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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스포츠

한화이글스, 에이스의 계보를 이어라!



강팀의 조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타선을 이끄는 강력한 4번타자의 존재와 에이스입니다. 이 두 가지만 확실하게 갖추고 이를 주축으로 팀을 만들어 나가면 어느 팀이든지 강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으로 한화 이글스라는 팀은 확실한 4번타자와 에이스를 항상 가지고 있는 팀이였죠. 빙그레때 부터 이어진 장종훈 -> 김태균의 든든한 4번타자 계보는 착실히 이어져 나가고 있는 반면, 어찌 보면 더 중요한 에이스는 올 시즌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 한화이글스 마운드에서 항상 팀을 이끌어온 한화이글스 에이스 계보와 함께 앞으로 한화이글스의 에이스 후보들을 이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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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원년 팀들보다 몇 년 뒤에 프로리그에 들어오게 된 빙그레 이글스는 기존 팀들에 비해 너무나도 빈약한 팀 전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프로리그 진입 1년차에는 압도적(?) 꼴지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다음 해를 기약하게 되죠. 하지만 첫 해의 경험을 통해 당시에도 이미 레전드였던 김영덕 감독을 영입할 수 있습니다. 팀에 있어서 마운드를 이끌어 줄 에이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김 감독은 당시 최고의 이름값을 가지고 있던 장명부 선수를 과감히 배제하고 새로운 에이스로 이상군과 한희민을 동시에 키우게 됩니다. 


62년 생이였던 이상군 선수는 천안북일고와 한양대를 거처 86년 한화이글스에 입단, 완봉 10회, 완투 62회를 거둔 그야말로 이글스의 첫번째 에이스로써 완벽한 활약을 펼친 선수입니다. 경기의 대부분을 9이닝 까지 책임졌을 뿐만 아니라 코너를 철저하게 공략하는 높은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인 선수였습니다. 통산 100승 77패 30세이브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그는 현재 까지도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투수 중 한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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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초창기, 이상군과 더불어 기억되는 또 한명의 에이스는 바로 한희민 선수입니다. 비록 같은팀의 이상군 선수에 가려 더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이는 상당한 저평가였죠. 프로야구 초창기 잠수함 투수로서 당시 약팀이였던 빙그레 이글스를 강팀의 대열로 올라서게 만들어 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데 말이죠


86년 9승으로 그 가능성을 보여준 한희민 선수는 약했던 팀 전력에도 불구하고 87년 13승, 88,89년 연달아 16승씩을 거두어 주면서 앞서 언급한 이상군 선수와 완벽한 원투펀치를 이루어 주었습니다. 이미 프로 데뷔 때 부터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빠른 노쇠화가 찾아오기는 했지만 그가 이글스에서 보여준 성적은 에이스의 존재가 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똑똑히 일깨워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상군, 한희민에 이은 제 2대 한화이글스 에이스는 바로 송진우와 구대성 선수입니다. 우선 송회장님이라고 불리는 송진우 선수는 이미 한국 프로야구에서 전설로 남은 선수 중 한명입니다. 누적 승수 210승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200승을 넘긴 투수로 현재까지도 기록되고 있죠. 역대 첫 통산 3000이닝 달성, 2000 탈삼진 기록 등 도저히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89년에 프로 데뷔 이 후 2009년까지 무려 21년 동안 단 한해도 빼놓지 않고 마운드에 오른 그의 모습은 한화이글스 선수들 뿐만 아니라 타 팀 모든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됩니다. 통상 3003이닝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51 의 평균자책점을 가지고 은퇴한 그는 현재 한화이글스 투수코치로서 새로운 에이스를 조련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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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94년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구대성 선수는 96년 55경기 18승 3패 24세이브를 올리며 송진우 선수에 이은 새로운 한화이글스의 에이스로 급부상하게 된 선수입니다. 또한 현재까지 유일한 이글스의 우승이였던 99년 한국시리즈에서 한화이글스 역사상 첫 MVP를 가져오기도 했죠. 이 후 선발, 구원 가리지 않고 엄청난 활약을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일본야구에 이은 메이저리그까지 도전한 첫번째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특이한 투구폼으로 빠른 구속, 높은 제구력을 통해 타자들을 요리하던 그의 모습은 나이가 들면서 차차 보기 힘들어졌지만요. 국내 은퇴 이후에도 호주로 건너가 계속해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구대성 선수는 많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길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통적으로 한화이글스 선수들은 잘생긴 외모와는 큰 인연이(?) 없었던 팀입니다. 이런 와중에 완벽한 실력에 화려한 입담, 그리고 샤프한 마스크까지 모든 것을 갖춘 에이스가 등장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정민철 선수! 큰 키에서 나오는 강력한 직구와 교과서와 같은 투구폼으로 포수계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박경완 선수에게 자신이 받아본 역대 최고의 직구라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정민철 투수는 당시 최고의 투수들만이 도전할 수 있었던 요미우리에도 잠시 다녀왔던 당시 최고의 에이스 였습니다. 






