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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의 희망 '민들레 국수집'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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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희망입니다. 도시의 아스팔트 틈에서 환한 얼굴을 내민 민들레. 이렇게 척박한 당에 뿌리를 내리기까지 얼마나 먼 거리를 날아왔을까요? 아무런 보호막도 가지지 않은 몸으로 얼마나 힘들게 날아왔을까요?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 민들레 홑씨같은 사람들이 잠시 내려 쉬고 따듯한 밥을 대접받는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밥 한끼를 나누는 작고 소박한 곳. 민들레 국수집이 싹 틔운 나눔사랑의 향기는 민들레 홀씨처럼 멀리 멀리 날아가 세상에 퍼지고 있다는데요. 이 나눔 사랑의 향기가 골목을 지나 도시 전체에 흐르는 민들레 국수집을 지난 설에 다녀왔습니다. 


"밥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 대접이지요. 배고픈 이들에게는 단순히 밥을 준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깍듯하게 사람 대접을 해야죠. 귀한 마음으로, 소중한 정성으로..."
 


뜨끈한 밥이 되어주는 사랑
가톨릭 수사님이 하루 500명 vip모시는 국수집 사장님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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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 화수동인'민들레 국수집'이 있습니다. 작고 허름한 가게지만 매일 기적이 일어나는 참으로 희한한 곳인데요. 1월 2일 아침, 새해를 여는 월요일에 찾아간 민들레 국수집은 벌써부터 많은 'VIP 손님'이 모여 따듯한 밥 한술을 뜨고 있어요. 

"2003년 4월, 당시 저는 전 재산이었던 300만원으로 작은 가게를 하나 얻었고 6인용 식탁 하나로 식당을 시작했지요. 이름은 '민들레 국수집'이지만 더 이상 국수를 내지는 않아요. 우리 손님들이 밥은 배불리 먹어 지겨우니 국수 좀 달라고 말할 때까지 밥을 고집할 생각이지요"

민들레 국수집의 주인은 전직 가톨릭 수사 서영남 씨입니다. 사람들은 아직도 그를 '수사'로, 때로는'선생님'으로 부르지만 그는 가당치 않다면 고개를 젓습니다. 그저 국수집 아저씨면 충분하다고 말하죠. 하루 한 끼 먹는 것도 참 힘겨운, 두 발 뻗을 방 한칸도 없는 'VIP손님'들을 위해 오늘도 그는 새벽 4시에 하루를 시작합니다.

특히, 오늘은 2012년 새해 첫 식사이니 만큼 사골국을 준비했습니다. 손님들이 든든한 고깃국을 먹고 희망찬 2012년을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 뽀얗게 우러납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사골국물의 거품을 부지런히 걷어내는 서영남 국수집 아저씨, 이래야 국물 맛이 깔끔해져 맛있게 드실 수 있다며 한시도 두 손을 놀리지를 않습니다. 이는 곁에서 힘을 보태는 자원봉사자들도 마찬가지죠. 싱싱한 배추로 겉절이를 담그고 콩나물에 당근을 넣고 나물도 무쳐냅니다. 그냥 밥이 아니에요. 단순한 고깃국도 아니지요. 가슴까지 뜨겁게 해주는, 밥이 되는 사랑입니다. 



나눔이 나눔을 부르는 따뜻한 기적 
80대 할머니가 보내온 30개의 목도리가 배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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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민들레 국수집 근처에 위치한 '민들레 가게'에 한 장의 편지와 소포가 배달됐는데요. 민들레 가게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여러 필요한 물품을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만 받고 무료로 제공하는 가게입니다. 서영남 씨의 헌신적인 아내 베로니카 씨가 운영을 맡고 있지요. 

편지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80대 할머니가 TV에서 방영하는 민들레 국수집 이야기를 보고 2개월동안 꼬박 목도리 30여개를 뜨셨다고 하네요. 힘든 이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코 한코 정성을 담은 목도리에요. 할머니의 딸이 대신 쓴 편지에선 소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넘실 댔어요.

'민들레 국수집'이 노숙인을 위한 문화공간인 '민들레 희망지원센터'와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인 '민들레 꿈', 도서관'민들레 책들레'를 운영할 수 잇는 것도 모두 이러한 이웃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이웃들이 이름도 밝히지 않고 후원금을 보내주고 쌀과 식재료를 지원합니다.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간 나눔의 향기가 도 다른 나눔을 부르고 풍성한 숲을 이루는 것이죠. 그리하여 민들레 국수집에선 매일매일 사랑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진정한 사람 향기가 가득한 민들레 국수집
'이름을 불러주면, 사람은 사람에게 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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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민들레 국수집을 찾는 사람들은 약 500명, 처음엔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저 식사만 하던 손님들이 언젠가부터 '안녕하세요' 인사도 하고 '잘 먹었다'며 고마움도 전합니다. 오늘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을 주고 받기도 했어요. 

"밥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 대접이지요. 배고픈 이들에게 단순히 밥을 준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깍듯하게 사람 대접을 해야죠. 귀한 마음으로, 소중한 정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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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국수집 벽에 걸린 하얀 칠판엔 VIP 손님들의 이름이 죽 적혀 있어요. 서영남 씨는 메모하지 않으면 잊어버린다며, 손님들의 이름을 잊지 않고 불러주기 위해 적어놓았노라 답합니다. 


길에서 오래 노숙을 하다보면 자기 존재감을 잃게 되고 자포자기 하기도 쉽지요.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관심을 가져줄 사람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서영남 씨는 손님들에게 자주 말을 붙입니다. 평소엔 말이 없는 편이지만 손님들 앞에서는 다르지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나이는 몇 살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살뜰하게 말을 붙이며 친분을 쌓습니다. 

그러자 손님들도 달라졌어요. 민들레 국수집에 들어오기 전에 옷에 묻은 먼지를 한 번 더 털어 조금이라도 말쑥한 모습으로 들어서곤 합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며 안부를 묻는 아는 사람이 있는 곳이니까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이렇게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사람은 사람에게 꽃이 됩니다. 꽃이 된 사람이 남다른 향기를 품는 것은 당연할 터. 민들레 국수집에서는 서영남씨도, 자원봉사자들도 그리고 VIP 손님들도 모두 남다른 향기를 간직한 꽃이 됩니다. 여러분도 하나의 민들레 홀씨가 되어 주세요 .^^


*이글은 꿈에그린 매거진 테마 인터뷰 를 각색한 내용입니다.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건설 꿈에그린에 있습니다.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1962년 창립 이래 대형 토목공사에서부터 각종 산업플랜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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