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컨텐츠는 한화이글스 팬 '칸지'님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올 시즌 최고의 4월을 보낸 한화이글스! 지난주 대진에서 지금보다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요, 하지만 한화이글스에서 첫 위기가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지난주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과 주말 두산 베어스과의 3연전에서 2승 4패로 모두 루징 시리즈라는 결과를 얻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던 4위 자리에서 물러나 6위로 떨어지게 되었답니다. 물론 아직 5할 승률에서 +1을 기록하면서 최후의 마지노선은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영향이 어느 정도 팀에 조금씩 무리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주 경기를 통해 한화이글스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예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상위권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조금 더 숨 고르기를 하느냐에 대한 결과물이 6연전을 통해서 결정될 수 있다는 사실! 그렇다면 한화이글스에 찾아온 첫 번째 위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번 시즌에서는 확실히 새로운 선수들이 주전 라인업에서 분발해 높은 성적을 내주고 있는데요, 4월의 선전은 새 판을 짜서 나온 타선의 힘과 확실히 틀어 막아주는 불펜의 힘의 영향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그동안 워낙 타이트한 경기로 인해 필승조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박정진과 권혁의 경우 힘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늘어난 피안타율에서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번 주전으로 경기를 뛰는 야수들의 경우에도 서서히 힘에 부치는 모습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모습들로 인해 지난주 지키는 야구와 따라가는 야구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보여주지 못했고, 그 결과 2승 4패라는 주간 성적을 거두고야 말았다는 것!
물론 김성근 감독이 이러한 부분에 대한 대처를 준비했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이미 그다음 계획을 계속해서 구상 중이리라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처한 한화이글스의 상황에서의 전략은 계속해서 오버페이스로 달려가는 것 보다는 한 박자 쉬어가면서 숨을 돌린 후에 다시 한 번 전력질주를 노리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요, 그러므로 현재 주전 선수 및 필승조들에 대한 경기 출전을 조금 줄여줌으로써 체력을 비축하게 하고,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백업 선수들의 기용을 조금 더 높여 보는 것이 최고의 대안이 아닐까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철저하게 준비되었던 부분이라 충분히 실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풀타임을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주 두산 베어스과의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현재 한화이글스 중심타선이라 할 수 있는 김태균과 김경언을 벤치에서 휴식하게 했는데요, 지난주 거둔 2승 중 1승을 챙길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 선수 로테이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유기적으로 한 시즌 동안 잘 돌아간다면 더욱 강한 한화이글스의 모습을 올 시즌 계속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높은 도약을 위해서 잠깐의 숨 고르기가 필요한 타이밍, 지금이 아닐까요?
현재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적을 낸 한화이글스! 하지만 매 경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긴 이닝을 버텨주어야 하는 선발진에 심각한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이미 KBO에서 검증을 마친 탈보트와 유먼의 원투펀치를 시작으로 FA로 가세한 배영수와 송은범을 통해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축할 예정이었는데요, 여기에 기존의 한화이글스 선발진인 유창식과 이태양을 통해서 리그 최상급은 아니지만, 그동안 바라왔던 안정적인 선발진을 기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선발진들의 성적을 보면 지금 한화이글스의 5할이 넘는 승리수가 어색하다고 느낄 정도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특히나 이태양의 부상과 유창식의 부진은 조금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한화이글스에서는 상당히 아쉬웠던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연속 4연승을 거두며 선발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새로운 에이스, 안영명을 필두로 노련한 베테랑답게 조금씩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배영수와 송은범으로 인해 시즌 초보다 조금씩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유먼과 탈보트가 조금 더 분발해 준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5월부터는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닝 소화 능력 등 부족한 모습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지난 몇 년간 제대로 된 5선발까지의 구축조차 쉽지 않은 모습을 생각해 본다면 분명 올 시즌은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것이 사실이랍니다. 여기에 계속해서 가능성이 있는 선발진의 투입이 이뤄진다면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발진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되면 필연적으로 불펜 쪽에 대한 부담도 지금보다 훨씬 더 적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므로 5월의 최대 목표로 선발진의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점!
최근 김성근 감독 스타일의 한화이글스를 보고 너무 무리한다, 혹사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 등등 많은 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 김성근 감독만큼 야구에 미쳐있고 야구에 대해 많은 경험을 해본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러한 부분들을 단지 옛날 야구 식이라고 매도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실제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경우 예전보다 더욱더 철저한 몸 관리 속에서 출전 여부가 정해지고 있는데요, 선수 본인들의 의지 또한 인터뷰나 코멘트를 통해 그 어떤 때보다 대단하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답니다. 현재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고 있는 순위로도 그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전체적인 관리 부분이야 팀이나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잘 이루어나가겠지만, 선수들의 힘이 시즌 초반보다 조금 빠져 보이는 만큼 한 시즌 내내 강약을 잘 조절해야 하는 타이밍 적인 요소가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이 바로 다시 한 번 강으로 가기 위한 약을 보여주어야 할 때! 앞으로 또 한 번 휘몰아치는 한화이글스의 돌풍을 볼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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