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분들의 식사 단골 메뉴는 어떤 건가요?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국물 요리가 가장 생각 나실 텐데요.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의 삼둥이(송대한, 송민국, 송만세)가 먹방을 펼쳤던 낙지탕을 기억하시나요? 송일국의 첫째 아들, 송대한이 시원하게 우러나온 낙지탕 국물을 접시 채로 먹으면서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었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따뜻한 국물 요리! 가슴까지 따뜻하게 데워주는 국물 요리 하나면, 힘든 삶에 위로를 얻기도 하는데요. 추운 날씨에 마음이 움츠러드는 계절이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뜨끈한 국물 요리로 추운 계절을 나고 있답니다. 그래서 준비한 세계 국물 요리 열전! 후후~ 국물을 불어가면서 한입 맛보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국물 요리, 그 뜨거운 맛을 만나러 지금 떠나 볼까요?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외식 메뉴로 자리 잡은 샤브샤브! 그 음식의 기원이 중국, 일본, 몽골 등에서 시작했다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지구촌 곳곳에서 만나는 샤브샤브의 모습은 천차만별입니다. 오늘 알려드릴 곳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인데요, 지난해 꽃보다 할매 열풍으로 유난히 한국인 여행자가 많아진 이곳에는 매력만점 샤브샤브 요리가 있습니다.
이 샤브샤브는 두가지 국물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데요, 한 쪽에는 매운 국물, 한 쪽엔 담백한 야채 국물을 가득 채우고 다양한 해산물, 고기, 야채를 넣어먹는 훠궈는 대표적인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라는 점! 타이베이의 '마라' 훠궈는 도심 내 여러 개의 체인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곳으로 이곳이 유명세를 타게 된 이유는? 바로 무한리필! 각종 해산물, 고기, 야채를 비롯해 약 70여 가지 샤브샤브 재료를 원하는 만큼 리필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한리필이니 주머니가 가벼워 늘 저렴한 음식만 찾았던 배낭여행족들도 한 번쯤 먹어볼 만합니다. 속이 허하고 마음까지 추운 겨울, 무한리필 훠궈 요리의 따뜻한 국물로 뱃속을 훈훈하게 데워보는 건 어떠세요?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국물 요리는 ‘코스모폴리탄’이라 불리는 뉴욕!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전 세계의 요리를 다양하게 맛보기에 가장 최적의 도시입니다. 뉴욕의 핫한 셀럽들이 사랑하는 지역, 미트패킹에서 수년째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파스티스’ 역시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 같은 맛있는 요리로 사랑받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찾아본 맛있는 국물 요리는 바로 프랑스식 양파수프! 양파를 오래 볶아 갈색으로 카라멜라이즈 한 후, 진한 육수를 넣어 끓인 뒤 모짜렐라, 에멘팔 등의 다양한 치즈를 올리고 바게트까지 넣어 오븐에 구워냅니다. 향이 진한 치즈를 한 숟가락 떠올리면 오묘한 양파 향이 진동합니다
서양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딱딱한 바게트, 짠맛이 강한 햄 치즈뿐인 줄 알았던 사람들도 이 양파 수프 만큼은 겨울의 소울푸드라 불릴 만큼 독특한 맛에 빠지게 됩니다. 오븐에서 갓 구워 나와 뜨거운 국물을 한 스푼 호로록~ 맛을 보면 가슴 속까지 뜨겁게 데워주는 프랑스식 겨울 국물 요리! 다양성의 도시, 뉴욕에서 맛보는 따뜻한 한 그릇으로 추천합니다. ^^
일본 간사이 지방의 작은 도시, 교토! 일본의 맛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시로 맛있는 식도락이 가득한 곳으로 유명한데요. 한국인 여행자들이 일본에 오사카와 함께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 교토에서 365일 언제 찾아도 늘 긴 줄을 기다려야만 맛볼 수 있다는 한 그릇 요리가 있는데요. 바로 카레우동! 카레와 우동의 조합이 조금 어색해 보이기도 하고,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포기해버릴까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실 텐데요. 하지만 김을 뿜으며 나오는 카레우동과 그 진한 향을 한번 맡고 나면 앞서 한 고민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매콤하고 감칠맛이 도는 카레에 통통하고 쫄깃한 우동 면발이 한가득! 거기에 토핑으로 올라가는 치킨, 유부, 소보기의 조합도 매우 훌륭합니다. 일반 가쓰오 육수로 만드는 우동에 비해 소금간은 조금 센 편이지만, 부드러운 우동 면발과의 조합이 좋아 자꾸만 손이 가는 요리랍니다. 최소 대기시간은 30분! 기다린 만큼 한입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카레우동을 만나러 가까운 교토로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세계 곳곳에서 만나본 뜨끈한 국물 요리 열전! 사진만 봐도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시나요? 실제로 먹으면 몸속 깊은 곳까지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데요. 다양한 재료를 넣어 무한리필로 푸짐하게 즐기는 타이베이 훠궈, 뉴욕에서 맛보는 정통 프렌치식 양파수프, 진한 카레와 통통한 면발의 만남까지! 이 모든 요리에 깊고 진한 국물이 없다면, 앙꼬 없는 찐빵 같은 음식이라는 점! ㅠ_ㅠ 아직 끝나지 않는 겨울, 다양하고 이색적인 국물 요리 만나러 겨울 식도락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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