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칸지'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올해 한화이글스는 5강의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 한 야구 전문가의 말은 올 시즌 팬들과 야구계의 관심이 얼마나 한화이글스에 쏠려 있는지 알 수 있는 단편적인 예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을 포함한 지난 6년간 무려 5번이나 꼴찌를 한 팀이 단숨에 우승 후보로까지 평가받는 것은 한화이글스 팬으로서는 기쁜 일이지만 분명 어느 정도 현실과 바램에 대한 부분의 선을 좀 그어야 하는 타이밍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대치를 높게 잡을수록 실망이 클 수밖에 없고, 실망은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늘은 현실적인 2015시즌 한화이글스의 목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2014시즌이 끝난 후 한화이글스에는 다른 9개 팀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갑자기 약팀에서 강팀으로의 평가를 받게 된 것에는 역시나 김성근 감독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겠죠? 그 어떤 FA보다 더 대박이라는 김성근 감독을 한화이글스에서 영입하면서 그동안 받지 못했던 많은 관심과 견제를 한 번에 받고 있는 비시즌이 되고 있지 않나 싶은데요, 사실 2년 전 김응용 감독이 처음 한화이글스에 취임할 때에도 비슷한 모습이었지만 분명 바라보는 시선에서 약간의 차이점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응용 감독이 취임 당시에만 하더라도 선수층이 지금보다 훨씬 더 얇았던 시절이었고, 여기에 팀의 유일한 에이스로 활약하던 류현진 선수는 LA 다저스로의 메이저리그 진출, 투수계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박찬호 선수는 딱 한해를 던지고 은퇴를 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김응용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제한되어 있었던 것이지요. 비록 2013년이 끝난 후에는 이용규와 정근우라는 굵직한 FA를 데리고 오긴 했지만,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이용규 선수와 팀에 적응하는 시즌을 보낸 정근우 선수는 평균적인 모습만을 보였을 뿐 본인들의 커리어를 봤을 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그나마 한대화 감독 시절 리빌딩을 통해 키워놓은 선수들이 대부분 부상 때문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은 아마도 전임 감독인 김응용 감독을 더욱 힘들게 하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2014시즌, 타선에서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 주고 있는 김태균의 건재와 송광민의 부활, 투수 쪽에서는 신성 이태양의 발견과 안정진 (안영명,박정진,윤규진) 트리오로 불리는 필승조를 구축했다는 것이 김응용 감독 시절 이루어낸 유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김성근 감독이 한화이글스 감독으로 취임한 지금까지 이루어진 팀의 변화를 보면 분명 2년 전 보다는 많이 좋아진 팀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역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앞서 김응용 감독이 남긴 유산과 함께 다년간의 리빌딩을 통해 다소 두터워진 선수층. 여기에 한화이글스의 고질적이자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마운드를 FA (배영수,권혁,송은범)를 통한 대대적인 강화를 함으로써 리그를 압도하는 확실한 에이스는 없더라도 더욱 넓어진 선수층을 통해 타 팀들과의 장기적인 승부를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는 것은 분명 한화이글스라는 팀의 성적에서 올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부분임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
물론 선수층이 2년 전 보다 넓어지고 강화되었다고 해서 김성근 감독호의 한화이글스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선수층이 더욱 넓어질수록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약팀이 한 번에 강팀이 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팀이 이렇게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것은 이 선수들을 키우고 활용하는 감독이 바로 김성근 감독이라는 점이 아닐까요?
앞선 단락에서 김응용 감독과 김성근 감독이 취임할 때를 잠시 이야기해 보았었는데요, 두 감독 모두 워낙에 국내에서 최고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감독들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김응용 감독님의 경우 약팀을 강팀으로 만든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분명히 이 부분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던 반면, 김성근 감독의 경우 쌍방울, LG, SK 까지 당시 분명한 약팀이었던 팀들을 대부분 상위권에 랭크 시키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검증을 충분히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0년대 들어 가장 약팀이라고 할 수 있는 한화이글스와 김성근 감독의 만남은 사실 큰 이슈거리가 계속해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들은 2015시즌이 끝날 때 까지도 계속된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과연 김성근 감독이 한화이글스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상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다크호스로서 평가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김성근 감독의 경우 잘하는 선수들을 모아서 좋은 성적을 내는 야구를 한다기 보다, 기존에 있는 선수들의 한계를 극복하게 하며 실력을 향상시켜 다 함께 가는 야구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무서운 팀으로의 변화를 가져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부임 후 김성근 감독과 한화이글스의 행보는 예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선수들의 비활동기간이 끝나는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변화가 눈에 보일 정도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올 시즌 한화이글스가 보여줄 수 있는 목표치에 대한 이야기를 안해 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본다면 현재 한화이글스는 감독과 몇 명의 선수가 영입되었을 뿐 분명 약팀 쪽에 분류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다고 봅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라는 거대한 산 때문에 연일 매스컴 등에서는 한화이글스를 계속해서 강팀 쪽으로 보이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이러한 모습들은 한화이글스에 있어서 분명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워낙 승리보다 패배에 익숙해진 기존의 선수들에게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받아보는 강팀으로서의 스포트라이트는 보다 선수들 개개인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면 그에 걸맞은 실력을 비시즌 기간 내에 끌어올려 주지 못한다면 시즌이 시작 후 몇 번의 패배만으로 다시 팀 자체가 흐트러질 수 있는 것 역시 위험요소로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이는데요, 결국 이러한 장단점을 잘 생각해서 충분한 자신감과 함께 스파르타식의 김성근 감독의 훈련을 잘 견뎌내고 성장하는 선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분명 더 높은 곳에 랭크 되어 있는 한화이글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분명 한번에 4~5강을 노리기 분명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불과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순위가 정말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다면, 올해의 한화이글스는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더 정확한 현재의 한화이글스에 대한 평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야말로 정말 선수들이 얼마나 땀방울을 흘리느냐에 따라 성적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확신은 그 어느때 보다 확실한 것 같은데요, 승리로 향하는 길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서 선수들이 최고의 투혼을 발휘해 주는 2015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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