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 처음 도착해, 우리에게 첫 인상을 가장 강하게 남겨주는 풍경은 어떤게 있을까요? 규모로 압도하는 랜드마크 빌딩? 도시 전체를 둘러싼 큰 산과 바다? 다양한 풍경들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지만 서울의 한강처럼 도시 전체를 관통하여 흐르는 강이나 바다가 있다면 '물과 함께 사는 도시'의 이미지를 가장 먼저 선물해 줄 것입니다. 이런 '물의 도시'를 온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어떤게 있을까요? 바로 보트 투어, 페리 투어를 선택한다면 그 첫인상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보트타고 돌아보는 도시 한바퀴 여행, 지금 출발합니다.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출처-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한강이 서울의 남북을 가르며 흘러간다면 세느강은 파리의 동서를 가르며 흘러갑니다. 길이 776km에 이르는 세느강은 부르고뉴, 상파뉴, 일드프랑스, 노르망디 등을 거쳐 영국까지 흘러드는 강으로, 프랑스에서 3번째로 긴 강입니다. 이 세느강을 따라가는 유람선에 오르면 파리의 다양한 모습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세느강 유람선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특징적인 곳은 바로 세느강의 '다리' 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교각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지요. 30여개의 이르는 다리는 파리음악가들의 경연장으로,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술의 다리라는 별명을 가진 퐁데자르교. 이곳은 카뮈, 샤르트르와 같은 오랜 파리지엥들의 장소이기도 하지요.
연인의 다리로 잘 알려진 퐁네프 다리는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에서 운명적 사랑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세느강변에 자리한 오르세 미술관 역시 기차역을 개조한 그 모습을 위풍당당하게 뽐내고 있지요. 파리의 예술과 낭만이 녹아든 다리들을 세느강 유람선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느강 유람선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야경 입니다. 파리 도심에 어둠이 찾아오고 유람선이 출발했던 에펠탑 근처로 다시 돌아올 즈음이면 화려한 에펠탑에 조명이 들어오고 로맨틱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합니다. 9시 부터 매시 정각에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발광하는 에펠탑의 전경은 파리를 세계 최고의 '로맨틱 도시'로 탈바꿈하게 해 줍니다. 세느강 유람선은 특별한 사연을 담은 다리와 에펠탑 야경의 화려함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튤립과 히딩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도시는 도시 전체가 크고 작은 운하로 이어진 그야말로 '물의 도시' 입니다. 보트를 타고 암스테르담 여행, 한번 시작해 볼까요? 처음 마주 하는 풍경은 근사한 건축물들의 향연입니다. 영토가 좁은 나라라 난장이 같은 집들만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네덜란드는 멋진 건축물들이 많은 도시 입니다. 보트투어를 시작하면- 네덜란드의 지리적인 특징과 함께 이 건축물들도 함께 만나볼수 있지요.
운하의 폭이 좁은 수로를 보트가 지날때면 보행자들이 지나는 길과 아슬아슬하게 닿아있어, 넘치는 스릴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보트를 타고 둘어벼먼, 암스테르담의 주요 박물관을 비롯해 '안네의 일기' 속 실제 배경이 되었던 안네 프랑크의 집도 마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로 폭은 매우 좁으면서 세로로 긴 형태의 집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보트 투어를 하다보면 마주하게 될 색다른 풍경은 바로 '보트하우스' 입니다. 말 그대로 배 안에서 생활하는 네덜란드의 독특한 주거형식 이지요. 물이 둥둥 떠다닌다고 해서 단순히 배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한다면 NO~~ 주방과, 전기시설,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고 암스테르담 시에서 허가를 받은 보트 만이 주거용으로 사용될 수 있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보트 투어를 하며 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독특한 문화를 엿보는건 어떨까요?
라틴 어로 ‘계속해서 오라’라는 의미를 가진 베네치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 베네치아를 가장 신비롭게 만나볼 수 있는 것 역시 '곤돌라'나 '바포레토'와 같은 수상교통 입니다. 베네치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곤돌라는, 길고 좁은 배를 타고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이 로맨틱한 도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교통수단이지요.
베네치아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말뚝 위에 건설한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물의 도시이기 때문에 배를 이용한 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있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선 '바포레토'라는 수상택시를 이용하게 됩니다. 알록달록한 수채화같은 도시, 부라노섬과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 섬 역시 이 수상택시를 이용하면 빠른시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베네치아의 상징과도 같은 곤돌라는 교통수단으로서의 가치보다는 베네치아의 곳곳을 운치있게 돌아볼 수 있는 관광차의 역할이 큽니다. 낭만적이긴 하지만 가격이 많이 비싸고 타는 시간도 짧아 가격흥정은 필수이지요. 바다와 가까이 있어 여름엔 습하고 더운 날씨인 베네치아 이지만 보트를 타고 도시를 돌아보는 이 코스는 모든 여행자에게 필수입니다.
보트 타고 떠나보는 세계여행, 어떻게 보셨나요? 연인들의 낭만, 철학자들의 고뇌가 묻어나는 파리의 다리를 돌아보는 여행부터, 어깨를 다닥다닥 붙이고 서 있는 장난감 병정집들이 들어선 암스테르담의 보트투어,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에서 즐기는 베네치아의 곤돌라 투어까지. 보트를 타고 보면 지상에서 보는 도시의 모습과는 또 다른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엔 보트를 타고 떠나는 세계여행, 계획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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