빠진답니까? 우리는 그러지 말고 볼펜을 활용해 지압을 해보는 센스를 보여주자구요!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지점과 손바닥의 손금이 시작되는 지점은 정서적으로 불안해서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게 될 때 좋은 지압점입니다. 식욕을 억제해주고 정서적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안그래도 마라톤 회의로 스트레스 만땅, 끝나고 먹는 걸로 해결하려고 생각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지압이 없을 듯.
앞에 있는 볼펜으로 살짝 지압점을 눌러주세요. 꼭 회의 때가 아니라 책상 위에서도 틈이 날 때마다 눌러주면 효과가 더욱 좋답니다.
6. 30cm자로 멋진 스트레칭 하기
연필꽂이에 항상 꽂혀있기만 하고 사용 횟수는 매우 적은 30cm자. 그렇다고 없으면 매우 허전한 사무용품인데요. 이 또한 다이어트에 매우 훌륭한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30cm, 뭔가 느낌이 오지 않으세요? 바로 우리 어깨넓이와 거의 유사한 수치죠. (헛, 조금 넓으신 분들께는 죄송..) 흠흠, 30cm자를 양손에 잡은 후, 팔을 곧게 펴서 머리 위로 올려주세요. 그럼 벌 서는 자세가 될 텐데요. 계속 들고 있으면 팔이 아프니까, 오른쪽으로 서서히 내렸다가 똑바로 해주시고, 다시 왼쪽으로 서서히 내렸다가 똑바로 해주세요.
이 자세를 틈이 날 때마다 해주시면 스트레칭 효과가 있어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옆구리 살도 조금 빠질 수 있을 듯 하죠?
7. 바로 옆 동료와 이야기할 때도 서서
다른 자리에 있는 동료에게 메모를 전해주거나 기타 업무적으로 할 얘기가 있을 때는 자리에 앉아서 목소리를 내는 것보다는 직접 가서 조용히 알려주는 것도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답니다. 다시 말해 간단한 운동이 되는거죠.
요즘에는 같은 사무실 내에서도 메신저로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간단한 의견조율은 메일이나 메신저 이용보다는 직접 전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직장 동료와 다정하게 이야기도 하고, 다이어트도 함께 하는 모습을 말이죠~
방심하는 순간 뱃살이 친한 척 합니다!
업무다 회식이다 직장인은 다이어트 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오늘은 그냥 넘어가겠지만, 오늘이 내일이 되고 내일이 한 달, 일 년이 되면 어느새 볼록 솟아나 있는 뱃살이 ‘안녕하세요’하고 다정하게 인사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조금이라도 부지런히 움직여주세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것 말고도 여러분의 다이어트를 도와줄 멋진 사무용품들이 많이 있답니다. 올 여름에는 당당하게 수영복 한 번 입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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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헌 | 한화그룹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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