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를 아시나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는 호주의 시드니,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불리는데요. 007 영화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는 자연과 인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항구도시를 보고 있노라면 당장에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두산백과 (클릭)]
오늘은 누구든 여행을 떠나고 싶도록 만드는 세계의 아름다운 항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여행자들의 발길을 오롯이 붙잡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는 어디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캐나다의 서부도시 중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브리티시 컬럼비아주(BC)는 대자연과 현대 문화의 조화가 어우러진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도시 밴쿠버를 비롯하여 영국느낌의 빅토리아,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휘슬러 등 보석 같은 도시가 많은 곳이지요. 간혹 브리티시 콜롬비아(BC)주도를 '밴쿠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브리티시 콜롬비아(BC)주의 주도는 오늘 첫 번째로 여행하는 이곳! 바로 '빅토리아'랍니다.
'빅토리아'는 캐나다에서도 가장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정원이 많아 일명 '정원의 도시'로 불리기도 합니다. '빅토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를 꼽자면 '이너하버'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이너하버'는 다운타운의 중심이자 명소들이 밀집해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이너하버'를 마주하고 자리한 건물이 있는데요. 바로 '엠프레스 호텔'이랍니다. '엠프레스 호텔'은 우아한 영국풍의 건물로, 건물 외벽을 뒤덮은 담쟁이덩굴이 인상적이지요. 밤이면 담쟁이덩굴에 조명을 비춰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답니다. 1960년대 지어진 '엠프레스 호텔'을 헐고 고층으로 새로 짓자는 논의도 있었는데요. 과거 모습을 보존하면서 기능만 현대적으로 개조하자는 의견이 모여 지금까지도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답니다.
엠프레스 호텔과 대각선으로 자리해 마치 이너하버를 둘러싸고 있는 듯한 이곳은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의 주 의사당입니다. 엠프레스 호텔과 함께 매일 밤 불을 밝혀 이너하버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 밖에도 '이너하버'를 돌아보면 여러 가지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큰 캔버스에 초상화를 그리는 거리의 화가부터 아름다운 기타연주를 보여주는 거리의 악사, 퍼포먼스 댄스를 즐기는 젊은 청년들까지! 항구도시의 짜고 비릿한 바다내음과 파도 대신, '이너하버'는 자유로운 영혼의 캐나디안 아티스트들이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
캐나다에선 활기 넘치는 '이너하버'를 만났다면 두 번째로 찾아온 곳은 프랑스 남부의 보석 같은 도시 '니스'입니다. 이탈리아에서 가까운 지중해의 항만도시로 '코트다쥐르(Cote d'Azur)'라고도 불리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도시인데요. 연평균 15℃의 기온을 유지할 만큼 날씨가 따뜻해서 언제 찾아도 푸른빛 지중해와 따스한 해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지요.
별장•호텔•정원•산책지 등 지중해의 대표 휴양도시답게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과 숙박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영화의 도시 칸, 가까이에 있는 모나코 공국 마찬가지로 연중 내내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리기도 합니다. 니스의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도심 남부의 작은 언덕에 오르면 해변가를 따라 3.5km 길이로 조성된 'Promenade des Anglais'(프랑스어로 '영국인의 산책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전부터 프랑스 남부는 보석처럼 빛나는 해변과 따스한 햇살로 잘 알려져 있어 화가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도시 이기도 한데요. 유명한 미술관인 마티스 미술관과 샤갈 미술관도 이곳 니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름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수식어가 되는 빈센트 반 고흐 역시 '프로방스의 햇살을 쫓아 우울한 파리를 떠났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에메랄드빛 니스 해안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사랑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보석같이 빛나던 지중해를 떠나 이번엔 북유럽으로 왔습니다. 베르겐은 오슬로에 이어 노르웨이 제2의 도시로, 적은 인구에도 활력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오슬로에 비해 공기가 맑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간직한 베르겐은 주민들의 표정에서도 노르웨이 최상의 도시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지요.
깎아지른 피요르드로도 잘 알려진 항구도시 베르겐은 멕시코 만류의 영향으로 연평균 275일 비가 내리는 곳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프랑스 남부의 '니스'나 밴쿠버의 '빅토리아'처럼 맑고, 새파란 하늘을 만나기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쾌청한 날씨를 볼 수 있는데요. 5월부터는 파란 하늘과 눈이 부시도록 화려한 자연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열려 많은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가로이 걸어 다니며 즐길 수 있는 멋진 항구 '니스'는 바다와 완만한 주변 산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또한, 요트들이 자유로이 활보하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지요. 베르겐 중심이 되는 작은 항만 앞에는 여러 가지 해산물을 파는 시장이 열리는데요. 거대한 킹크랩과 각양각색의 해산물 샌드위치 등을 먹을 수 있으며,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또한 흠뻑 느낄 수 있답니다.
지구촌 곳곳의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떠나본 여행, 즐겁게 보셨나요?
아름다운 영국풍 건물들이 즐비한 캐나다 빅토리아의 이너하버, 반짝이는 지중해를 연중 내내 만날 수 있는 프랑스 니스, 아름다운 항구도시 노르웨이 베르겐까지! 올해에는 발길을 붙잡는 아름다운 항구의 풍경을 만나러 특별한 '바다 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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