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여름을 견디는 사무실 행동강령

어제 이대리는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월요병 걱정 때문이냐구요? No~! 조금 일찍 찾아온 무더위 덕분이였죠. 낮에도 이대리를 괴롭히다 못해 '뜨거운' 하루를 보내게 만들더니, 밤에도 역시 이대리에게 치근대는 덕에 잠을 잔 건지 만 건지 헤롱헤롱 합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노래가 있죠. 원타임의 '핫 뜨거'!!!

아침에 일어나 TV를 켜니, 예쁜 기상캐스터 언니가 상냥하게 이야기 해주네요. '폭염주의보랍니다~'... '그렇게 상냥하게 이야기 하면 안더운건가요?' 라고 방송국에 전화하려다 가만히 수화기를 내려놓습니다.

입은 계속 투덜거리고, 오늘은 어떻게 입어야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옷장을 뒤적뒤적하다 그만 출근시간을 20분이나 넘기고 말았습니다. 부랴부랴 정류장으로 뛰어온 이대리를 괴롭히는 것이 또 있었으니, 아침부터 이대리를 반겨주는(?) 태양! 이놈의 태양은 아침잠이 없는지 벌써부터 죽어라 열을 내고 있습니다. 

힘겹게 사무실에 들어온 이대리. 그래도 사무실 에어콘은 미리 작동되어 있었는지 시원한 기운이 맴돕니다. 환경보호를 생각하면 에어콘을 당장 꺼야 하지만, 지금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싶습니다. 한 10분 에어콘 앞에 가만히 서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 이 시간, 이 자리 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더위가 가신 이대리, 자기 책상으로 와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원래 무슨 색깔이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한 책상 덕분에(?) 다시 머리에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놈의 책상은 나랑 무슨 원서를 지었길래 아침부터 열받게 만들어!'라고 생각하지만, 이대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지럽힌 범인이 바로 이대리라는 것을요. 

여름의 불청객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상쾌해야 할 아침은 작렬하는 태양과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덕분에 불쾌지수만 높이지는 오늘. 하지만 사무실에서도 싱글벙글 여유를 잃지 않는 옆자리 김대리. 뭔가 비결이 있는 듯 합니다. 부러운 마음에 비결을 살짝 물어봤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 ‘여름을 사랑하게 하는 책상 인테리어’ 때문이라는군요. '아니 어떻게 책상 인테리어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지? 그리고 책상 인테리어는 또 뭐야?' 라고 다시 한 번 동의할 수 없다는 이대리를 보고 김대리가 살짝 이야기 합니다.

“날씨를 어떻게 할 수도, 부장님의 짜증을 막을 방법도 없습니다. 내 마음 둘 데는 한평 남짓 사무실 내 자리 아니겠습니껴? 기분 전환 삼아 여름맞이 책상정리 한번 어떠세요?”


첫 번째, '色' 책상 시원한 색감으로 입히기

언제나 그렇듯 여름에는 '쿨 컬러 인테리어'가 인기를 끕니다. 여름 인테리어는 색을 단순화 하는 것이 해법인데요. 여러 컬러가 뒤섞여 있으면 개성있어 보이지만, 대체로 산만하면서 답답한 느낌이 드니까요. 김대리의 추천은 블루입니다.

블루는 쿨 컬러의 대표주자지요. 블루는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한 느낌을 전달해줍니다. 책상 위 인테리어를 할 때에는 선명한 파란색을 활용하거나, 블루와 톤이 비슷한 제품을 매치하면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답니다. 

두 번째, '香' 꿉꿉한 냄새 없애고 상큼한 여름향기로~!

답답한 여름, 에어콘이 빵빵 가동되는 사무실. 자칫 누구라도 문이라도 열라치면 더운 바람 들어온다고 찌릿찌릿 눈치를 주는 통에 사무실은 폐쇄 상태. 이에 눈도 침침해지는 것 같고, 기관지도 칼칼한 해집니다. 오래 있다보면 땀냄새에 발냄새 본의 아니게 정신이 혼미해지구요. 요즘 이런 '빌딩 증후군' 앓고 계시는 분 많으실 텐데요.

