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쌀뜨물로 '친환경 세제' 만들어 보아요~

합성세제의 기본원료인 합성계면활성제는 오염원에 달라붙어서 쉽게 오염을 떼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더러움 제거와 함게 피부 표면에도 작용해 피부에 있는 유효성분까지 없애 버리게 되죠. 이는 365일 우리 피부에 닿는 합성세제가 소리없이 우리 몸에 자극을 주고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와 성인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집안에 아이가 있다면 이러한 합성세제의 위험에서 벗어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친환경세제로 건강한 우리집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한화데이즈가 친환경세제 만드는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건강한 세탁세제 사용법은?

세탁세제 사용법 
각종 세탁세제는 기본적으로 합성계면활성제를 이용해서 만들어지는데요. 옷에 남은 합성계면활성제는 피부와 마찰을 일으켜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켜요. 특히 피부가 민감한 여성들은 속옷에 합성세제가 남아 있으면, 부인과 질환에 걸릴 수 있구요.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 피부는 면역력이 약해 옷에 세제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가루세제보다는 액체세제를 선택해요. 
가루세제에는 숯의 특성을 가진 돌가루인 제올라이트라는 성분이 30~40% 정도 함유되어 있어요. 제올라이트는 물에 잘 녹고 섬유 속 때도 잘 빠지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지만 제올라이트는 돌가루 성분으로 세탁 후에도 섬유 곳곳에 찌꺼기로 남는데요. 액체세제에는 제올라이트가 들어있지 않아 헹굼 후에도 뿌연 물이 생기지 않아요. 

액체 세제는 정량으로 사용해요.
액체세제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죠. 정량을 초과해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뚜껑에 적정사용량이 있어도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 쉽지 않아 임의대로 넣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분량보다 많은 세제를 넣고 마는거죠. 합성세제는 생각보다 물에 잘 헹궈지지 않아요. 

[맥주로 만드는 친환경 세제]  

준비물 : 폐식용유 500g, 수산화칼륨100g, 물 100g, 맥주 1L 
만들기 :
   1) 수산화 칼륨을 물에 서서히 넣으면서 녹입니다~! 
       이 때 가스나 열이 발생할 수 있으니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2) 폐식용유에 수산화칼륨 용액을 넣어줍니다. (음식 망쳐놓고 혼나지 말고 지구사랑 정신으로 폐식용유
       모아두세요~! 한 때는 캡틴플래닛 보면서 지구 수호 외쳤었잖아요~!) 
   3) 핸드블렌더를 이용해 젤리 상태가 될 때까지 저어주세요~~ 휘휘~~ (먹는 거 아니에요. 예쁘다고 입에
       넣지 마시구용~!)
   4) 걸쭉해지면 랩을 씌웁니다. 
   5) 하루 뒤 투명해진 젤리에 맥주를 넣고 녹이면~끗! 

피부 보호막 벗겨내는 주방세제?!

우리 피부에는 외부로부터 세균을 차단하기 위한 피부보호막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주방 세제 자유 사용하다보면 이 보호막이 파괴되지요. 주방세제가 그릇의 기름 뿐 아니라 피부의 천연 보호막까지 벗겨버리거든요. 결국 피부 맨 윗층인 각질층이 손상을 입어 주부습진이 생기는거죠. 얼마 전 한 TV 프로에서 주방세제로 씻어낸 뚝배기에 열을 가하자 깨끗하던 뚝배기에서 세제가 다시 방출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뚝배기의 하얀 거품이 모두 세제라고 하네요~ 오 마이 갓! 주방세제는 피부 혹은 입을 통해 우리 몸 으로 들어오는 셈이죠. 
 
주방세제는 쉽게 그릇에서 떨어지지 않아요. 특히 도자기나 금속, 플라스틱 그릇에는 주방세제가 잔류하기 쉽죠. 때로 주부들이 과일의 농약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주방세제로 과일을 씻는데요.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 과일에 묻은 잔류세제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니까요. 

[쌀뜨물로 만드는 친환경 주방세제]

준비물 : 쌀뜨물 1L, EM(유용한 미생물)원액 50ml, 설탕 1Ts, 소금 1ts, 1.5 리터 페트병 
만들기 : 
    1) 페트병에 5cm 공간을 남겨놓고 쌀뜨물을 넣어주세요. (욕심내지 말고 충분히 남기세요~!)
    2) 설탕과 소금을 쌀뜨물에 넣고 충분히 흔들어 잘 녹여줍니다 (다시 쉐키 쉐키~)
    3) EM 원액을 넣고 잘 섞어요. (신기하죠? 미생물이 살아있다니~)
    4) 용기 뚜껑 닫고 상온에서 하절기에는 일주일, 동절기에는 열흘 정도 발효시킵니다.
        (겨울이니까 열흘 정도 푸욱~~익히십시오)
    5) 시큼하고 달달한 냄새가 나면 완성됩니다.
        (페트병에 담겼다고 벌컥 마시면 안되겠죠? 라벨을 달아주세요!)

염소가스 주의하세요! 염소계 표백제

청소세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락스는 염소계 표백제로 불려요. 이 락스의 주요성분인 차아염소산은 매우 강력한 독성을 가진 산화제입니다. 우리가 차아염소산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산성 성분과 반응해 염소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이에요. 락스를 사용하는 많은 주부들이 산소계표백제(예를 들어 옥시 음훼~!)를 함께 섞어서 사용하는데요. 그렇게 사용하면 좀 더 깨끗하게 닦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처럼 섞을 경우, 염소가스가 발생하므로 조심해야해요. 

염소가스는 만지거나 흡입할 경우, 각막이나 호흡기 점막에 강한 자극이 됩니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접촉하면 폐수종, 호흡곤란, 질식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염소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락스 사용 시 후드를 켜놓더라도 염소 가스가 잘 배출되지 않아요. 그러므로 청소세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를 시키면서 하세요. 

[친환경 카펫 청소세제] 

준비물 : 베이킹 소다 1컵 레몬 에센셜 오일 20방울, 티트리 에센셜오일 10방울 
만들기 :
   1) 비닐봉투에 베이킹소다와 에센셜오일을 넣은 다음 입구를 막고 잘 흔드세요 (이젠 알아서 쉐키 쉐키~!)
   2) 에센셜 오일의 성분이 충분히 스며들면 구멍이 뚫린 용기나 양념통에 넣는다
       (이번에도 알아서 라베루~)
   3) 용기를 흔들어 잘 섞은 다음, 카펫에 뿌리고 30분 뒤에 청소기로 깨끗하게 빨아 들이면 끗!

자, 친환경 세제 만드는 법을 알려드렸으니 이제는 화학약품으로 찌든 우리의 생활을 말끔히 정화시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언제나 고민하고 있는 한화데이즈였습니다. 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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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수 l 한화건설 홍보팀 언론홍보와 기타등등을 담당하고 있는 장민수입니다. 쓸데없는 생각과 사진찍기를 좋아하고 스스로를 창의적 인재라 오해하며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도의 틀에서 벗어나게 될 때, 어릴적 쓸데없는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