송진우 선수의 노쇠화와 구대성 선수의 슬럼프, 그리고 아직 등장하지 않았던 류현진 선수 사이에서 한화이글스가 강팀으로 존재할 수 있게 이어준 다리 역할을 해 준 정민철 선수는 통산 150승을 넘긴 3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당시 실력 좋고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야구 선수들은 엄청난 인기를 얻고 또 사생활 부분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중 유일하게 정민철 선수만이 야구에만 모든 힘을 쏟아 많은 선수들 귀감이 됐죠. 야구를 향한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한 일화가 아닐까 하네요. 






06년, 한화이글스에는 현대 야구에서 보기 힘든 고졸 루키의 엄청난 데뷔년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바로 올 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데뷔와 동시에 다승, 방어율, 탈삼진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함과 동시에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하게 신인왕과 시즌 MVP를 모두 쓸어가 버린 류현진 선수는 데뷔와 동시에 에이스의 자리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미 팀의 마운드가 완벽하게 노쇠해 버린 상황에서 등장한 류현진 선수의 존재는 한화이글스에 있어서 가뭄의 단비였습니다. 


사실상 06년 부터 이미 쇠퇴의 길을 걸었어야 했던 한화이글스 전력은 류현진 선수의 등장으로 인해 2~3년 정도 그 전성기를 더 이어갈 수 있었죠. 하지만 이 후 유망주들의 더딘 발전과 계속되는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인해서 한화이글스 역사상 최악의 기간을 혼자서 고군분투했던 가장 불행한 에이스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10승 이상의 기록을 보여주며(마지막 시즌 9승)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그의 모습을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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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류현진 선수가 떠나기 전 새로운 에이스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선수 두명이 있는데요. 현재로서 가장 시급한 차세대 에이스의 강력한 후보로는 김혁민 선수와 유창식 선수가 있습니다. '만년 유망주' 라는 좋지 않은 꼬리표를 떼고 작년 류현진 선수와 더불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혁민 선수의 경우, 올 한해 새로운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개인적으로는 제구력 부분만 잘 갖추어 진다면 현재 국내 우완 에이스인 윤석민 선수 정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 2의 류현진을 꿈꾸는 유창식 선수 역시 상당히 기대되는 한화이글스의 차세대 에이스 후보입니다. 작년 류현진 선수의 폼을 그대로 가져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만큼, 프로 데뷔 3년차가 되는 올 시즌 LG 뿐만 아니라 타 팀에게도 그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새로운 에이스로서 앞으로의 한화이글스를 이끌어 주는 선수가 될 수 있겠죠?


대부분 팀의 '에이스' 가 되는 선수들의 경우 데뷔 때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응룡 감독 체제 후 첫번째로 맞이하는 시즌인 만큼 마운드에 새로운 얼굴들 역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때문에 이러한 새로운 얼굴들 사이에서 새로운 에이스의 깜짝 등장 역시 기대해 볼만합니다. 예로부터 류현진을 제외한 기간에 항상 2명의 에이스가 존재했던 한화이글스였던만큼, 최소 2명 이상의 깜짝 에이스가 등장해 다시 한번 강팀으로 변해가는 한화이글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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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칸지)| 한화프렌즈 기자단 
한화프렌즈 기자단에서 활동중인 원태연 입니다. 싫어하는 일에 게으르고 
하고 싶은 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하는 28살, 야구를 좋아하며 항상 소년이기를 
꿈꾸는 직장인 입니다.
[블로그] Kanji's PLAY B [트위터] @WonTae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