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칸지'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FA 배영수와 송은범의 영입, 그리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와의 계약을 끝으로 2015년 선발진의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한화이글스! 지난 몇 년간 확실한 선발 투수가 거의 없다시피 했던 한화이글스로는 내년 시즌 상당히 전력 상승된 선발 마운드를 가지고 승부에 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져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나 이미 국내 리그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선수들로만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내년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의 선발 자원들과 새롭게 영입된 선발 투수들의 치열한 경쟁 구도 역시도 한화이글스의 마운드를 보다 강력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한화이글스의 2015시즌 선발로서 활약해 줄 선수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화이글스는 얼마 전 FA를 통해서 최대어인 장원준을 영입하는 대신 그와 비슷한 금액으로 총 3명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바로 선발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배영수 선수와 송은범 선수, 그리고 필승 불펜조로 활약할 권혁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특히나 송은범 선수의 경우 SK 시절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선수로 멀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승조 혹은 마무리로 활약할 권혁 선수의 경우 지난주 포스팅을 통해서 이야기해 보았는데, 이후 한 주간에 배영수 선수와 송은범 선수를 한화이글스가 영입하면서 말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분명 베테랑 선발 자원이 필요했던 한화이글스임에는 분명하지만, 전성기를 지나갔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두 선수가 과연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 야구팬과 전문가 사이에서 상당히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분명한 것은 성적도 성적이고, 그 이외의 부분에서도 두 선수는 분명 한화이글스에 좋은 바람을 불어다 줄 것이라는 점입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인물 검색(클릭)]
우선 '푸른피의 에이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배영수 선수는 한화이글스에 오기 전까지 삼성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영입하기 쉽지 않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FA 시장에 나왔지만, 다시 삼성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도 마지막 날 까지 있었을 정도죠. 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진심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한 배영수 선수의 의지에 따라 한화이글스로 이적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워낙에 절박함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승부라는 것을 할 줄 아는 것이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김성근 감독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이 기대되는 2015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발 투수가 바로 배영수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적인 커리어와 능력, 그리고 배짱 등은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A급 선수 중에서도 탑 클래스에 드는 선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선수 본인이 얼마나 더 피나는 노력을 해 전성기 때의 모습을 찾아올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인물 검색(클릭)]
배영수 선수에 이은 송은범 선수 역시 한화이글스의 활약이 매우 기대되는 선발 투수인데요, 이는 2015시즌부터 한화이글스와 함께할 김성근 감독과의 시너지 효과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김성근 감독과 함께한 SK 시절, 송은범 선수는 항상 승리에 필요한 최고의 선수였고 성적 역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SK를 떠나 고양원더스로 가기 시작한 후부터 송은범 선수 역시 부상 및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송은범 선수 역시 슬럼프에 빠졌을 때 직접 고양원더스에 있는 김성근 감독님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서로 간의 믿음이 확실하므로 올 시즌 한화이글스에서 충분히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는 송은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이 데이비스, 펠릭스 피에 등 많은 외국인 타자들이 한화이글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달리,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투수진은 거의 전멸에 가까울 정도의 흑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몇 년간의 경우 분위기 쇄신을 위해 그 어떤 다른 국내 팀보다 높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리그에서의 적응 등의 실패로 인해 단 한 명의 투수도 10승 근처에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들을 계속해서 보여주었지요. 그 때문에 올해 역시도 사실 외국인 투수에 거는 기대가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올해 한화이글스는 김성근 감독 영입 때부터 확실히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것을 이번 외국인 투수 영입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인물 검색(클릭)]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 국내 야구팬이라면 이미 익숙한 두 외국인 투수들은 이미 국내 리그에서 뛰어본, 그리고 10승 이상의 성적을 낸 선수입니다. 특히 쉐인 유먼의 경우 작년까지 총 3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매년 10승 이상을 거둔 선수로 좌완에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배짱 있는 투구를 통해 류현진 선수를 연상시키는 투구를 하는 검증된 선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3년간의 평균자책점을 보면 2012년 2.55, 2013년 3.54, 2014년 5.93으로 올해 높은 평균 자책점 때문에 12승 10패의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도 많은 고민 끝에 자유계약으로 풀어준 선수를 한화이글스에서 영입한 것입니다. 선수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단점을 최소화시키는 김성근 감독과의 만남은 쉐인 유먼이 다시한번 전성기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쉐인 유먼과 외국인 원투펀치를 함께할 미치 탈보트의 경우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투수로 25경기 14승 3패 방어율 3.97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검증된 선수로 이미 왕조를 구축하고 있던 삼성에서의 성적이기 때문에 더욱 높은 승률을 보여준 것 역시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시즌 내내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2014 시즌의 경우 미국 독립리그와 대만 리그에서 계속해서 야구를 이어온 탈보트 선수가 내년 시즌 한화이글스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 지 역시도 하나의 즐거운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
앞서 언급한 네 명의 외국인 용병과 FA 베테랑 선수의 영입으로 인해서 예년과는 다르게 당장 내년 시즌부터 한화이글스의 선발로 들어가는 문은 상당히 좁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길고 긴 한 시즌 내내 모든 선발 자원들이 부상 없이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에, 선발 후보들이 많아진 것은 한화이글스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재로서 2015년 한화이글스의 3~5선발의 문을 계속해서 두드릴 선수들은 올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이태양과 경찰청에서 돌아온 양훈, 계속해서 유망주로 희망을 보여주는 유창식과 송창현 등이 있습니다.
비록 새로운 선수들이 많은 돈을 받고 새롭게 한화이글스에 영입되었지만, 오늘 글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김성근 감독님의 경우 절대 이름으로 주전을 보장하는 감독 스타일이 아니므로 분명 위의 언급된 선수들을 포함해 많은 기존의 한화이글스 투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때문에 내년 봄부터 시작될 스프링 캠프까지 꾸준히 몸을 만들어 새롭게 강해질 한화이글스와 함께 커리어 하이를 찍을 준비를 잘한 선수들이 새로운 슈퍼스타로 떠오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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