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방영된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맥주 한 잔에 취했던 걸스데이 멤버, 혜리를 보셨나요? '진짜 사나이'에 이은 혜리의 두번째 폭풍 애교를 불렀던 맥주씬! 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하석진은 혼자 남의 일상생활에서 아침 기상 직후부터 바로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공개해 놀라움을 선사했는데요. 이처럼 맥주는 다른 주류에 비해 낮은 알코올 도수로 인해 맥주 애호가들에게 물처럼 마실 만큼(?) 사랑받고 있답니다. 좋은 사람들과 가볍게 마시거나, 혼자 집에서 마셔도 부담 없는 맥주! 때론 삶의 애환을 달래주고, 즐거움과 기쁨의 순간을 더욱 즐기고 싶을 때 맥주 한 모금이면 캬~!
요즘 맥주에 풍미를 높이기 위해 부드러운 크림 거품을 올리거나 자몽, 청포도 등 과일을 이용해 새콤달콤한 맥주 등 다양하게 맥주를 맛볼 수 있는데요. 또한, 국내에서 편의점이나 대형 상점에서도 수입 맥주를 흔히 볼 수 있어서 그 열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나라를 방문해서 마시는 맥주야 말로 제대로 된 맛이겠죠? 오늘은 맥주 애호가들에게 추천하는 세계 맥주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북유럽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 우리에겐 히딩크 감독, 튤립 등의 상징적인 몇 가지 단어로만 익숙한 곳인데요, 사실 이곳은 초록색의 매끈한 병이 매력적인 ‘하이네켄’을 비롯한 로컬 맥주들이 맛있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왔다면 절대 빼놓아선 안될 곳, 하이네켄 체험관, 박물관, 전시관, 쇼룸 등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 동선에 맞는 곳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라벨이 인상적인 벽면엔 약 130여가지의 하이네켄 시리즈가 전시중입니다. 또한 여행자들을 위한 각종 기념품부터 맥주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들을 위한 4L에 이르는 대형 맥주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튤립만 있는 줄 알았던 네덜란드에 이토록 다양하고 맛있는 맥주가 있었다니! 고단한 하루 끝에 시원한 맥주한잔이 생각나는 여러분께 네덜란드 여행을 추천합니다!
두번째 맥주로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맥주 나라, 바로 독일 입니다. 독일 맥주는 전세계 적으로도 소문이 자자한 만큼 그 규모나 종류 면에서도 단연 압도적인데요. 특히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수제맥주 (크라프트 맥주)를 여행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독일 맥주를 이야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장소, 바로 뮌헨의 호프 브로이 하우스입니다. 바이에른 왕실의 지정 양조장이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홀인데요, 델리케이터라 불리는 독한 맥주는 하루에 팔리는 양이 자그마치1만 리터나 된다고 합니다. 워낙 손님이 많고 365일 붐비는 맛집이여서 테이블 합석은 기본! 옆 좌석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뮌헨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도 있답니다.
독일맥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소시지와 학센. 그리고 두말하면 입아픈 독일식 수제 소시지! 독일 소시지는 흔히 마트에서 맛보던 것과는 육질과 탱탱한 식감이 월등합니다. 독일식 족발 요리라 불리는 학센 역시 쫄깃한 돼지고기의 식감을 잘 살려 쌉싸래한 맛이 맥주 안주로 추천하는 요리입니다. 독일에서 맛보는 소시지와 맥주의 조합! 유럽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겠죠?
독일과 네덜란드가 너무 멀게 느껴진다면 한국에서 가깝고 물가가 저렴해 더 부담없는 여행지, 방콕을 추천합니다. ‘방콕에서 왠 맥주를 찾느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카오산로드엔 1500원짜리 팟타이를 안주 삼아 태국 맥주를 즐기는 젊은이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태국 맥주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라오 (Lao)와 싱하인데요, 특히 기름으로 볶아내는 면요리인 팟타이와 진한 카레 향이 매력적인 뿌팟퐁커리와 곁들이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 안주랍니다.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선 일명 ‘길맥’ 이라 불리며 세상 모든 자유가 통하는 카오산 로드! 이곳에서 길거리 맥주를 즐긴다면저절로 흥이 난답니다.
맥주의 본고장 독일부터 맥주 박물관이 있는 북유럽 네덜란드, 방콕의 길맥까지! 사진으로만 봐도 맥주의 알싸한 목 넘김이 느껴지시죠? 맥주와 함께 그 나라의 대표 안주와 함께한다면 그야말로 천국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오늘은 가볍게 맥주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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