먼저, 냄새의 원인을 제거합니다. 사무실 책상 한켠에 땀냄새를 제거하는 데오드란트 제품을 구비합니다.
그리고, 여름에 잘 어울리는 향으로 책상을 꾸미세요. 보이지 않아도 ‘향’의 힘은 심리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추천합니다. 뜨거운 물을 넣은 머그잔에 에션셜 오일을 2, 3방울만 뿌려주면 사무실의 공기가 정화되면서, 아로마 향마다 가지고 있는 치료효과도 누리실 수 있는 1석2조의 방법이에요.

여름 추천향_상큼한 레몬과 버가못

감귤류 오일 (레몬오일, 버가못 오일 등)은 신경을 진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인다고 알려있습니다. ^^ 일본의 한 기업에서는 레몬오일을 이용해서 향을 관리한 후에 실수가 줄고 효율도 높아지는 효과를 봤다고 하네요. 아~~ 이 향 좋은데, 직장인한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세 번째, '綠' 머나먼 자연을 내 책상 위로~ 화분 배치

사무실 책상위에 화분이 없으신 분들을 어디 손 한번 들어보세요. 삭막하고 서류, 컴퓨터, 노트북 등등의 전자기기로 가득한 사무실 책상 위에는 한 두개의 녹색 식물이 있으면 눈이 쉴 수 있는 휴식도 즐기기 좋답니다. 물을 자주 줘야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꾸준히 관리를 요하는 화분을 생각하셨다면 No~! 아래에서 소개하는 화분은 관리도 쉬울뿐만 아니라 전자파도 잡아주고, 공기도 정화시켜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겁니다.

테이블에 올려놓기 좋아, 테이블 야자
- 테이블에 올려놓기 딱 좋은 사이즈여서, 테이블 야자라고 불립니다.
- 냄새 제거능력이 뛰어나구요. 페인트, 니스, 본드 등에서 나오는 화학적 
  유독가스를 빨아들입니다.
- 물을 듬뿍 주고 겉흙이 마르면 한번씩 관수하면 됩니다.

미국항공 우주국 인증 공기정화식물, 산세베리아
- 미국항공우주국에서 발표한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음이온을 발생시키며,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구요,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며 유해 전자파도 차단효과도 있습니다.
- 빛을 아주 좋아하며, 선인장류의 식물이므로 한달에 한번 정도 물을 주면 
  됩니다.

야근 많이 하시는 분들께 추천 알로에
- 산세베리아와 같이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이어서 야근하시는 분들께
  좋아요.
- 음이용 발생량이 뛰어나 TV나 컴퓨터 등 근처에 두면 전자파 중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 가능한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키우세요. 5월~9월에는 월 2~4회 정도,
  겨울에는 대개 1~2개월에 1회 정도 물을 준다. 화분이 완전히 마른 다음 물을
  주는 것이 포인트.

빌딩 증후군 오염물질 잡는 스파트 필림
- 공기오염물질인 벤젠,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 크기에 비해서 증산작용이 아주 뛰어나 건조한 실내의 습도를 높이는데
  탁월합니다.
- 물을 듬뿍 주고 겉흙이 마르면 한번씩 관수하면 됩니다.

네 번째, '冷' 추위를 머금은 액세서리를 설치하세요.

하루 종일 책상과 붙어 사는 직장인들에게 콧잔등 땀띠는 필수요, 엉덩이 땀띠는 선택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 이러한 여름 불청객을 속시원히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소품들이 있답니다. 조금만 검색하면 금새 찾으실 수 있는데요.

사무실에 큰 선풍기가 있다면  선풍기 배치를 통해 바람을 극대화하세요.  실내에 기압을 만들어 바람이 들도록 만드는 것인데요. 바깥바람 들이는 곳에 선풍기를 안쪽으로 틀고 다른 한대를 나가는 쪽에 설치해 공기를 흐르게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들이는 방향과 나가는 방향이 대각선이나 직선으로 마주하면 빠른 기류를 만들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직접 쐬는 바람보다 더시원해진다고 하니, 체크하세요. 위의 사진 미니 선풍기’(중) 처럼  USB연결과 건전지 모두 사용 가능한 책상 선풍기도 유용해요. 휴대하거나 사무실 책상에 연결하면 나만을 위한 바람 완성~! 

