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칸지'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5 한국 프로야구가 개막하고 첫 주가 지났습니다. 우리의 독수리 한화이글스뿐만 아니라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NC다이노스, LG트윈스, SK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Kt위즈까지! 모든 야구팀이 서로의 전략을 파악하고 몸을 풀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서로에 대한 눈치작전이 끝났다면 게임은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주 일요일까지 한화이글스가 받아들인 성적표는 2승 4패로 공동 8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총 144경기 중 아직 불과 6경기밖에 하지 않은 시즌 초인 만큼 크게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지난주까지 치러진 총 6경기를 통해서 대략적인 초반의 팀의 강점과 약점을 어느 정도 볼 수 있었던 한 주간이었는데요, 아마도 많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올 시즌 바램은 김성근 감독의 강력한 조련을 통해 어느 정도 중위권까지의 도약을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컸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나 모든 전문가, 심지어 김성근 감독까지도 언급한 4월 승부가 가장 중요하기에 이번 주부터가 진짜 한화이글스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중 후반부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음에도 항상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시즌 초반 4~5월에 도저히 올라올 수 없을 정도의 성적을 내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김성근 감독 역시 올 시즌 초반인 4월에 승부수를 띄우고자 하는 의지를 시즌 전에 이미 엿볼 수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럼 한화이글스는 마의 4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안타깝게도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훈련과 시범경기 과정에서 한화이글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 등으로 인해 시즌 초반 제 컨디션으로 경기를 소화하기 힘들거나 아예 4월에는 출전이 불가능하게 된 일들이 생기고야 말았는데요, 이로 인해 안 그래도 주전과 백업 선수층의 격차가 타 팀보다 많은 한화이글스로서는 4월 승부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경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마운드는 둘째치고 군데군데 주전이 빠진 공격진에서는 4번 타자 김태균 선수가 고스란히 집중견제를 홀로 받으며 고립된 모습을 보여 주었고, 김성근식 작전 야구를 선수들이 제대로 수행해 주지 못하는 플레이 역시 어렵지 않게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만한 점은 확실히 예년 보다 수비 실책의 수가 상당히 줄었다는 것! 그 때문에 현재까지 거둔 2승을 보면 폭발적인 타선으로 이겼다기보다는 상당히 좋아진 수비 조직력을 기본으로 두고 마운드가 안정된 날에 승리를 가져간 경기 들이었는데요, 비록 부상 등으로 인해 주력 선수들이 전부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수비와 마운드의 힘을 통해서 4월에 5할 승률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노력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야수 쪽의 경우에는 수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정근우 선수와 조인성 선수가 돌아오는 시점부터 더욱더 짜임새 있는 한화이글스의 업그레이드 된 야구를 기대해 볼 수 있어서 그전까지 남아있는 멤버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5월 이후에도 충분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해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야수 쪽의 경우 아직 완벽한 주전 라인업을 갖추지 못했지만, 그렇다 해도 충분히 어느 정도 점수를 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경기에 상당수 출전하고 있으므로 실제로 지난주까지의 경기들도 그렇고 어느 정도의 점수는 경기당 계속해서 내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기들에서 가장 큰 문제점을 찾아보라면 역시나 마운드 쪽! 그것도 선발 쪽에서의 문제가 승보다 패를 더 많이 만든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한화이글스의 마운드는 계속해서 고질적인 약점으로 평가받는 요인이었는데요, 올 시즌의 경우 FA 영입을 통해 배영수와 송은범, 권혁 등의 A급 투수들을 데려오면서 어느 정도의 전력 보강을 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마운드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했던 한화이글스의 시즌 전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현재까지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아쉬움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우선 불펜의 경우 작년 안정진 트리오라 불린 안영명, 박정진, 윤규진이 건재하고 여기에 권혁이 필승조에 가세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뒷문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치러진 경기들만 놓고 본다면 10개 구단 중 최상위의 불펜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이고, 마무리 윤규진 선수의 경우 현재까지 오승환 선수 부럽지 않은 철통 방어율을 선보여 주면서 “다르빗유”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
하지만 이렇게 선전해 주고 있는 불펜이 무색하게 현재 한화이글스 선발진의 경우 탈보트 만이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송은범 선수가 분발한 것을 제외한 다른 선발진의 경우 아직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풀타임 선발로 치면 지금 선발 투수의 장단을 따지기에는 너무나도 이른 감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지만, 지난주까지의 한화이글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탈보트를 제외한 1~2명의 선발이 조금 더 제 역할을 잘 해주었다면 패보다 승이 더 많은 경기 결과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필승조라 불리는 불펜진이 리그 최상위 급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으므로선발진에서 조금만 더 많은 힘을 내준다면 타선이 지원해 주는 점수가 엄청나게 많지 않더라도 지키는 야구를 통해서 충분히 승리를 가져오는 실용적인 김성근식의 야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아직 시즌 초반 중에서도 극 초반인 만큼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선발진들이 조금만 더 분발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비록 이렇게 어려운 싸움이 초반에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경기 내용들을 보면 충분히 5할 싸움에 대한 가능성 역시도 충분히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야수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안정화가 되는 동시에 기존 주전 멤버들이 복귀 및 제 기량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기당 나올 수 있는 점수와 수비의 탄탄함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좋아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고, 탄탄하게 갖춰진 불펜진 역시도 당분간은 쉽게 무너질 일은 없어 보입니다.
그 때문에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선발진에서 조금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명 한 경기, 한경기가 더욱 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 역시도 시간이 갈수록 좋아질 수 있는 부분들 역시 분명히 존재하는데요, 연패를 쉽게 하지 않는 김성근 감독의 지난 경험들에 비추어 봤을 때 아직까지는 충분히 4월에 5할 승률을 할 수 있는 전력은 충분히 그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시즌이 흘러 가면 갈수록 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한화이글스였던 만큼 4월을 승패가 비슷하게만 가져갈 수 있다면 충분히 시즌 중후반 들어 상당히 위의 순위를 노려볼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까지의 결과만을 놓고 아쉬워 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이는데요, 첫 주차의 경기들을 잘 분석해서 각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이번 주 경기들을 꾸려 나가는 것 역시 김성근 감독이기에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을 거라 생각되는 바! 지난주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는 이번 주의 한화이글스를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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