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뱃살 잡는 '다이어트 도시락' 만들기!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시대의 쭉~ 뻣은 다리를 볼 때마다 부러움의 한숨이 터져나옵니다.

"어찌하면 저런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는 전국 2000만 여성들의 공통적인 질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모 방송에서 소녀시대의 1,500kcal 식단이 공개되 화제를 모은 적이 있죠. 소녀시대 트레이너는 한 방송을 통해 "계절나물과 브로컬리 5쪽, 닭가슴살 구이 100g, 현미밥 150g 등을 먹는다"고 말해 많은 삼촌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뜨하~! 연예인 아무나 하는 거 아니구나'라며 고개를 떨구다가도 그래도 '나도 한번~!' 슬쩍 식단을 받아적는 우리들입니다. (털썩!)

                                                                                                                                <출처: MBC>
여름이 왔습니다. 네, 다시 말해 노출의 계절이 시작된 것이죠. 그 동안 갈고 닦은(?) 몸매를 자랑하기 위해 수많은 청춘들이 바닷가로 몰려드는 시기이도 합니다. (물론 바다에 들어가기 보다는 해변에서 썬팅만 많이 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저희 팀 내 굴비소녀(주: 항상 함께 다니면서, 소처럼 열심히 일하는 여성들) 4인 또한 여름맞이 도시락 싸기에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이들 굴비소녀는 다이어트도 하고 돈도 아끼고 또 친목도 도모하는 1석 3조 도시락 클럽의 정당성에 대해 설파합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꽤 그럴듯한 논리가 서더라구요. 그래서 공유합니다. 

                                                                            <출처: KBS2 개그콘서트>
「도시락 보고서 서론」'직장인 왜 도시락을 싸야 하는가?'
  (부제 : 오천원 넘는 밥값에 눈물을 흘립니다)

1) 고유가 시대,  돈도 시간도 금이니까~!
한 끼 평균 5,6천원하는 밥값이 모이면 한달에 10만원 절약도 거뜬해요. 밥 먹으러 갔다가 그보다 비싼 커피 사들고 올 때를 따지면 꽤 큰돈을 아낄 수 있는 셈이죠.
또 점심 시간되면 복작복작 사람들 몰려들죠. 요즘마냥 날씨 더울 때 외부에 나가기라도 하면 심히 큰 결심이 필요하잖아요. 여차저차 겨우 음식점에 도착해도 조금이라도 늦게 되면 자리가 없어 기다려 먹어야 하구요.  이런 낭비하는 시간을 알찌게 모으면 한 달이면 꽤 유용한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회사 주변 산책도 하고 2,30분 정도 짬내서 요가나 운동으로 몸을 풀기도 하는데 꽤 효과적이더라구요.

                                                                                                         <출처: MBC 우리 결혼했어요>

2) 돈 주고도 못 사먹는 유기농 집밥
식당 밥 맛있죠. 짜고 달고 맵고~! 하지만 건강하지는 않잖아요. 약간은 담백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이 좋은 것 같아요. 요즘 들어 살도 찌는 것 같고 몸도 쉬이 피곤한 게 공공의 적 성인병의 전조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집 저 집 떠돌아 다니면서 밥 먹는 거보다 내 입맛에 맞는 건강한 우리집 식단을 먹을 수 있다는 거 참 좋잖아요.
더불어 도시락을 싸고 다니다 보니 요리실력이 조금씩 늘었어요. 어려운 요리는 아니지만 간단한 요리들은 하기 시작했죠. 옛날에야 요리하면 이퉤리 파스따니 중궈 스따일 짜장멘이니 일본의 초봡 이니 거창한 거 떠올렸지만 이제 집에 있는 남은 반찬으로도 뚝딱뚝딱, 짠~ 차려놓고 "나~ 요리하는 녀자야~" 한마디 할 수 있게 됐습니다.

3) 학창시절 도시락 까먹던 밥정의 재현!
처음 점심 값이라도 아껴볼 요량으로 시작한 도시락 모임, 여직원 휴게실에서 지인과 둘이서 시작했던 도시락 모임이 한 명 두 명 늘어서 이제는 꽤 왁자지껄 생기있는 모임이 됐죠. 이제는 서로 분담해서 비빔밥을 해먹을 정도로 친해졌어요.

'먹는 거' 이거 마르지 않는 이야기 샘이잖아요. 서로 취향도 알게 되고 아주 가끔이지만 음식 노하우도 교환해요. 점심 아낀 돈으로 한달에 한 두번쯤은 맛집에서 그럴 듯하게 폼잡고 밥도 같이 먹구요. 한솥밥 먹는 사이처럼 좋은 게 어디있겠어요. 더 친해진 기분이죠. 옛날 학창시절 도시락 까먹던 추억을 요즘 재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도시락 보고서 본론」'도시의 樂,  직장인 도시락 싸기'
  (부제 : 도시락도 일품요리가 될 수 있나요?) 