실내화도 플라스틱보다는 나무, 대나무, 마 깔창 있는 간편한 신을 신으세요. 의자에 대나무 방석을 놓고, 바닥에도 대나무 돗자리를 놓고 맨발로 있으면 땀도 차지 않고 대나무가 갖는 찬 성질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사진 속 통풍 방석’(좌)와 왕골슬리퍼(우)는 바닥과 신체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통풍이 잘되게 해줘 하루 종일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답니다.

다섯 번째, 쿨비즈 캠페인으로 편안하고 시원하게~!

혹시 쿨비즈(Cool+Business) 캠페인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일본 정부가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주도한 옷차림 캠페인인데요. 쿨비즈 옷차림의 핵심은 No 타이, No 수트 입니다. 넥타이를 벗고 캐쥬얼 의상을 입을 경우, 체감온도가 무려 2도나 떨어집니다. 일본에서는 넥타이 없이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여름 내 사무실 온도를 섭시 28도로 유지했는데, 이 해  7만 9천톤의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였다고 합니다. 연간 3천억원의 전기요금 절약효과, 즉 원자력 발전소 2기가 생산하는 전기량을 줄인 셈이라 하니 어마어마 하죠?

캐쥬얼하고 시원한 쿨비즈 옷차림이라고 해서  "천이 모자랐나?" 의구심이 드는 앞 뒤 푹푹~파인 민소매 짧은 미니스커트을 입을 순 없잖아요. 그럴 때는 옷감의 소재에 주목하세요.

여름철 시골집 평상에 가면 마옷을 입은 할아버지가 '강아지' 왔냐며 반겨주시곤 했습니다, 에어콘도 없고, 선풍기도 잘 틀지 않는 할아버지는 부채나 슬렁슬렁 부치시며~ "어~시원타"하셨더랬죠. 할아버지의 지혜를 본받아 보세요. 옷감을 고를 때, 통풍이 잘 되는 찬 성질의 옷감을 고르는 거죠. 인견은 땀 흡수가 빠르고 정전기가 없으며 시원하고 상쾌해 '냉장고 섬유(아이스실크)'라고 불립니다. 또 쿨맥스, 쿨론 등의 첨단 기능성 소재로 만든 옷을 착용하면 편안함에 작업능률이 쑥쑥 오를거에요.   

                                                                                                      출처 / 개그콘서트, 무한도전

서글서글 넉살좋은 최과장님의 제안은 얼려논 목 스카프인데요. 땀 닦기도 좋을 뿐 아니라 냉찜질 효과까지 볼 수 있대요. 혹시 냉장고가 있으신 축복받은 사무실에 계시면, 출근하면서 손수건을 깨끗히 빨아 얼려 두었다가 낮에 접시 위에 언 수건으로 얼굴을 세수하면 너무나 시원하답니다. 

[꿀꺽 맛지도 냉면 맛집 소개하고 시원하게 당첨되기?!]

점심에는  찬 성질 음식로 속을 시원~~하게 해주세요. 보리밥, 메밀국수, 옥수수, 녹두, 오이, 씀바귀, 호박, 상추, 수박, 참외, 오징어, 새우,미역, 냉면, 돼지고기 같은 찬 성질 음식을 적절하게 챙겨먹는 것도 여름나기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이런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업무 때문에 과열된 심신을 풀어주는 시간! 꼭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원한 냉면 맛집을 제보해주시면 파빌리온 63뷔페권을 주는 꿀꺽 맛지도 이벤트가 오늘까지 인데요~! 이벤트에 한방에 뽑히시면 기분도 유쾌 상쾌 통쾌해지시겠죠? 그럼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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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함 속으로 빠져 보세요~!

어떠세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다섯 가지 방법만 잘 활용한다면 올 여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으세요? 앗! 너무 과도한 준비는 하지 말아주세요. 그랬다가는 얼음 위에 올려진 생선이 '형님~' 하고 부를 수 있으니까요? (조금이라도 시원해지시라고, 썰렁한 농담 준비해봤습니다 ^^;)

더운 여름, 움직이면 더워 라시며 나무늘보 흉내만 내지 마시고, 신선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태양을 이기는 열정이 필요한 오늘입니다~!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김  현| 한화그룹 사회봉사단 한화그룹에서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현입니다. 조금 더 살기좋은 사회를 만들고 싶어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사회 복지 현장에서 일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기업이 가진 자원을 활용하여 우리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트위터 (@hyun0229)를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