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칸지'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08년 이후 단 한 번도 60승 고지에 올라서지 못한 한화이글스. 하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아직 시즌 20경기를 남기고, 7년 만에 60승 고지에 올라선 것입니다. 최근 계속해서 최하위권을 달리며 리빌딩의 필요를 절실히 느끼고 실행해온 팀이기에 그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는데요, 더불어 현재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인 5위의 순위는 덤! (제발 이대로만 유지되길 ㅠ_ㅜ)
불과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최하위에서 도저히 벗어날 길이 없어 보이던 한화이글스의 올 시즌 극적인 변화는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올 시즌 어떻게 한화이글스가 이렇게 많은 승수를 쌓는데 성공할 수 있었는지, 또한 남아있는 20경기 동안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올 시즌 한화이글스 돌풍의 주역에는 많은 선수의 이름을 댈 수 있지만, 역시나 가장 최 우선적으로 꼽을 승리의 요인으로는 올 시즌부터 한화이글스의 사령탑을 맡은 김성근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워낙에 논란의 중심에서 팀을 키워가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김성근 감독님이기에, 올 시즌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감독이기도 하죠.
시즌이 돌입하기 전부터 김성근 스타일의 엄청난 훈련량을 가지고 시즌 준비에 임한 한화이글스는 시즌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팀으로 재탄생 되었는데요, 이는 올해부터 부분 유료가 된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매진사례를 기록하면서 높아진 관심과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결과를 떠나서 올 시즌 엄청나게 늘어난 한화이글스의 팬들과 전체적인 관심도를 통해 이미 마케팅 적인 부분에서는 성적과는 별개로 대박이 났다고 표현해 볼 수 있겠죠?
특히 김성근 감독은 어떻게 보면 이미 정형화되어 있는 여러 가지 야구의 공식을 이번 시즌 내내 하나씩 하나씩 깨트리며, 그 어떤 팀보다 파격적인 전략 전술로 승부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야구 전문가와 팬들에게 섣부른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이 말해왔던 ‘5월만 되도 선수들이 퍼지고 순위가 떨어질 것이다’, ‘여름을 넘기지 못하고 부상자가 속출할 것이다’, ‘한 시즌을 치르는데 너무나도 혹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선수들이 버티지 못할 것이다’ 등의 이야기들은 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지금 쏙 들어간 것이 사실입니다. 어찌 보면 다소 무모해 보였던 팀 운영은 선수들의 로테이션을 통해 메워지며 5위라는 순위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체크해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은 잠시 선발에서 제외해 휴식을 주고, 그 기간 발굴해 놓은 1.5군의 선수들을 주전에 기용함으로써,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계속된 승리공식!
이로 인해 불과 20경기밖에 남겨놓지 않은 현재 5위의 자리를 계속해서 잘 지켜내면서 부임 첫해부터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는 중위권의 팀으로 발돋움 한 것이 바로 올 시즌 한화이글스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두는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김성근 감독님이고, 이러니저러니 많은 평이 있지만 결국 결과로서 모든 것을 말한다는 김성근 감독님의 철학과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분명 한화이글스의 감독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도 분명 한화이글스 팬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쁜 일이지만, 팀 내부적인 사정으로 생각해 봤을 때 올 시즌 가장 좋아진 것은 아무리 강한 팀이라도 “이길 수 있다”, “끝까지 해보자” 라는 달라진 마음가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 중반까지 어느 정도 점수 차이로 지고 있으면, 마치 경기를 포기한 듯한 무력한 플레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부터 현재까지 역전승이 가장 많은 팀 1위에 빛나는 한화이글스답게 10개 구단 그 어느 팀을 만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요, 승리를 위해 모든 전술과 힘을 쏟아내는 팀과 선수들의 모습에 그 어느 때보다 더 팬들이 열광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화이글스는 류현진과 박찬호가 동시에 빠져나간 3년 전만 하더라도 분명 역대 최악의 선수층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전체적인 선수들의 실력이 타 팀에 비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지속해서 과감한 투자와 육성을 통해 작년부터는 분명 타 팀과 비교해 부족하지 않은 선수들을 갖추었고, 이는 이용규 선수와 정근우 선수의 FA 영임을 통해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작년 한화이글스의 전력은 결코 최하위를 할 실력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분명 선수층이 어느 정도 구성이 되었음에도 작년 역시 최하위를 한 이유는 선수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아니었을까요? 이길 수 있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쫓아오면 ‘아, 또 지는 건가’ 라는 패배의식이 선수들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깔렸었던 것 같습니다.
가을야구에 간지도 오래된 한화이글스인 만큼 승리에 익숙한 선수들 역시 김태균 선수를 비롯한 극히 일부분밖에 있지 않았고, 결국 선수 본인이 멘탈을 강하게 해야 하는 승리에 대한 열망 보다, 패배에 대한 무의식이 더 강했던 것이 작년까지의 한화이글스였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 시즌 김성근 감독을 필두로 엄청난 훈련량을 견뎌낸 올해의 한화이글스 선수들을 분명 달라진 모습!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라는 명언이 있죠. 겨우내 그 어느 팀보다 많은 훈련을 이루어낸 선수들의 눈에는 분명 전에 없던 자신감이 생겨났고, 이를 통해 승리에 대한 열망은 더욱더 강해져 올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직 시즌 20경기를 남기고 60승을 이루고 있는 한화이글스니 만큼 올 시즌 70승까지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
이제 남은 경기는 단 20경기뿐! 현재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은 4팀이나 될 정도로 치열한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전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컨디션을 유지해 주는 것이 최우선이 아닐까 싶은데요, 김성근 감독님 역시 벌써 지난 주말 경기부터 이러한 최우선 과제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김태균 등 주축 선수를 돌아가며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전천후 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권혁 역시도 마무리의 자리에서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변화를 꾀한 것이지요! 휴식을 주면서도 1.5 군 선수들 주축의 팀이 지지 않도록, 선발 및 불펜 투수의 다양한 변화를 준 기용을 통해서 계속해서 승리하는 모습은 정말 한화이글스라는 팀이 감독을 필두로 “하나의 팀”을 구성해 잘 돌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분명 올 시즌 한화이글스는 리빌딩이 최우선 과제인 팀임에 틀림없지만, 기왕 여기까지 온 거 최선을 다해 5강 싸움에도 승리하고 팀의 레벨도 확실하게 올릴 수 있는 한 해로 마무리 지어지길 바라봅니다. ^^
▷ 한화이글스, 4년 만의 10승 투수 부활 가능한가?
▷ 지옥훈련으로 다져진 한화이글스, 2015년 우승 가능성은?
▷ 한화이글스, 김태균부터 신성현까지 거포군단의 부활을 꿈꾸다!
▷ 이종환부터 주현상까지, 2015 한화이글스 기대주를 소개합니다.
▷ 2015 시즌 상반기 결산, 한화이글스가 마리한화가 되기까지!
▷ 2015 시즌 최대의 위기! 한화이글스, 위기를 기회로 잡아라
'한화 인사이트 > 한화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지막 포스트 시즌 티켓, 한화이글스는 잡을 수 있을까? (0) | 2015.09.15 |
|---|---|
| 한화이글스 역전 만루 홈런의 주인공, 뭉치 정현석 선수 (0) | 2015.09.01 |
| 2015 시즌 최대의 위기! 한화이글스, 위기를 기회로 잡아라 (0) | 2015.08.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