1) 빛 좋은 개살구라도 좋아라
도시락, 반찬에 대한 부담을 버려야 해요. 5대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배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혹시 가지신 분 있으신가요? 그런 생각 마시구요. 색을 맞추신다고 생각하시고 가볍게 생각하세요. 가장 쉬운 방법은 제철 음식 이용하기입니다. 싸고 또 맛있으니까요.

일주일 단위로 식단을 짜는데요. 단백질 섭취를 위한 흰거나 붉은 고기류, 비타민을 위한 푸른 채소류, 칼슘 함유된 마른반찬을 기본으로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고기반찬을 장조림으로 정하면 이데 따라 채소류인 양파, 단호박, 감자 등을 구입하는 거죠. 장조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음식은 감자볶음 등 다른 메뉴 반찬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나물은 쉬기 좋으니 수분없는 조림이나 볶음류를 추천해요.

2) 후다닥 일품요리 추천
도시락족이 되기 가장 망설이는 이유는 아침에 도시락을 쌓야 한다는 부담이죠? 하지만 전날 밤 10분 정도면 도시락 준비를 마치실 수 있어요. 집에 있는 밑반찬을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밥은 냉동고에 얼렸다 회사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새 밥 같거든요.짭잘하거나 감칠맛 나는 젓갈이나 장아찌는 맛도 좋고 보관도 쉬워요.

주말같을 때는 자장이나 마파두부를 한꺼번에 해놓고 1인분씩 팩에 담아두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드세요.  전 날 준비하지 못했다면 오전에 조금 여유있게 일어나세요. 남아있는 재료들을 슥슥 볶은 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삼각 김밥 포장지를 이용하면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어요. 샌드위치도 마찬가지구요. 볶음밥은 함 김 식히고 도시락 통에 담아야 질척해지지 않구요. 샌드위치는 기름종이로 감싸서 빵에 바른 소스나 버터가 배어나오지 않도록 하세요~^^

3) 포장의 미학을 배워라.
칸막이를 나누고 국물 유무에 따라 용기 결정!
요즘 가볍고 크기도 다양한 밀폐용기 많죠? 하지만 칸막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 도시락을 싸긴 2% 아쉽습니다. 이럴 때는 양상추, 깻잎, 은박지 컵 등으로 구분해서 쌓아주시면 되는데요. 국물이 없는 음식, 예를 들어 절임, 구이, 완자 전등은 양상추나 깼임을 이용해서, 조림, 볶음, 찜, 무침 등은 은박지 컵을 이용해서 구분해 주시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요.

국물이 있는 김치는 국물이 샐 수 있으니, 비밀 랩으로 잘 싸서 유리병, 밀폐용기에 담아오세요. 한번에 많이 가져와 회사 냉장고에 넣고 덜어먹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스나 드레싱같이 뿌려먹는 양념 또한 많이 가져와서 상황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도시락 보고서 결론」'도시락의 좋은 예 따라잡기'
  (부제 : 입안에 씹히는 닭가슴살 한 점의 여유??!!)

1) 5kg 감량 목표 다이어트 식단

다이어트를 위해 도시락을 싸신다면 명심해야 할 것은 No Salt 입니다. 소금간이 안된 닭 가슴살과 계란흰자의 무한 흡입! 생각해보세요. 아~~지루해! 도시락이 폭탄처럼 느끼지시나요?
 
달리 생각해보면 다이어트 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섬유질이 있는 채소와 함께하면 되죠. 채소는 두부, 버섯, 단호박, 고구마, 식빵, 계란, 견과류, 과일 등 맛있는 음식들과 꽤 궁합이 잘 맞아요. 여기에 칼로리 낮은 요거트, 참깨 드레싱을 이용하면 한끼 식사로도 든든하죠. 다양한 채소와 단백질의 조합 그리고 소스까지 이 세가지의 조합은 수만가지 경우의 점심메뉴가 된답니다. ^^
 
2) 금연을 위한 도시락

담배생각을 멀리하고 건강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야채의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담배가 생각날 때마다 먹을 수 있도록 집어 먹기 편한 핑거푸드를 쌓주시면 되요. 오이, 피스타치오, 그리고 과일 비스켓 등인데요. 오이나 당근은 담배 대신 손에 잡고 물고 씹을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에요. 피스타치오는 땅콩에 비해 지방성분이 적어 비만 걱정이 덜하구요. 직접 까먹는 과정에서 담배 생각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는 효과까지 있죠. 호박씨나 해바라기씨로 대체해도 좋아요.

지금까지 굴비소녀의 「직장인 도시락에 대한 소소한 연구보고서」였습니다. 어떠세요? 올 여름 바닷가에서 배에 힘 안 주고도 걸어다닐 자신이 불끈 불끈 솟아오르지 않으세요?
다같이 외쳐보자구요~ '우리는~ 굴비시대!!"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