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도 물리도록 귤을 먹었습니다. 가끔 먹으면 이보다 더 맛있는 과일이 있을까? 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과일이건만, 이맘때는 귤이 그토록 많이 쏟아지는지... 결국 출근하는 공대리의 가방에도 귤이 한가득입니다.
그런데.. 귤을 책상위에 놓고 일을 하고 있는 한대리에게 옆자리 미녀 김대리가 한 마디 하는군요.
"어머~ 귤향기, 아침부터 상쾌해지는데요? (윙크 찡긋~ ^.~)"
그렇습니다. 그저 싸길래 많이 샀던 귤이 효자로 변신하는 순간! 수북히 쌓여있는 귤과 귤껍질이 이렇게 사랑스럽게 보일줄은 몰랐는데요. 이런 귤이 우리 직장인들의 사랑의 연결자...는 아니고 얇은 지갑을 조금이나마 보호(?)해줄 수 있다는 사실!!
겨울의 대표적인 과일 '귤',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과 감기에 좋은 과일입니다. 귤은 쉽게 껍질을 까서 과육을 먹느라면 앉은 자리에서 10개는 거뜬히 먹을수 있죠. 어떤 과일이나 마찬가지로 먹을 땐 너무 쉽지만 수북하게 쌓인 귤 껍질을 보고 있으면 괜시리 아.깝.다 라고 느끼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새콤달콤 상콤한 귤 과육은 맛있게 먹고 수북하게 쌓인 귤껍질은 우리 생활을 반짝반짝 윤이 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귤껍질 특별하게 활용하는 7가지 방법 이제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귤껍질이라고 하면 노란 겉면을 떠올리곤 하죠. 하지만 귤껍질의 안쪽, 귤껍질의 하얀색 부분(안쪽)은 수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부분으로 건조한 요즘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햐얀 부분에 물을 살짝 묻혀서 팔꿈치, 발꿈치, 손등 등 보습이 필요한 부분에 문질러 주시면 피부가 보들보들해지고 보습효과가 확실하답니다. 이제는 핸드크림 등은 잊어버리고 귤껍질로 우리들의 피부를 지켜주자구요~ 화학약품 가득 들어있는 보습제 사지 마세요~, 귤껍질을 살짝 발라만 주세요~
오래간만에 DHA를 흡수하기 위해 생선을 구었습니다. 그리고 참 맛있게 먹었죠. 프라이팬에서 솔솔 올라오는 비린내, 이거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경우 많이 있는데요. 이 고민, 귤껍질이 말끔히 해결해드릴 수 있답니다. 귤껍질 안쪽으로 팬을 닦아보세요. 신기하게도 귤껍질이 팬에 남은 비린내를 확 사로잡는 것을 (약간 과장 보태서)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닦는 것만으로 비린내 제거가 되지 않는다구요? 이럴 경우에는 팬에 물을 붓고 귤껍질을 넣어 우루루 끓여주세요. 비린내는 물먹는 하마가 아닌 물먹은 귤껍질이 흡수한답니다.
사무실이며 집안이며 건조한 공기 때문에 매일 틀어놓는 가습기. 가습도 가습이지만, 절약이 몸에 베인 우리들에게 전기세도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이 경우 귤껍질로 천연가습기를 만들 수 있답니다.
귤껍질을 잔뜩 쌓아 논 다음에 분무기로 3~4회 뿌려주어 집안에 놓아두면, 지금도 갈갈~대며 수증기를 뿜어내는 가습기 못지 않은 천연가습기로 사용할수 있어요. 은은한 귤냄새로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사무실 건조한 공기, 귤껍질로 이상무!!
누렇게 된 흰 속옷을 다시 하얗게 만들고 싶다면 귤껍질을 이용해도 효과가 좋습니다. 귤껍질을 물에 끓여 그 속에 담가 두었다가 헹구어 내면 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표백제 사용하여 삶은 그 특유의 냄새가 나요. (신기신기)
귤의 노란물이 들면 어쩌나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반신반의하며 직접 실험해 봤는데 노란물이 들지 않더라구요. 헹구면 이렇게 노란물이... 금방 빠져요 ^^ 매일 누렇게 변한 와이셔츠 입고 출근하는 공대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귤껍질 삶은 물의 또 다른 활용! 수건에 귤껍질 삶은 물을 묻혀 바닥이나 돗자리, 가구를 닦으면 반짝반짝 윤이 날 뿐만 아니라 오래된 얼룩도 쉽게 지울 수 있답니다.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는 여러분의 책상, 원래의 모습을 찾아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가구 뿐만이 아닙니다. 기름때, 먼지 가득한 주방의 가스렌지도 같은 방법으로 닦아주면 기름때가 말끔하게 지워진답니다. 뽀독뽀독 소리가 날 것 같죠?
귤을 먹을 때 마다 달콤상콤한 향을 가둬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하지만 앞으로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실행에 옮겨보는 건 어떨까요? 귤껍질은 냄새제거 기능이 있어 신문지 위에 올려놓고 말리면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어요. 집이든 사무실이든 귤의 향이 충만한 공간을 만들어 보세요~
귤껍질에 피부보습 효과가 있다는 것은 위에서 말씀드렸는데요. 단지 손 등의 피부에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귤껍질 목욕으로 온몸의 보습을 책임질 수 있답니다. 하루 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린 여러분의 바디에 편안한 휴식을 전달해주자구요~
아~ 서두르지 마세요. ^^ 그 전에 귤껍질을 이용하여 목욕하기 위해서는 귤을 잘 씻어줘야 되요. 귤이 폭 잠길 정도의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소금을 녹여주세요. 소금이 녹으면 귤을 담그고 이리저리 굴려 주면 귤 표면에 묻어 있는 농약이 제거됩니다. 과육은 맛있게 먹고 껍질만 신문지 위에서 몇일동안 아주 바짝 말려 곱게 빻아 망에 넣어 사용하면 되요.
귤껍질에서 침출된 리모넨이란 정유 성분은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막아 주는 엷은 막을 만들어 윤기와 보습 시간을 오래 유지시켜주는데요. 근육이 굳어서 생기는 뻐근한 통증이나, 동상, 습진, 가려움증,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피부 질환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과육이 아닌 껍질을 더 아껴줘야 할 정도인데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이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는 귤, 과육은 맛있게 드시고 귤껍질은 똑소리나게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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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아(샤랍 쭈) l 한화프렌즈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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