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드디어 길고 길었던 2014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한화이글스는 올해 역시도 탈꼴찌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하였지만, 전체적으로 성장할 부분과 보완해야 할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난 수확이 있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점점 더 좋아진 모습 역시도 분명 존재하기에 시즌 막바지 시점인 지금 한화이글스의 2014 프로야구 시즌 총정리를 하면서 내년 시즌 확실하게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이글스. 하지만 지난 3년간의 경기 내용들을 살펴보면 분명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시즌 전 글에도 작성을 해 보았지만 분명 올해까지의 한화이글스는 리빌딩의 팀이라는 것을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야구팬들과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부분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분명 매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분명했습니다. ^^
2012년부터 2014년까지의 한화이글스 성적을 살펴보면 2012년 133경기 53승 3무 77패로 승률 0.408에 1위와의 경기 차는 24경기차, 7위였던 LG와 9경기가 벌어졌었는데요, 2013년의 경우 한화이글스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을 정도라고 할 수 있는 기록인 128경기 42승 1무 85패 승률 0.331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1위와의 경기 차가 무려 33.5경기 차였고 8위였던 기아와도 무려 10경기나 차이 나는 아쉬운 시즌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2경기만을 앞둔 현재 (10월 12일 기준), 한화이글스의 성적은 49승 2무 75패로 승률 0.395 1위와의 승차 28.5 경기, 8위와의 승차 2.5경기로 다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힘들게 진행했던 리빌딩이 어느 정도 잘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비록 최하위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반대로 희망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던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투수 쪽에서는 이태양이라는 새로운 에이스 후보를 발굴해 냈고, 안정진(안영명, 박정진, 윤규진) 트리오를 확실하게 구축하면서 마운드의 체계를 새롭게 잡기 시작하였으며, 타석 쪽에서는 FA를 통해 맹 활약을 펼친 정근우 선수를 시작으로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펠릭스 피에의 선전, 그리고 1군에서 활약한 루키들까지 2013년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경기들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
말씀드린 것처럼 어느 정도 리빌딩이 이루어졌고, 전보다 좋아진 모습에 경기가 이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이 최 하위를 기록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전체적인 마운드가 약하다는 점부터 시작해서 수정할 부분들 역시 분명히 존재하는 한화이글스지만 2015 시즌의 가장 핵심 키 포인트로 기존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해 주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보입니다. 최근 FA나 트레이드 등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보여주는 있는 만큼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아마 발 빠르게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분명 전체적인 팀 레벨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기존의 선수들! 특히 리빌딩이라는 것에 포함이 되지 않는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활약해 주느냐에 따라 2015 시즌 한화이글스의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반대로 기존의 선수들이 부상 및 부진 등이 많았던 올 한 해가 탈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데 일조했다는 것은 분명 반성을 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이는 어느 정도 주전과 백업 선수 간의 격차가 줄어든 타선 쪽 보다 마운드 쪽에 더 적용이 되는 부분인데요, 아무리 새로운 잘 하는 투수를 키워낸다 할지라도 일 년에 두각을 나타내는 투수는 많아 봐야 2~3명! 그렇기 때문에 남은 자리를 잘 채워줘야 할 기존의 투수들이 올해 같은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 한화이글스 역시 올해와 크게 달라질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한화이글스의 투수 자원을 놓고 보면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으며, 그다음이 바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투수들이 크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김혁민과 유창식의 경우 입단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류현진 이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들이었지만 아직까지 어느 정도 선에서 그 이상 올라오지 못하는 모습이고 2000년대 이후 류현진을 제외한 한화이글스 유일의 10승 투수인 안영명 선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내년 시즌 군 제대로 강력한 전력이 되 줄 이닝이터 양훈 선수의 합류를 희망적인 부분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요, 위의 언급한 선수들과 신인급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의 실력을 경기에 쏟아부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내년 성적에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2014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외국인 용병을 3명까지 기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를 통해 팀 당 투수 2명, 타자 1명을 영입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전체적인 외국인 선수들의 중요성이 더욱더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한화이글스에서는 안타깝게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지는 못한 결과를 내고야 말았는데요, 펠릭스 피에라는 리그 정상급 타자를 영입한 것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투수 용병들은 평균 이하의 성적을 통해 내년 시즌 재계약이 불투명한 모습입니다.
사실상 피에의 경우에는 한화이글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내년 시즌 꼭 잡아야 하는 용병 선수가 되었지만, 앨버스와 중도 영입된 타투스코의 경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사정상 내년 시즌을 함께 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에도 내년 시즌 투수 용병은 어느 정도 안정감 있는 외국인 투수들을 영입해 주어야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선택이라 보이는데요, 말 그대로 외국인 용병 투수라면 최소한 10승 정도는 거두어 줄 수 있어야 하는 선수가 영입되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았을 때 머니게임에 좀 더 투자를 하더라도 확실하게 검증된 선수들을 데리고 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시즌 후 곧바로 이어지는 스카우트 전쟁에서 한화이글스가 꼭 수행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4 시즌은 한화이글스가 한 단계 발전한, 그렇지만 아직도 올라가야 할 계단이 많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조금은 아쉬운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는 야구의 세계인 만큼 올 시즌이 끝난 후 타 팀보다 조금의 노력을 더해준다면 분명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
한화이글스 선수, 코치, 감독 모두 열심히 2015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격려의 박수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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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칸지'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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