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보니 가까운 해변과 계곡으로 물놀이 계획을 세우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여름일수록 더욱 싱그럽게 빛나며 매력을 발산하는 여행지가 바로 '여름 산' 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 산길을 따라 오르며 깨끗한 공기도 마시고 이윽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풍경은 답답한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합니다. 이처럼 꽃 향기 가득한 봄 산과 울긋불긋 옷을 입은 가을 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여름 산행. 지구촌 산, 깨끗한 자연이 숨쉬는 여름여행, 출발해 볼까요?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출처 - 다음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북유럽 서부의 아름다운 나라 노르웨이.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은 바로 '피오르드' 입니다. 피오로드는 빙식곡이 침수하여 생긴 좁고 깊은 만을 의미하는데요. 빙하기에 해안에서 발달한 빙하가 깊은 빙식곡을 만들었고, 간빙기에 빙하가 소멸하고 해수면의 상승에 의해 침수되면서 형성되었답니다. 노르웨이의 송네피오르드는 세상에서 가장 긴 피오르드로 그 길이가 204 km 가량되죠. 빙식곡의 모양이 U자형으로 양쪽 곡벽은 급한 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절벽을 타고 오르는 느낌은 여느 그늘진 오솔길을 타고 오르는 산행과는 완전히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피오르드를 감상하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크루즈 선 투어 입니다. 크루즈를 타고 거울처럼 비치는 근사한 빙하호와 깎아진 듯한 절벽의 장관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지요.이 독특한 노르웨이의 자연경관은 후덥한 여름 날씨를 완전히 잊게 할 만큼 아찔하고 시원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지형과 그 위를 넘나드는 여행자들의 모습. 거대한 자연 앞에 한 없이 작은 존재인 인간의 모습을 실감케 하는 풍경이지요.
빙하수가 녹아 내린 강, 호수 길을 따라 절벽과 나무숲이 반복되는 풍경은 이곳이 호수인지, 산인지 또는 암벽인지를 헷갈리게 할 정도로 모든 자연을 모아놓은 '종합선물 세트' 같은 공간입니다. 북유럽의 평균 여름 온도는 20~25도 정도로 푹푹 찌는 한국의 더위를 피해 떠난 여행이라면 더욱 안성맞춤인 여행지랍니다.
도~는 도라지의 도~ 레~는 상큼한 레몬~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 따라 불러 보았던 도레미송. 이 도레미송이 도시 전체에 흐르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지인 '잘츠부르크' 가 오늘의 두 번째 목적지 입니다. 영화 속 잘츠부르크 수녀원의 수련 수녀 ‘마리아’는 어머니를 여읜 일곱 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는 예비역 대령 ‘폰 트라프’의 집에 가정교사로 지내게 되는데요. ‘마리아’는 본인을 낯설어 하던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며 온 알프스의 산자락을 누비고 다니죠. 실제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였던 오스트리아의 알프스는 스위스의 알프스와는 달리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잘츠부르크에서 기차로 약 한 시간 떨어진 작은 도시 '장크트 볼프강' 에 다다르면 나지막한 산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오스트리아 호수 지방을 감싸 안고 있는 '샤프베르크' 산 이죠. 이 산을 재미있게 여행하는 방법은 바로 100년 전에 만들어진 등산열차를 타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칙칙 폭폭' 기차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샤프베르크의 산악열차는 증기를 내 뿜으며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금방이라도 마리아와 아이들이 뛰어 나와 에델바이스 노래를 부를 것만 같은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풍경. 아래로는 맑고 깨끗한 볼프강 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짙 푸른색의 하늘과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까지! 여름 휴양지가 갖추어야할 모든 조건을을 갖춘 '샤프베르크' 산행. 100년 전통의 기차를 타고 가족과 함께 도레미 송을 불러보는 건 어떨까요?
캐나다에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장 풍부하기로 유명한 서부의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깎아지르는 듯한 산새와 겨울이면 눈이 많이 오는 기후적 특성 때문에 4계절 내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 벤쿠버인데요. 2010년 벤쿠버 올림픽 당시 스키점프와 다양한 겨울 스포츠의 격전지로 관심을 받았던 '휘슬러'가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입니다.
휘슬러의 원래 지명은 이 지역에 짙은 안개와 비가 많이 내려 그레이트 이스턴 호 선원들이 그들의 고향인 런던과 비슷하다 하여 지은 '런던 산(London Mountain)' 입니다. 1970년대 초 휘슬러 리조트가 설립되기 전까지는 '알타 레이크(Alta Lake)'로 불리기도 했죠. 그러다 1960년대 말 스키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현재의 지명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휘슬러는 이곳 고산지대에 서식하고 있는 다람쥐과에 속하는 동물 마모트의 별칭으로 마모트가 짝짓기를 할 때 휘파람을 분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휘슬러의 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편안한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곤돌라(케이블카)'에 탑승하는 것 입니다. 휘슬러에서 가장 유명한 산인 '휘슬러 마운틴'과 '블랙콤 마운틴' 을 이어주는 이 곤돌라는 빠른 속도로 높은 산의 정상까지 여행객들을 운반합니다. 곤돌라의 바닥은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짜릿한 스릴감을 경험하게 된답니다. 특히 고도가 높은 정상으로 올라가면 발 아래가 구름으로 뒤 덮힌 장관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발 아래로 펼쳐진 근사한 캐나다의 산을 바라보노라면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달아나버리는 것 같습니다.
산으로 떠나본 시원한 여름 여행, 어떻게 보셨나요? 크루즈를 타고 돌아보는 평화로운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100년 전통의 칙칙 폭폭 기차를 타고 올라본 알프스 샤프베르크, 곤돌라로 올라 산 정상에서 바라본 구름 덮힌 캐나다의 휘슬러까지! 여름 산이 선사하는 시원하고 청량한 바람을 맞으러 특별한 여름산행지로 여름휴가 계획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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