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화이글스의 팬심충만 칸지입니다!"
여느때보다 시끌시끌했던 한화이글스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번 포스팅을 쓰는 지금. 괜시리 마음이 짠해지네요. 어느덧 2013년도 오늘을 끝으로 벌써 안녕인데요. 한 해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오늘은 한화이글스의 2013년도 핫 이슈를 한 눈에 보실 수 있도록 모아보았습니다. 비록 구단 사상 최다패, 첫 9위의 수모까지 겪었던 해였지만, 내년에는 분명 좋은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기대하며, 2013년의 마지막 한화이글스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모두들 준비 되셨죠? ^^
사실 한화이글스의 불운은 2013시즌이 시작 되기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선발투수 3자리가 부재하며 타자들의 잇따른 부상과 컨디션 저조까지 수많은 부정적 이슈들이 있었으니 말이죠.
한화 이글스 최고의 에이스였던 류현진 선수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 정신적 지주 레전드 박찬호 선수는 은퇴, 한화이글스 토종 선발 중 가장 많은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양훈 선수가 군입대로 이탈. 한화이글스의 기둥 선발들이 줄줄이 사라지면서 한화에서는 외국인 용병 바티스타와 이브랜드로 원투 펀치를 구성하였죠. 여기에 김혁민과 유창식을 각각 3,4선발.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윤근영 선수를 마지막 5선발로 낙점 시즌에 돌입했는데요.
하지만 급조된 선발진은 곧바로 나쁜 성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선발투수들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바티스타를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의 투수는 선발 로테이션도 지키기 힘들정도로 악전고투 했죠. 이로인해 불펜에 과부화 까지 발생하면서 송창식 선수가 고군분투하기도 했답니다.
안타깝지만 한화이글스 선발진의 문제는 201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내년 시즌 5명의 선발 투수는 외국인 용병 원투펀치에 더해 송창현 선수 정도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나머지 2자리의 경우 기존의 김혁민, 유창식 등의 선발 자원과 이태양 등의 루키들의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물론 시즌 초반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주는 투수들이 나타나 준다면야 순위경쟁도 해볼 만 하지만, 올 시즌과 작년 시즌을 생각하면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고 어린 투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천천히 기다리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필승 불펜조였던 송신영 선수의 넥센행과 박정진 선수의 부상여파를 더해 초토화 되다시피 전력 유출이 되었던 마운드쪽 사정과는 달리, 타선의 경우에는 한층 밝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그 중 핵심적이었던 것이 정현석, 김태완, 송광민 선수의 복귀 때문이였습니다.
정현석 선수는 군 입대 전, 좌완 스페셜리스트 대타요원이었습니다. 군 소집 후 2군 무대에서 대 활약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복귀, 올 시즌 풀 타임을 소화해 주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 열어 주었죠. 여기에 군 입대 전, 김태균 선수와 다이너마이트 중심타선을 구축했던 김태완, 송광민 선수가 복귀하며 한화 이글스 타선의 무게를 더해주었죠. 올해에는 시즌 중,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이지만, 프로에 적응된 내년의 활약이 매우 기대되는 선수들입니다.
2014 한화 이글스의 예상 라인업을 살펴보면, 4번 김태균, 5번 최진행, 6번 김태완, 7번 송광민 정도로 예측해 볼 수 있는데 여기에 3번인 용병 피에까지 합치면 최소 5명의 타자가 언제든지 점수를 뽑아낼 수 있는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죠. 역대 한화 이글스 타선에 결코 뒤지지 않는 이번 타선으로 내년 반격에 나설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3년이 한화 이글스에게 리빌딩의 해였던만큼 신인들의 기회가 많았죠. 그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것은 바로 장성호 선수와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송창현 선수입니다.
입단 전부터 김응용 감독의 무한신뢰를 받았던 송창현 선수는 시즌 중반까지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다가 시즌 후반부터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죠. 운이 없어 승리 없이 4패했던 마지막 6경기를 제외하고, 실력을 발휘한 시즌에는 평균 자책점으로 1.66의 류현진 급 피칭을 선보인 송창현 선수의 영입은 상당히 성공적이였다고 말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 시즌 28경기 출장, 평균자책점 3점대의 기록 역시 한화 이글스에게 상당히 의미있는 성적입니다. 때문에 송창현 선수가 내년 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루키이기도 하죠. 얼마 전 결혼까지 한 송창현 선수인 만큼,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에 임할 것이라 보여지는 바, 제 2의 류현진의 타이틀을 유창식 선수에게서 뺐어 올 수 있을지도 기대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즌 종료 직후 시작된 FA 시장에서 과감하게 투자한 결과, 대한민국 최고의 국대 테이블 세터 이용규와 정근우 선수를 데리고 온 것은 내년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무시무시한 중심타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9개 구단 중 최악의 출루율로 점수를 내기 힘들었던 한화이글스. 이번에 가세한 이용규, 정근우 선수와 함께, 5툴 플레이어인 호타 준족 용병 피에의 합류는 상대팀의 선발 투수를 초반부터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타선이라고 할 수 있죠.
막강한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으로 한화 이글스의 중심타선에 많은 기회가 찾아 올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1회부터 무적의 4번타자인 김태균 선수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온 다는 것은 한화 이글스가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고 나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마운드의 무게가 타 구단보다 가벼운 한화이글스인만큼 타선에게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2014 시즌 한화이글스의 주전타자들은 9개 구단 중 최강 라인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죠. 승패와 성적, 그리고 순위를 떠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 한화이글스. 내년에는 팬들의 즐거움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이글스와 함께 울고 웃었던 팬심을 일으킬 2014 한화이글스를 기대하며, 여러분께 올해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아듀~ 2013년! 해피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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