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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사이트/한화 스포츠

굿바이 류현진, 메이저리그 도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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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3,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기념 환송회를 끝으로 당분간 한화 이글스와 류현진의 모습을 함께 보기는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팀의 새로운 레전드의 환송회 답게 많은 팬들이 류현진 선수의 환송회에 일찍부터 찾아주었고, 또한 이를 본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각오 역시 남달랐는데요.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한화이글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도 도망치지 않는 피칭으로 정면승부 하겠다는 각오 표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 이쯤에서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행보가 과연 어떻게 될지, 상당히 궁금해 지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번 해 볼까 하는데요. 사실상 국내리그에서 근 몇년 동안 확고한 에이스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류현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전례가 없었던 관계로,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에 대한 예상은 대부분의 세계적인 전문가들도 미지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올 한해 성적으로 그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첫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준비하면서 생각해야 할 부분들 역시 분명하게 존재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한화이글스를 떠나 메이저리그로의 도전을 시작하는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 과제'들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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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도전과제, 체력과의 싸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해 성적은, 그의 체력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체력에 대한 부분을 강조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상 국내에서 류현진 선수의 체력을 언급하는 것은 정말 우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그이지만, 전혀 다른 시스템을 가진 메이저리그에서 그가 더욱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은 더욱 강철같은 체력임에 틀림이 없는데요.

 

일반적으로 월요일을 쉬는 국내야구의 경우 팀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6~7일의 탄력적인 마운드 등판이 이루어지곤 했습니다. 반면 메이저리그의 경우 리그가 시작되면 거의 휴식없이 정확히 5일만에 등판하는 경우가 대부분 인데요, 물론 이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수들의 투구수를 100구 내외로 팀에서 관리가 들어간다 하지만, 국내 리그보다 더 많은 경기수와 기간을 소화해야하는 메이저리그의 선발 투수 등판을 시즌 내내 지켜가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체력 문제 때문에 나가 떨어지는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이 셀수도 없을 정도라는 부분을 생각해 본다면, 역시나 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1년차 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체력 문제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네요.

 

사실 이 부분은 너무나도 명확하고 알기 쉬운 부분이라 류현진 선수 역시 현재 훈련의 대부분의 시간을 체력 증강에 힘을 쏟고 있다고 인터뷰를 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는 선수 개인과 팀에게 있어서 정말 좋은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괜히 짧은 시간 내에 어설픈 구종 연마 등으로 하루하루를 소비하게 된다면 그 것 만큼 아까운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 LA 다저스 역시 현재 류현진이 가지고 있는 무기만으로도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류현진이 가지고 있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와 슬라이더의 비중을 적절히 섞어 주기만 한다 하더라도, 충분히 첫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류현진 선수이니 만큼, 남은 기간 더욱 체력 증강에 사활을 걸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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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목표, 10승과 3점대 방어율

 

현재 LA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바라고 있는 역할은 커쇼, 그레인키에 이은 3선발 투수 입니다. 일차적으로 냉정하게 4~5선발을 생각하고 있었던 저에게는 오히려 내가 류현진이라는 선수를 과소평가 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해 준 3선발의 위치인데요. 강팀 전력을 갖추고 있는 LA 다저스에서 첫해 현실적인 목표를 잡아본다면 두자릿 수 승수와 3점대 방어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메이저리그 첫 데뷔해로서는 상당히 성공적인 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 척도인데요. 물론 류현진 선수의 평생 목표인 두자릿 수 승수와 2점대 방어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목표치라 할 지라도 일본리그에서 완전무결한 모습을 보이면서 텍사스에 당당히 입성한 다르빗슈 유의 첫해 성적이 29경기 등판 16 9, 평균자책점 3.90 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놓고 본다면, 위의 현실적인 목표 역시 결코 쉽지만은 않은 목표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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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2점대 방어율이 첫해에 쉽지 않다는 것은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대해서 아직 아는바가 거의 없다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선수 본인도 첫 해는 포수가 원하는 공을 던지겠다라고 했을 정도로 아직 어떤 타자를 어떤식으로 잡아낼지, 본인의 생각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항상 전력피칭 이외에는 별다른 수가 없는 데뷔 첫해로서, 위의 현실적인 목표는 어찌보면 이상적인 목표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해가 거듭될 수록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류현진 선수이니 만큼 자신만의 메이저리그 첫해 목표를 잡고, 그에 따른 피칭을 해 주게 된다면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흔들림 없이, 한국에서 보여주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 과제, 현지 적응과 영어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류현진 선수의 영어고민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워낙 야구 하나만 파고 들었던 삶이라 그런지 영어 실력은 오히려 일반인들 보다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많은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들이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현지적응을 꼽는데요. 워낙 성격이 좋은 류현진 선수의 경우 현지 적응 부분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걱정되는 것은 영어를 통한 의사소통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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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통역을 데리고 다니지만 간단한 회화나 의사소통이 지속적으로 되지 않는다면 선수들과의 어울림 부분과 실제 경기에서의 빠른 대처 역시 힘들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흔들릴 수 있는 부분들을 절대 간과할 수 없는데요. 박찬호 선수처럼 유창한 영어 실력이 아니라 하더라도, 간단한 사인 위주의 생활영어를 확실하게만 익혀놓으면 나머지는 류현진 선수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때문에 첫해에도 틈날때 마다 영어 실력을 조금씩 올려나간다면,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의 영향을 최소화 시키고 실제 등판 경기에서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년 장기계약, 충분히 이용하라

 

류현진 선수의 계약 년수 부분으로 상당히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6년의 계약은 딱 적당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750이닝 옵션을 통해 5년으로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부분 역시 의욕을 불태울 수 있는 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첫 해 성적에 너무 큰 신경을 써서 밸런스를 흐트릴 필요가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실제 다년 계약을 이루어 낸 류현진 선수이기 때문에 첫 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등판할 필요가 없고, 또 그러한 여유로운 부분을 선천적인 성격과 연결시켜 즐거운 마음으로 공을 던지게 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낙 멘탈 부분에 있어서 최상급의 평가를 받고 있는 류현진 선수이니 만큼, 경기에 나온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즐겨 나간다면 분명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류현진 선수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예정인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있어서는 류현진 선수가 첫해부터 좋은 성적을 내 주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모든 일은 장기적으로 크게 봐야한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 같네요. 말 그대로 처음 시도되는 첫 도전인 만큼,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류현진 선수의 멋진 메이저리그 데뷔를 응원한다면 더 즐거운 야구 관람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내년 한해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그리고 국내 프로야구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야구 팬으로서는 최고의 한해가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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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칸지)| 한화프렌즈 기자단 
한화프렌즈 기자단에서 활동중인 원태연 입니다. 싫어하는 일에 게으르고 
하고 싶은 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하는 28살, 야구를 좋아하며 항상 소년이기를 
꿈꾸는 직장인 입니다.

[블로그] Kanji's PLAY B [트위터] @WonTae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