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형제가 발명한 최초의 비행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꿈꿔봤을 '날고 싶은 꿈'을 실현시켜 주었습니다. 같은 여행이라 하더라도 기차나 배, 자동차를 타는 여행보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 조금 더 우릴 들뜨게 하는 이유는 아마도 하늘을 날아 낯선 곳으로 간다는 설레임 때문이겠지요. 세계 곳곳의 아름답고 근사한 풍경들도 도보로 둘러보거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것과는 달리 색다른 감상을 자아내는 것이 바로 '비행'을 통해 내려다 보는 풍경 일 것입니다. 지구촌 곳곳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근사한 풍경들. 지금 함께 감상해 볼까요?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KBS '꽃보다 남자']
여러분은 캐나다의 '유콘' 이라는 곳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벤쿠버, 토론토 같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그곳이 캐나다의 영토인지 조차 헷갈리는 이름 유콘. 미국 알래스카와 영토를 맞닿고 있는 캐나다 북동부의 끝자락. 평균 기온이 우리보다 약 20도 낮고 9월 부터 눈이 오기 시작하는 이 미지의 세계는 그야말로 사람손이 묻지 않은 '태초의 자연'이 살아 있는 곳 입니다. 드넓은 자연을 한 눈에 내려다 보기 위해 4인용 경비행기에 몸을 실어봅니다.
고원, 산지성 지형이 대부분인 유콘은 로건산을 비롯한 고산과 빙하가 많습니다. 산맥에는 삼림이 우거져 있고 그 사이는 광활한 툰드라이고 일부만이 개발되어 있어 그야말로 야생을 경험하기에 최적의 장소이지요. 작은 경비행기가 능선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 할 때마다 발 아래는 빼곡한 침엽수림과 사람의 어떤 손길도 닿지 않았을 것 같은 맑은 호수들이 자리합니다.
유콘 여행의 시작점인 '화이트홀스'는 우리가 서울에서 자주 만나던 회색빛 스카이라인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미니 빌리지'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하늘에서 내려다 본 화이트홀스 다운타운의 풍경은 그야말로 동화속에나 보던 병정들의 집과 같습니다. 눈이 많은 지역이라 겨울엔 유명한 개썰매를 체험해 볼 수도 있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신비로운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유콘. 경비행기를 타고 돌아보는 멋진 풍경과 함께 태초의 자연을 만나 보는 건 어떨까요?
많은 여행자들이 '미국 서부'를 목적지로 선택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천사의 도시 로스엔젤레스와 언덕의 도시 샌프란시스코도 매력적이지만 미서부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이 그랜드캐년 일 것입니다. 길이가 무려 447km. 서울 - 부산과 비슷한 거리에 형성된 대 협곡은 짧은 트레킹으로, 또는 전망대 관람으로만 만나기엔 아쉬움이 큽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경비행기 투어' 입니다. 유콘에서 4인용 초미니 경비행기를 타고 날았다면 이번엔 20인승의 경비행기를 타고 드 넓은 협곡을 만나러 갑니다.
그랜드캐년은 미국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강이 콜로라도 고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곳에 형성된 대협곡이다. 길이 447㎞, 너비 6~30㎞, 깊이는 1,500m로 폭이 넓고 깊은 협곡은 불가사의한 경관을 보여줍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다채로운 색상의 단층, 높이 솟은 바위산과 형형색색의 기암괴석, 유유히 흘러가는 콜로라도 강이 어우러져 장엄한 파노라마를 연출하고 있지요. 1919년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9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여행자들이 빼놓아선 안될 ' 미국의 10대 여행지'에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거대한 자연 풍광이지요.
자가용이나 도보로 이 거대한 협곡을 여행한다면 아마도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은 바로 사우스 림 전망대 일 것 입니다. 협곡으로 걸어 내려가는 트레일 코스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지요. 하지만 이 거대한 자연경관을 한 눈에 내려다 보기에 경비행기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강에 의해 침식된 계단 모양의 협곡과 색색의 단층, 기암괴석들은 일출이나 일몰 때 훨씬 풍부한 색감을 드러내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춘다면 하늘위에서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을 관람할 수 있겠지요. 미국 최대의 국립공원을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험, 생각만해도 짜릿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캐나다와 미국땅을 지나 이번엔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곳 터키로 향합니다. 터키의 중심부, 마치 영화 세트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신비로운 땅. 카파도키아! 새벽 6시, 아직 동이 채 뜨지 않은 어둑어둑한 새벽, 카파도키아의 평원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바람의 흐름에 예민한 열기구 투어는 보통 이렇게 이른 아침에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커다란 벌룬 안에 불기둥을 세우고 그 안으로 뜨거운 열을 불어 넣으면 당장이라도 멀리 멀리 날아갈 것 같은 모습의 열기구가 눈 앞에 등장 합니다.
카파도키아는 너른 벌판에 솟아오른 기기묘묘한 기암괴석들이 두 눈을 사로잡는 곳 입니다. 길고 긴 시간 동안 자연이 공들여 만든 작품은 수십만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모래와 용암이 쌓인 지층이 몇 차례의 지각변동을 거치며 비와 바람에 쓸려 풍화되며 만들어 졌습니다. 화산재가 굳어 만들어진 응회암은 인간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굴을 팔 수 있을 만큼 부드럽지요. 마치 외계 행성에 뚝 떨어진 듯한 이 땅은 실제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가 되었을 정도로 신비로운 장관을 자랑합니다. 스머프 버섯처럼 올록볼록 솟은 평원의 모습을 하늘 위에서 바라보노라면 정말 이 순간이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리게 되지요.
카파도키아 여행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괴레메 마을. 괴레메 주변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가득합니다. 흰 계곡, 장미의 계곡, 비둘기 계곡, 긴 계곡, 칼의 계곡, 붉은 계곡, 사랑의 계곡 등이 있는데 열기구에선 이 모든 엠보싱 땅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지요. 새벽녘 두둥실 떠오르는 열기구들의 향연을 보기 위해 괴뢰메의 언덕으로 오른 여행객들은 떠오르는 아침 태양빛과 함께 마음마저 숙연해 지는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하늘위에서 내려다 본 지구촌 독특한 풍경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북반구의 끝자락, 유콘의 풍경 부터 미국 최대 국립공원의 스릴 넘치는 경비행기 투어. 새벽녘 뜨는 해와 함께 하루 여행을 벅찬 감동으로 시작하는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투어까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짜릿하게 즐기는 하늘 위 풍경을 만나러 세계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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